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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아, 오페라의 유령이여.....

작성자
Lv.8 hyolgiri..
작성
04.12.11 04:33
조회
325

정제 되지 않을 글을 먼저 올립니다. 제 속을 가라 앉히고자

오늘 광주 j극장에서 심야로 영화를 봤습니다. 광주라 , 더욱이 공연이란건 금전적인 문제도 있어서리 7000원으로 10여 만원짜리 오페라를 볼 수 있다란 기대감에 그나마 복합상연관중 커다란 상연관으로 갔습니다.

티브에서나 잠깐 봤던 오페라. 뮤지컬.

물랑루즈나, 시카고는 별 흥미가 동하진 않았지만,  소설로 접한 오페라의 유령은 보고싶다란..... 특히나 전 극장에서 나름 자주 영화를 보기에  오늘 시험을 마치고 갔더랬죠

영화 시작하고, 화려한 영상과 음악,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바로 울려퍼지기 시작하는 배우들의 노랫소리. 헉! 근데 난데없이  '지지직' 거리는 잡음이  , 고음에서 계속해서 들리지 않겠습니까.  참다가 참다가 10여분 지나서 못참겠다 싶어서 밖으로 나가

극장 관계자분에게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스피커가 이상해서리 자꾸 지지직 거립니다 라고 말했죠. 그분은 딱히 별다른 말은 않고 알았다고 하며 어디로 가더군요.

다시금 발걸음을 돌려 극장안으로 들어서 10여분 있었지만 달라진게 없더군요.

솔직히 성질이 엿같아서. 욱하고 쌓이면 저도 절 통제를 못하긴 하지만 여친이 옆에 있어 나름 참는다고  하는 상황에서 다시금 둘이 같이 나왔습니다.  극장을 둘러 봐도 누군가에게 불평을 말할 사람이 보이질 않더군요. 전 여친에게 이거, 심야 상연할땐 시작하고 얼마 안지나 들어와 보면 공짜겠네. 란 농담을 건넬 정도로 아무도 안보이더군요.

그렇게 몇분 지나 두리번 거리니 ...  좀전 그사람이 보이더군요. 롯데리아 같은 카운터 테이블 뒤에 있어서 저희가 볼 수가 없었고, 그사람은 그 뒤에서 쉬고 있었던것 같더군요.  다시금 소음때문에 영활 볼 수 없다고 했는데 .

그사람이 하는 말이 자신이 좀전까지 있었는데 아무렇지도 않더라구 하더군요.

제길헐. 그런 사람이 몇분동안 우리눈에 안보일수 있는건지.

여튼 같이 극장안으로 다시 들어갔고,   이런 저런 말을 하는데....        정확히 그 상황이 기억나는건 아니지만, -제가 화가난 상태라 말실수도 했습니다. -

그사람이 하는 변명은 스피커가 잘못이라 했는데 무슨 스피커가 잘못이냐 하면서, 자꾸 스피커는 잘못없다 하더군요.   제가 그럼 소음이 안들리냐고 하니까 들린다는 시인은 하더군요.

그러면서 내가 스피커가 잘못되었다고 해서 그것만 채크했다는 식으로 말을 돌리더군요.  이건 필름이 잘못된것 같다고 하면서 말이죠.  - 뭐가 잘되었든 잘못되었든 이런 저런 핑계되는게 제 화를 더 나게 해서리 불끈 하는 심저에-   'xxxxxxx'  란 욕설을 했죠

여튼 그렇게 상연관 밖으로 나오고,  다시금 전 흥분된 상태에서 스피커가 잘못되지 않았더라도 잘못된 필름으로 영활 상영하는건 잘못이지 않냐 .... 등등의 말을 하다가

제 욕설에 관해 사괄 드리고,    또다른 관계자가 오고,

전 환불을 요구했는데, 오늘은 해줄수 없다. 내일 와서 다시 봐라....  연락처 주겠다 내일 다시 연락하라.... 하는 상황에서 - 이때즈음 저의 흥분도 가라 앉았는데-

또 다른 한명이 오더니만 올때부터  자기한테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뭔 잡음이 들리냐고! 대뜸 불만이 가득찬 목소리로 따지더군요. 같이 들어가서 확인하자고,

씨브럴.      근데 그 양반은 지 귀엔 죽어도 멀쩡하다고 하더군요. 오히려 나머지 70명정도 되는 관객은 아무말도 않는데 나만 이상하다고  병신취급하듯이 말하더군요.

맘이야 패주고 싶은데.  너무 흥분해서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결국 고만하라 하고, 내일 환불 받겠다 하고 끝났네요. 극장문을 나서자 마저 다시 끓어오르는 그 분노.  -_-;   그 양반들 환불 해준단 말도 없구요.

이거 어떻게 처리 해야할지.

어찌 해야 속이 시원할지.

시험보고 기분 풀러 극장같다가 쌩돈 날리고 기분만 잡친 하루. 어떻게든 풀어야 하는데 .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답답하네요.

정말 엿같은 하루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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