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요일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이하 ‘미사’)와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이하 ‘하버드’)가 남녀 주인공간의 키스신으로 더욱 치열한 맞대결에 돌입한다.
29일 9시 55분 방송되는 3회분에서 ‘하버드’는 주인공 김래원과 김태희의 키스신으로 시청률 반전을 노린다. 이날 3회 방송분에서 현우(김래원 분)가 수인(김태희)에게 사랑을 느끼고 짜릿한 기습 키스를 감행하는 것. 현우는 수인이 돌보던 에이즈 환자의 죽음 때문에 우울해 하자 진심으로 달래준다. 마침내 수인은 현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고, 이 때를 틈타 현우는 수인에게 기습 키스를 시도한다.
지난주 22일 첫회에서 13.2%(TNS미디어 집계)를, 23일 2회에서 소폭 상승한 14.2%의 시청률을 보인 ‘하버드’는 이번 남녀 주연의 키스신으로 시청률 상승에 급물살을 탄다는 복안이다.
반면 ‘미사’ 또한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극중 무혁(소지섭)이 은채(임수정)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사랑을 드러내면서 역시 키스를 나누게 되는 것. 같은 날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7회분에서 자신과 윤(정경호)의 스캔들 기사가 터지자 윤의 곁을 떠나 아프리카로 가기로 결심한 은채를 무혁은 애타게 찾아 헤맨다. 은채는 마지막으로 무혁에게 이별을 고하지만, 무혁은 애절한 눈빛으로 “내 곁에 있어 달라”며 은채를 붙들고 키스를 한다.
‘하버드’가 첫 전파를 탄 지난 15일 19.8%에 이어 다음날 18.5%로 시청률이 다소 하락한 ‘미사’로서는 말없는 무혁이 은채를 향해 처음으로 자신의 절절한 애정을 드러내는 키스 장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열혈 시청자들간의 게시판 원정 공방까지 치르며 치열하게 펼쳐지는 ‘하버드’와 ‘미사’간의 시청률 경쟁은 29일 방송을 기점으로 더욱 뜨겁게 점화될 전망이다.
최대환 기자 ([email protected])
http://news.naver.com/hotissue/daily_read.php?section_id=106&office_id=112&article_id=0000001086&datetime=2004112914020001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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