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市의 지역 언론 '오마하 월드 헤럴드'가 30일 보도한 사건이다.
지난 일요일 오후 6시 30분 경, 22세의 청년이 라 비스타에 있는 한 주유소로 들어가 중년의 여성 종업원에게 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종업원은 남자의 위협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청년의 어머니였고 청년은 어머니에게 농담을 던졌던 것이다.
그런데 대화를 엿들은 손님이 화들짝 놀라 경찰서에 강도 사건이 났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주유소 주차장에서 친구와 함께 있던 '강도 용의자'(?)를 발견했고 그들의 자동차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불행히도 청년의 자동차에는 마리화나 2.5 파운드와 현금 603달러가 숨겨져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강도 혐의가 아니라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되었다.
유치장에 갇힌 청년은 이 황당한 사태에서 벗어날 묘안을 짜내는 데 성공하고는 수화기를 들었다. 전과가 없던 여자 친구에게 마리화나의 주인이라고 진술해달라고 하소연했던 것. 결국 여자 친구는 애인의 청을 받아 들였고 경찰관에게 마리화나의 원주인인 양 행세했다.
그러나 이 여성도 허위 진술 혐의로 즉시 체포되고 만다. 청년 등은 통화 내용이 녹음되고 있다는 사실을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팝뉴스 성문 기자
http://news.naver.com/hotissue/popular_read.php?date=2004-12-01§ion_id=000&office_id=105&article_id=0000000927&seq=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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