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6 태윤(泰潤)
작성
04.12.17 04:38
조회
105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김 춘 수 -


Comment ' 5

  • 작성자
    Lv.1 슈리하잔
    작성일
    04.12.17 05:06
    No. 1

    아 고등학교때 -0-; 문학 수행평가로 시 낭독 시험 쳤을때
    줄기차게 외운시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라에테
    작성일
    04.12.17 05:09
    No. 2

    김춘수님 몇일전 별세하셨죠. 꽤나 아름다운 시를 많이 창작하신 분이셨습니다.
    이분의 시를 처음 접한건...부끄럽지만..언어문제집 이었죠. 그때는 문제 푸는 것에만 팔여 있어서, 시를 음미하기 보다는 분석하고 파헤치기가 먼저였었죠. 이렇게 다시 보니 새롭게 보이는군요..^^ 좋은시 감솨!!!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4.12.17 09:53
    No. 3

    김춘수님의 꽃.....

    이거 연애할때도..많이 쓰이조...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뮤트
    작성일
    04.12.17 19:13
    No. 4

    아직도 이땅에서 시를 가지고 시험을 친단 말이요? 버럭~ =_+
    시에 대한 아름다움을 알려주지는 못할 망정 시험용 재료로나 써먹어서
    시를 싫어하게 만드는 이 나라의 교육은 정말로 대단하오

    그런데 혹시나 궁금해서 묻는 말인데...
    시낭독 하라고 할때 소오강호를 외우면 어찌되나요?
    그리고 독후감 써오라고 할때 '군림천하'나 '앙신의 강림'을 쓴다면?

    음 학교를 다시 다닐수도 없고 혹시 아직 다니고 계시는 분들
    실험해 볼 생각 없습니까?

    이 땅에 판타지와 무협이 문학적인 평가를 받는 그날까지.. 모두들 건투~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라에테
    작성일
    04.12.17 19:38
    No. 5

    대략...시낭독이나 독후감을 그런식으로 하다가는 성질더러운 수학선생 한테 잘못걸리면..교단모욕 죄로 학년실에서 아름답게 구타 당할듯 -_-;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6700 세계가 혀를 내두르는 한국의 게임시장... +11 Lv.1 용자특급 04.11.02 763
26699 시사회에 갑니다. +8 Lv.1 조돈형 04.11.02 312
26698 [펌] 성폭행하려다 용감한 여고생에 혼쭐난 30대 남자 +25 starfish 04.11.02 684
26697 협박쟁이 고무림의..... +1 Lv.56 치우천왕 04.11.02 303
26696 이것이 바로 진정한 수학문제 +10 Lv.17 紅淚 04.11.02 579
26695 자~ 즐거운 수학 시간이 돌아왔어요~♡ +8 Lv.1 [탈퇴계정] 04.11.02 376
26694 참..거시기 하네요. ㅜㅜ; +2 아룬드 04.11.01 255
26693 사상 초유의 공연 사기극 'Live FA-ST 2004' +3 Lv.39 파천러브 04.11.01 507
26692 [펌] 안정환, 유럽행 추진중(?) +2 악비 04.11.01 198
26691 결국엔 현대가 우승하는군요. +7 Lv.16 뫼비우스 04.11.01 245
26690 오랜만에 한잔 했습니다. +4 Lv.1 적월 04.11.01 203
26689 [리브로]에서 시공사 책을 꽤 많이 세일하네요... +3 둔저 04.11.01 445
26688 아 고3형들 수능친다고... +8 용마 04.11.01 180
26687 수타면과 삼양 손 칼국수... +6 Lv.1 [탈퇴계정] 04.11.01 360
26686 지름신 강림! +3 Lv.16 뫼비우스 04.11.01 282
26685 죽을만큼 아픕니다... +7 파천검선 04.11.01 240
26684 펌] 김 성근이 바라본 이치로 vs 이승엽! +1 Lv.40 매봉옥 04.11.01 431
26683 정말 정말...미치겠습니다...ㅠ.ㅠ.. +8 까만쓰래빠 04.11.01 261
26682 음악이나 사진 올리는 법 가르쳐주세요~ +4 Lv.1 용자특급 04.11.01 186
26681 여자는 과연........... +13 Lv.1 용자특급 04.11.01 441
26680 사견...네이버 이눔들... +6 Lv.17 紅淚 04.11.01 550
26679 왠지 가슴이 아픈 밤을 보냈습니다. +3 Lv.26 레피드 04.11.01 197
26678 11월의 문턱, 겨울의 초입, 오싹함의 시작... ㅡㅡ^ +3 Lv.20 연쌍비 04.11.01 165
26677 7학기 좌절.. +4 Lv.61 주화포어 04.11.01 209
26676 혹시 경북대 수시모집 면접구술고사를… +1 Lv.17 억우 04.11.01 201
26675 디아를 다시 시작합니다.. +5 Lv.15 타이레놀ER 04.11.01 190
26674 영웅온라인2차 클베하시는분~ +1 Lv.6 탈혼(奪魂) 04.11.01 143
26673 펌))<아내 따라 6일만에 세상 버린 어느 시인의 비가(... +5 Lv.67 한양 04.11.01 190
26672 기대하시던..김태희;; + 알파? +22 Lv.39 파천러브 04.11.01 518
26671 저;;저기 디아 할 때 말이죵; +1 Lv.1 냥이쑤 04.10.31 255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