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이 아니라도 심장이 옥죄는 듯이 아플 수 있나요?
저는 술을 거의 안마시고(한달에 한번 마실까말까 할 정도입니다. 마셔도 단 한 번도 필름이 끊길 정도로 마신 적이 없고요.)
담배도 안피고(군대있을 때 잠깐 피다가 제대 직전에 끊었음)
운동할 때 심장에 통증을 느낀 적도 없습니다. 이건 기억 대로라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경을 심하게 쏟을 때 통증을 느끼는 것도 아닙니다.
운동을 해서 근육통을 느끼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말 그대로 불규칙하게.
한두 달에 한 번 정도로 갑자기 심장을 죄는 듯한 통증이 옵니다. 손가락 같은 걸로 꾸욱 누르는 것 같기도 하고요.
고등학생 때부터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똑같네요.
군대 가기 전에는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적도 있습니다. 심장이 느리게 뛰는 느낌이 나면서....뭐랄까. 전원이 나간 기계처럼, 피 흐르는 속도가 급속도로 느려지고 귓전에 심장 뛰는 소리가 쿵 쿵 쿵 하고 점점 느려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힘이 쫙 빠졌었습니다. 머리가 아득해지더군요. 죽는구나 싶어서 엎어져 있으면서 혼신의 힘을 모아 정신을 붙잡았더니 다시 전원이 들어온 것처럼 피 흐르는 속도가 빨라지고 몸에 힘이 되돌아왔었습니다. 그 때는 저혈압인가 싶어서 대충 넘어갔는데...
4년 전 일입니다. 그 이전이나 이후로는 한 번도 그런 일이 없고요. 그냥 가끔씩 통증만 있습니다.
혹시 이런 증세 앓는 분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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