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끼고 사느라 글도 안쓰고 있는데...
마라톤보다도 재미없는 걸 오늘 봤습니다.
그 종목은 태권도.
이미 고무림에서도 말이 많았더군요.
특히 장지원 선수의 마지막 십초 상간...
보는 내가 민망해지더군요.
심판이 공정을 기하려고 장지원 선수에게 계속 경고를 줬지만 이미 점수차는 2점인가 나 있어서 별로 먹히지 않는 듯 하더군요.
이런 서글픈(?) 경기운영은 옆나라 일본의 유도와 비교해봤을 때 무척 비교됩니다.
유도는 지고 있더라도 한판이라는 역전의 기회가 있고 지도도 4개 받으면 반칙패되지 않습니까?
태권도는 경고받아봐야 실효성 없고 질질 도망이나 가고...ㅡㅜ
북경 올림픽 때 중국에서 우슈를 시범경기로 집어넣을려고 한다는데,
우슈의 그 화려함을 어찌 태권도가 감당하려는지 솔직히 걱정됩니다.
로케아저씨는 올림픽 종목 줄인다는데,
거기에 유력한 후보가 양궁이랑 태권도라고들 하던데...
오늘 태권도 경기보고 금메달을 가져왔음에도 기쁨은 덜하고 걱정이 앞서더군요.
관중들은 그저 야유만 퍼붓고...
태권도라고 하면 화려하기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앞차기 좌우돌려차기 회축 정도의 연속기만 쓰더라도 멋있어 보일텐데...
예술격파라든지 뭔가 흥미있는 요소를 만들지 못한다면
올림픽 경기 중 가장 티켓값이 싼 태권도는 퇴출되지 않을까요.
솔직히 경기를 보면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맞은 놈이 쓰러졌는데도 반격하며 넘어졌다고 넘어진 놈이 점수 따가는게 이해갈까요.
Commen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