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에 좀 만화에 과하게 빠져살았습니다.
그 만화라는 것이 좀 예전 만화가 많았습니다.
특히 일본만화..
만화를 읽다가 보면 전쟁이 등장합니다.
우리는 625라 부르는 한국전쟁을 전쟁이라 할 수 있을 것이고 1945년 815는 광복입니다. 그런데 일본만화에서는 전쟁종전일이라던가..-_-;;
절대로 일본항복이나 패망..이란 낱말은 본 일이 없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군요.
천재유박사 이야기 (맞을 껍니다. 제목이 가물거리지만..) 의 22권(아니면 23권일지도)부터 최근의 24권까지는 유박사의 젊은 시절 이야기로 일본항복과 더불어 미군이 들어와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다루었습니다. 결론은.. 전쟁은 졌지만 정신은 일본인가.. 이렇게 단순화 시킬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에피소드보다 덜유쾌하게 보았습니다. 그 집은 정말 탐이 났지만.
또 다른 만화책이 요리만화입니다. 일식집 등촌에서 관련된 에피소드로 33권정도로 되어있는 만화로 스토리작가의 사정상 어중간하게 완결이 된 만화입니다.
이만화의 등장인물들은 전쟁을 경험한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회상속에서 전쟁의 비참함과 패망되었을때 얼마나 힘들고 가난하고 고생하였는가가 그려져 있습니다.
정말 불쌍하다. 그렇게 쑥대밭이 되었던 나라가 이렇게 고생해서 잘살게 되었으니 장하다란 생각이 절로 듭니다.
침략전쟁이지만 일본식 미화라고 할까요?
전쟁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도, 그런 전쟁을 일으킨 천황이나 정부에 대해서도 전혀 없습니다. 반성이 있을리가 없습니다.
일본만화를 보고 있자면 정말 이나라가 침략전쟁을 일으켰는지 조차 모릅니다. 자기네들의 침략때문에 유린된 동남아시아(로 보였던 열대우림의 섬)에 대한 것 보다는 그 섬에 남겨진 낙오병이라 얼마나 고생했는지에 대해서..전우가 비참하게 죽었는지에 대해서 제가보기엔 감성적 낭만적으로 묘사되어있지 .. 자기네들이 왜 거기에 갔는지는 절대로 없습니다.
좀 더 오래된 세프라는 요리만화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프랑스 요리를 잘 하는 사람인데 요즘 나오는 요리만화는 대부분이 일식을 잘 하는 사람인 듯 합니다. 여기도 몇몇의 에피소드에서 전쟁후의 비참함 등이 나옵니다.
맛의 달인(신문사에서 완벽한 맛이니 찾는 만화책이있는데 제목이 맞을 것입니다.)에 보면 한가지 에피소드중 도자기 중, 이조백자란 낱말이 나오고 한국사람들은 이조백자보다 고려청자를 중시여기지만 그렇지 않다고 일본인의 관점에서는 이조백자가 고려청자보다 더 소박미인지..뭔가가 있고 더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
내용보다는 . 이조백자란 이 낱말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등촌이란 만화를 보면 일식 조리사가 초밥인을 경시하는 말이 나옵니다.
또한 요리사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것도 보입니다.
예전 초밥왕이란 만화가 유행이된 적이 있어 초밥이 대단한 것처럼 나왔는데, ..
이렇게 제대로 된 지식이 없이 다른 나라의 일부분만 보면 편견이 생기는군요.
고무림의 어느 게시판에서 일제시대때문에 논란이 되었던 것을 보고 좀 머리를 굴렸던 기억이 있씁니다.
일제시대가 꼭 나쁘지는 않다라던가..?
일제시대 때문에 경제가 발전하였고 신분이 개선되었고..등등의 내용 비슷한 듯 한데 우리가 일제의 역사왜곡을 이야기 하면서 우리 또한 역사왜곡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수를 찾아서인가...
란 책에 보면 태권도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관해서 나오고 가라데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일본에서 침략전쟁에 관해서 만화에 등장하는 것은 어떤의미에서든 아픔보다는 자부심이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우리나라는 그것을 회상할 여유조차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지워버리고 싶을 뿐이지요.
얼마만큼 꼬여있는지...
피천득인지 이사람의 수필이란 수필이 교과서에 실렸었고 수업을 받았었고 대학에 들어와 또 그것에 대한 비판만을 배웠었고..
만화책에서 알았는데 교토란 도시가 보존될 수 있는 이유가 공습을 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더군요.
또 최배달..또는 최영의인가 이사람의 만화가 영화와 더불어 무한의 파이터로 번역되었다는 신문기사에서 예전 방학기의 바람의 파이터와 별 다른 차이가 없다란 글이 기억났는데 요란한 표지의 최배달이란 글과는 틀린 일본사람..으로 그려지더군요. 첫장의 경우도 일본 패전에 대한 아쉬움과 분노뿐이었습니다.
바람의 파이터는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볼까말까하면서 안본듯합니다.
역도산도 볼까말까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재일한국인은 뭔가 시원스럽지 못합니다. 그사람도 인생이 있을 것이고 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나 관계없이(일본인) 성공은 불가능하고 어렸을때처럼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다는 아닐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만화라면 아주 예전에 본 이현세의 활..이나 허영만의 각시탈인가..? 일제시대때 독립운동하는 사람..의 것 말고는 잘 모르겠군요.
어렸을때 세뇌되었던 때보다 지금은 일본에 대한 증오는 엷어졌지만 최근에 배웠던 강의에서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정도 되시는 분이
우리세대는 좀 일본을 싫어해서 일본에게서 뭘 배운다는 것을 싫어한다고
그래서 좀 편하게 갈 수 있는 것을 둘러둘러서 처음 일본에서 알게되었지만 혼자서 그 이론을 확립하고 수입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만들어서(그동안 자영업자 2명 말아먹고) 나갔다고 하시더군요
어영부영 쓴 잡담 이만 입니다.
ps 유도와 가라데에 관한 책이 아닌 관련 만화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콘데콘마가 있습니다.
권아(권법소년) 지저스, 어둠의 이지스의 작가가 쓴 사람인데 유술- 유도로 정착되고, 또 가라데라 불리는 치기를 이요한 유도의 창시자와 그사람의 결투장면도 조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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