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뜬금 없지만 말투에 대해...

작성자
Lv.47 내일은
작성
16.07.24 10:11
조회
1,317
보통장르소설 중 희귀소설을 보면 말투가 어른같다느니 이상하다느니 그런 말을 합니다. 근데 제 주위를 보면 20살이나 59살이나 말투 별 차이 안나고 제 친구들을 보면 고딩때나 40살 넘어서나 별로 달르지 않은것 같습니다. 제 주위만 그런건지 궁금해서 끄적거려 봤습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19 Drn
    작성일
    16.07.24 12:13
    No. 1

    1. 주위를 봤을 때 말투 차이가 별로 안 난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님도 연령대가 오르면서 말투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변화했는지 안했는지 위화감을 못느끼는게 아닐까요? 말투라는게 A에서 B로 변했다고 칼같이 잘라 말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보통 나이가 들면 사회 생활을 하면서 단어 사용 및 문장 구성, 어조 등이 세련되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령대별로 말투가 다를 수 있습니다.

    2. 현실에서는 말투(어조, 사용하는 단어, 높임법 등)에도 TPO가 있죠. 친구간에 하는 말투, 부모님한테 하는 말투, 직장가서 하는 말투 등등 말입니다. 님이 별로 말투가 다르다는것을 못 느끼는 이유는 우선, 친밀한 상황에 놓여진 사람들의 말투만 고려해서 그렇게 느끼는것이 아닐까요? 말투가 변했다 안변했다는 오랜 시간을 봐온 사람들로만 평가할 수 있는 거고, 오랜 시간 볼 만한 사람은 친밀한 지인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설령 일 관계자를 오랜 시간 만나왔다 할지라도 이쪽은 사적으로 친밀해지는 이상 서로 대화할 때 사용하는 어투가 대체로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예의를 차려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들어가니까요.

    3. 결론적으로 회귀물이 10몇년 단위로 뛰어넘는다면, 회귀한 사람의 말투에서 위화감을 느끼고, 어른같다느니 이상하다느니 할 수 있는 개연성은 충분히 있는 것 같네요. 그런데 말투가 이상하다느니 어쩌니 같은건 당사자가 성인에 가까운 연령일 경우에는, 대놓고 지적하지는 않겠죠. 원래 그런건 대놓고 말할 만한 일이 아니라서.. 자칫하면 너 이상한 사람이야 라는 걸로 해석할수 있거든요. 아주 친밀한 주변인같은경우에는 야 너 좀 어른스럽게 말하는거 같다? 라는 식으로 말을 할수는 있겠네요. 근데 이 대사 자체가 오글거리는데요.. 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내일은
    작성일
    16.07.24 12:20
    No. 2

    그럴수도 있겠네요 글 보면서 항상 생각했었는데 ... 답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7.24 13:14
    No. 3

    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체감되는 말투 변경이 하나 있는데요.
    [친구]라는 단어 입니다. 이거 나이어린 친구들은 안쓰죠.

    예를 들면 이런거요.

    "저기 저 친구 -타부서 직원 - 가 전화를 받았다는데,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습니다."

    저 쪽이라 하기엔 경우없어 보이고, 저 사람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저 분은 너무 과한 것 같으면 즐겨쓰이는 단어죠. '저 친구'

    자매품 '학생' 있습니다.(...)

    왠지 친근감도 표시되는 것 같고, 예의도 차린 듯 느껴져서 즐겨 씁니다. 어린 친구들은 잘 안쓰죠. 글작성자님도 가만히 살펴보시면, 특정 연령대만이 쓰는 고유한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자매품 [학생]이 있습니다.(...)

    "학생. 여기 00갈라면 어디로 가야되요?"

    예를 들어서 저는 17세 고등학생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어보았습니다.

    "~습니다." "~합니다." 이런 경칭을 쓰더라고요, 흔히 학생들이 이런거 안쓰죠.

    "~했는데요." "~했거든요." "~했어요." "~하래요." 이런 것을 쓰죠.


    17세 고등학생인 어린 친구가 "~습니다." "~합니다." 하니까 굉장히 이상하더라고요.

    "애 답게 말해라. 왜그러냐? 징그럽게.."

    이렇게 놀리고는 했습니다. 의식하지 못하시더라도, 막상 진짜로 '애늙은이 말투 타입' 을 만나보시면, 굉장히 위화감이 듭니다. 그 어린 친구는 경칭을 쓰면서 예의를 차린다고 말하지만, 정말 굉장히 이상합니다.

    나이대를 높게 잡으시는데, 반대로 적게 잡아보시면 확- 깨는걸 느끼실 수 있으실겁니다.
    예를 들면 8세 아이가 아버지에게 이런 말을 한다면 어떨까요?

    "아버지. 다녀오셨습니까?"

    농담같지만 군인댁이었는데, 그 집 아들이 진짜로 이러더군요. 굉장한 이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직접 겪어보시면, 정말 이상하다는게 일상생활에서도 체험 되실겁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1609 틸란드시아 세로그라피카 키우기 +4 Lv.56 최경열 16.07.27 2,729
231608 제 땅을 맘대로 해도 되죠? +11 Lv.55 짱구반바지 16.07.27 1,641
231607 무협소설중에 .... +12 Lv.3 두루밍 16.07.27 1,495
231606 닥터 스트레인지 2차 예고인데...엄청나네요 +18 Personacon 가디록™ 16.07.27 1,871
231605 버스 여행. +11 Personacon 르웨느 16.07.26 1,398
231604 불법 다운로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 Lv.37 no현질 16.07.26 1,731
231603 독자의 슬럼프가 왔나봐요...! +5 Lv.56 사는이야기 16.07.26 1,695
231602 봉춤에 빠진 그녀, 멍투성이지만 행복해요 +20 Personacon 윈드윙 16.07.26 1,631
231601 할인전..이벤트 +5 Lv.51 끙냥 16.07.26 1,199
231600 새로고침병을 고치고 싶습니다...... +10 Lv.58 이등별 16.07.26 1,425
231599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카카오페이지 캐쉬 룰렛! +8 Lv.2 발레리노 16.07.26 1,503
231598 충전했습니다. 유료소설 추천좀. +3 Lv.61 사자좌 16.07.26 1,460
231597 글쓰기 연습 방향에 대해서 피드백 부탁드려도 될까요? +10 Lv.29 부숭 16.07.26 1,439
231596 요즘현대판타지가 쏟아져나오는것은 +9 Lv.48 에피큐어 16.07.26 1,516
231595 글 삭제 기준이 이해가 안간다. +7 Lv.17 갸릉빈가 16.07.26 1,450
231594 밥 먹기가~ +26 Personacon 르웨느 16.07.26 1,926
231593 로우지 눕혔던 홈, 우렁찬 기합 들을 수 있나 +11 Personacon 윈드윙 16.07.26 1,768
231592 물배추 키우기 +4 Lv.56 최경열 16.07.26 1,984
231591 시카고 컵스가 진짜 이번에 단단히 마음 먹었네요. +3 Personacon 묘엽 16.07.26 1,741
231590 요즘 너무 소설이 다 거기서 거기 같습니다. +19 Lv.37 no현질 16.07.26 2,404
231589 처음쓰는 잡담. 주제는 없습니다? +1 Lv.10 아저씨냄새 16.07.26 1,596
231588 웹툰 찌끄레기들이 허영만 화백님도 욕하네요 +15 Lv.66 본위치 16.07.26 2,184
231587 이 팝송 혹시 기억나시는 분 있으시려나요? +6 Lv.19 데스마치 16.07.25 1,800
231586 양손도끼는 무거울까? +8 Lv.96 강림주의 16.07.25 2,110
231585 최훈작가가 쓴소리 한 번 하는 군요. +5 Lv.99 Gersigi 16.07.25 2,604
231584 오승환이 벌써 베스팅옵션 절반 가까이 달성했군요. +8 Personacon 묘엽 16.07.25 2,569
231583 질문요. 마법사와 마도사는 어떻게 다른가요? +17 Lv.38 강태양 16.07.25 1,892
231582 글 3개쓰고 가야지 +4 Lv.53 소설재밌다 16.07.25 1,904
231581 메갈리아가 대단하긴 대단하네요 +1 Lv.53 소설재밌다 16.07.25 2,198
231580 솔직히 독자가 뭐가 중요합니까? +5 Lv.53 소설재밌다 16.07.25 2,377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