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공부 많이 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잇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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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집 앞에서 얼굴이 아름답고 화사하게 차려입은 여인을 보고 집주인은 반기며 물었다.
"당신은 누구시지요"
"저는 공덕천(功德天)입니다."
"당신은 무슨 일을 하시나요."
"저는 가는 집마다 그 집에 행복을 줍니다."
이 말을 들은 주인은 그 여인을 맞아들여 향을 사르고 꽃을 뿌려 공양했다. 그리고 밖을 보니 또 한 여인이 문 앞에 서 있었다. 그녀는 추한 얼굴에 남루한 누더기를 걸치고 있었다.
"당신은 누구시오"
"저는 흑암천(黑暗天)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무슨 일로 왔소."
"저는 가는 집마다 그 집에 재앙을 뿌린답니다."
이 말을 들은 주인은 썩 물러가라고 고함을 쳤다. 그러자 그녀가 비웃으며 말했다.
"조금 전에 당신이 반겨준 이는 우리 언니인데 나는 항상 언니와 살아야 할 팔자입니다. 나를 쫓아내면 우리 언니도 나를 따라올 겁니다."
주인이 공덕천 여인에게 그 사실을 물으니 그렇다고 하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나를 좋아하려면 우리 동생도 함께 좋아해야 합니다. 우리는 한시도 떨어져서는 못 사니까요."
화가 난 주인은 두 여인을 다 쫓아버렸다. 그리고 손을 잡고 사라져 가는 두 자매의 뒷모습을 보고 그는 마음이 후련해 했다.
<찰리 채플린의 인생관...>
내가 맛보았던 불행, 불운이 무엇이었든
원래가 인간의 행운, 불운은
저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 같아서
결국은 바람따라 달라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나는 불행에도 그다지 심한 충격을 받지 않았으며
행운에는 오히려 순수하게 놀라는 게 보통이었다.
나에게는 인생의 설계도 없으며 철학도 없다.
현명한 사람이든,
어리석은 사람이든,
인간이란 모두 괴로워하며 살아가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찰리 채플린의 자서전》 중에서 -
* 눈물과 웃음, 유머와 페이소스의 대명사가 곧 찰리 채플린이다. 그는 1899년 영국에서 나서 다섯살 때부터 어머니 대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모던 타임즈>, <살인광 시대>, <위대한 독재자> 같은 영화는 지금도 수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명화들이다. 그가 던진 외마디는 “인간은 모두 괴로워하며 살아가는 것이다”라는 것이다. 괴로움을 겪는 사람에게는 괴로움을 경험한 사람만이 위로가 될 수 있다. 괴로움을 극복한 인생 그 자체가 곧 많은 사람에게 나침반이 되고 힘이 될 수가 있다. 불행을 맛보았던 채플린이, 기쁨을 향유하는 사람보다 고통을 겪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자세로 영화를 만들어 냈으니 어찌 감동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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