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흠..표지는 제가 저번에 잘못올려서 다시 자료실에 올려놨습니다.
제가 약간 컴터와 친하지 않아서 ㅡㅡ;
그리고 열혈기 서문 올려드리겠습니다..
서문
"열정"을 위하여
<군림천하>가 아직 완결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게 되었다.
5년전 <냉혈무정>이후 벌써 두 번째의 일이다.
원래 <냉혈무정>의 후속작으로 처음 구상했던 것은<검객무정>이라는 작품인데,2권을 쓰는 도중 작업이 너무 지지부진하여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결국 고민끝에 <검객무정>을 잠시 보류하고 빨리 쓸 수 있는 다른 작품을 손대게 되었는데,그것이 본 작품인 <열혈기>이다.
제목처럼 다소 성급하고 또한 정열적인 한 사나이의 이야기이다. '강호 제일의 열혈한 을 그려보자'는 다소 엉뚱하고 즉흥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손가락이 움직이는 대로 빠르게 써내려 갔다. 성질 급하고 열정적이며 과격한 사람에 대해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군림천하>를 집필하는 도중 계속 들었던 오래된 욕구였다.<군림천하>가 6년을 넘게 끌어오면서 아직도 상당부분의 분량이 남아 있는데다,주인공인 '진산월'의 성격이 너무 온화하고 느긋해서 쓰는 도중 그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쌓이게 되었다.
나 자신 또한 그리 느긋한 성격이 아니었고, 쾌도난마 처럼 사태를 해결하는 시원시원한 장면이 늘 아쉬웠던 터라 이번기회에 우선 내자신의 응어리 진 것부터 풀자는 생각에서 그야말로 쉽게 쓰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군데 군데 약간의 부자연스러운 점이 없지 않겠지만,그래도 무협 본연의 통쾌함을 어느정도는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가슴은 뜨겁게,머리는 차갑게 행동하는 것이 강호에서 고수로 행세하기 위한 조건이겠지만,인간에게 '감정'이라는 것이 있는 이상 언제나 머리만을 앞세울 수는 없다.뜨거운 가슴에 그러한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젊음과 패기를 지닌 사람이라면 능히 남의 주목을 받을수 있다고 본다.
양양의 명문인 석가장의 둘째아들,석웅비..
성질 급하고 과격하지만,의를 위해서는 끓는 불 속으로라도 뛰어드는 철담협골의 청년 석웅비는 어느날,스스로의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홀연히 가출하여 강호에 뛰어든다.
혼세구마와 칠대요인등으로 소란스러운 강호에서 뜨거운 신념과 용기로 모든 난관을 헤쳐나가,마침내는 강호의 커다란 기둥으로 우뚝 서게 되는 석웅비의 파란만장한 모험담이 여러분들의 눈앞에 펼쳐지게 될 것이다.
마음속의 열정이 사라지지않는 한 인간은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
독자 제위들께서도 혹시라도 그 동안 삶에 지쳐있었다면 시들었던 삶에의 열정을 되살리고, 그러한 열정을 좋은 쪽으로 발휘하여 인생을 보다 활력 있게 지내시길 바란다. 새로운 날, 새로운 해가 여러분들 앞에 펼쳐질 것이다..
여름의 길목, 용화소축(龍華小築)에서 용대운(龍大雲)배상(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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