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드디어 네덜란드 대 독일의 결전이 벌어집니다.
네덜란드 대 체코전이 솔직히 더 기대되지만 일단은 내일 새벽의 이경기 정도로 만족을 해야할듯..ㅎㅎ
녹슨 전차라는 소리를 듣지만 94월드컵 이전까지 피파랭킹 부동의 1위는 독일이었고 (벌써 10년이 흘렀구려;;) 2002월드컵 준우승이라는 빛나는 성적을 보여준 독일임을 생각해본다면(뽀록성이 좀 심했지만;;) 독일이 꼭 밀린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일단 네덜란드의 전력 자체가 일반 팬들의 생각만큼 그리 탄탄하지 않지요. 반니와 클루이베르트에 마카이까지 있는 공격진은 얼핏 보면 오웬과 루니와 헤스키라인의 잉글랜드 포워드진은 가볍게 뛰어넘으며 거의 비에리 원톱형인 이태리 공격진보다도 오히려 나을듯 보이고(아무래도 토티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봐야 할듯하니), 앙리라는 괴물에 트레제게가 끼어있는 프랑스 라인에 맞먹는다는 생각이 들지만...
반니는 대표팀 게임에서는 힘을 못쓰는데다가 클루이베르트는 요즘 한물 간 느낌이고 마카이는 역시 아직 무게감이 떨어지는데다가 이 셋은 어떤 식으로 조합해도 서로 겉도는 느낌이라 오히려 원톱으로 새웠을때보다 못한 느낌이 들어버리니..(그렇다고 원톱으로 두기에는 이들 자원이 아깝고..)
다비즈, 시토르프, 코쿠에 오베르마스 등이 포진한 미들라인 역시 화려하긴 하지만 비에이라, 피레스, 지단에 마켈렐레등이 포진한 최강 프렌치 라인엔 당연히 많이 딸리고 스페인, 잉글랜드라인에 비해서도 오히려 처진다는 느낌이고, 수비진용은 나이가 들었음에도 아직도 건재한 스탐을 제외하고는;;;
거기에 네덜란드가 메이저 대회에서는 유난히 힘을 못쓰는 팀이고 독일은 그와 반대로 훨훨 날아다닌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아무리 생각해도 박빙의 승부가 될 듯하네요. 독일의 전력 역시 의외로(?) 탄탄하니. 50.5:49.5정도로 네덜란드의 약간 우세를 점치며..(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불안해)
그래도 반니가 날기 시작하면 녹슨전차 정도야 가볍게 박살내 버리리라 생각하며 위안을..ㅡㅡ; (네가 네덜란드 팬인걸 드러내다니;;)
모두 내일 새벽을 기대하며... 지금 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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