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이긴 합니다만...^^;
생각하게 하는 바가 많은 글이라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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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교회 친구가 물리학과 아니면 전자계산학과에 간다고 한 적이 있다.
결국 무슨 공학과를 가서 지금은 횬대에 들어가 일하고 있지만..
그 친구가 생각나는 건, 인터넷을 둘러보다가 유사과학을 비판하는 사이트들을 우연히 보면서이다.
유달리 열정이 강한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일에 신념을 가지고 끝까지 관철시키려하고
가능하면 법과 폭력까지 동원하려는 성향도 가진 이들..
종교인들 중에 이런 이들이 많다.
유사과학이라고 하여 운명학이나 종교, 창조론들을 싸잡아 비판하는 그런 글들을 보면
고집센 사람들이군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예전에, 오래 전에, 나도 교회를 개척해서 나름대로 모양을 잡아보려고 한 적이 있다.
지하철로 거리로 참 열심히 뛰어다녔다. 사람들이 내가 개척하는 교회에 와주길 바라면서 열라
열심히 뛰어다녔다.
그 때는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지옥으로 가는 마차를 기다리는 겉만 화려한 불쌍한 신데렐라 같았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하면 그것은 참으로 한 시기의 추억거리 정도로 그친 것이 다행이라 여겨진다.
참 과학과 유사 과학을 구분하는 것도 애매하지만, 무엇으로 그 둘을 칼로 자르듯 자를 수 있을까..
유리겔라가 비록 사이비로 지금은 소문났지만 그가 오래 전에 우리나라에 왔을 때
TV에서 시청자들도 함께 고장난 시계가 있으면 돌아라 하고 외쳐보라고 한 적 있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이 고장난 시계가 일시적으로 움직인 경험을 하였음이 보고되었다.
과학신봉자들은 집단체면이나 집단환각이라고 한다.
아직도 원인 모르는 질병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나부터도 지난 1년동안 아무 이상없다는
종합병원 3군데의 소견을 들으며 밥만 먹으면 체하는 고통을 당했다.
과학과 사이비의 구분선이 무엇인가.
여호와의 증인이나 증산도에 빠져 재산을 다 날리는 사람들은 그들이 사이비고 사회악이다. 하지만
정통 종교에서도 그런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다.
아스피린은 두통에 직격탄이라지만 나의 경우 아스피린을 먹어도 두통 절대 안 가신다. (피린계 약은 무쟈게 쎄다.)
어떤 사람들은 하루 한잔씩 포도주를 먹으면 심장병이 예방된다지만 난 포도주를 먹으면 맛이 간다.
이건 체질따라 다른 거라고 하면 할 말 없다. 웃기는 건 체질이라는 것, 현대의 과학신봉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이다. ('것' 자가 너무 많이 쓰였다. 부끄럽다.-_- 이런 한심한 문장나열같으니)
진화론자들이 이야기하는 지구 빙하기는 사실 얼마든지 반박이 가능하고 그런 것은 없었다고 말하는 과학자들도 많다.
과학이라.. 그것이 무엇인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운명학을 비롯한 신비주의와 영적인 세상을 다루는 모든 이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과학신봉자들의 말은 언뜻 읽으면 그럴듯하지만
우리가 보는 자연의 순환부터 과학이라는 어떤 검증가능한 것으로는 이해되지 않는다.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는 사실.
그것이 눈에 보이고 매일 반복되기 때문에 과학이라고 하겠지만 그것은 과학이 아니다.
그것은 자연이다.
우리집 유리창가에 놓여있던 인터넷 공유기는 가만히 내버려뒀는데 3번이나 고장나서 교환했다.
꼭 그자리에 있던 공유기만 -_-
음식을 먹고 몸을 움직이는 나라는 존재는 과학으로 설명이 가능한가?
과학신봉자들에 의하면 모든 종교는 사라져야 한다. 모든 철학도 사라져야 한다. 모든 신비주의도 사라져야 한다.
모든 소설도 사라져야 한다. 모든 시와 문학도 사라져야 한다.
모든 음악도 사라져야 한다. 모든 신화도, 모든 추측도 사라져야 한다.
사람들을 꾸며내고 지어낸 이야기와 소리로 오도하니 말이다.
근대의 가장 위대한 과학자인 에디슨이 신지학회 회원이었다는 사실이 무얼 말해주는 건지..
물론 고집만 센, 마치 내가 과거에 지하철에서 예수를 위해 내 삶을 바치겠다고 외치며 사람들을
전도하러 다녔던 것처럼, 과학신봉자들은 그렇게 사람들을 과학이라는 또 다른 종교로 이끈다.
그렇다.
내가 오래 전에 신학대학을 다니다가 깨달은 참 그나마 한 가지는
과학도 하나의 종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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