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느긋, 일본=우려’
일본 세관의 삼성SDI PDP 통관보류와 관련 삼성측은 느긋한 반면, 일본업체들이 오히려 애를 태우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의 경우 대일본 PDP 수출량이 월 3000대로 전세계 수출물량(5만∼6만대)의 3∼4%미만이어서 영향이 크지 않다. 삼성측은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차분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이번 기회에 WTO제소 등을 통해 일본 정부와 업체의 억지논리에 쇄기를 박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본 전자업체들은 ‘PDP분쟁’이 양국간 통상분쟁으로 비화할 경우 액정표시장치(LCD)에까지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올들어 PDP시장 세계 1위에 등극한 삼성SDI가 LCD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어 PDP분쟁이 LCD로 확산될 경우 일본 업체들의 수급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LCD TV업체들이 삼성, LG 등 한국으로부터 구매하는 LCD패널 규모는 일본 전체수요의 약 30%에 달할 만큼 절대적이다.
전자업계의 한 소식통은 “일본정부의 PDP 수입금지조치 이후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LCD TV제조업체들은 통상마찰이 격화돼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LCD패널 확보에 자칫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염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SDI의 한 고위 관계자도 “일본정부의 이번 PDP금수조치가 후지쓰를 살리는 대책일지는 몰라도 일본 전체 PDP업계의 경쟁력을 끌어내릴 수 있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국내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도은 대일 감정악화에 따른 판매위축을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샤프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반일 감정이 되살아나 판매에 타격을 입을까 걱정”이라며 “양국간 원만한 협상을 통해 조기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그러나 “일본 세관의 PDP금수조치는 한국업체들을 견제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짙어 국가간 분쟁으로까지는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4년 04월 22일 (목) 19:57 - 파이낸셜 뉴스
우리나라가 PDP산업이 일본 후지쯔사를 제치고 세계1위에 올라선것에 대한 견제로 일본정부가 수를 썼건만 삼성 LG부품 못써서 자국기업들이 더 안달날 상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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