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쯤은 그냥 저의 생각을 부담 없이 써보고 싶었습니다.
똥꾸녕이 찢어 지게 가난 한건 아니지만 수업료 반년치 이상을 돈이 없어 못내는 상황이었고 학교에서 단체로 가는 영화를 같은 이유로 못가는 저에게 어쩌면 저는 공부하는게 유일한 남아 있는 선택이 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는 그냥 공부하는 범생이 였고 데모하는 대학생은 빨갱이거나 밥먹고 할지랄 없어서 있는 놈들이라고...
9시 땡치면 나오는 "전두환 대통령 각하는 어쩌구 저쩌고..." 그 멘트는 실상은 들어볼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서도 뭐 아무 것도 이상할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상 하게도 저에게 기억에 남는 9시 뉴스가 있습니다. 그것이 MBC였던지 KBS였는지는 정말 모르겠고 정확히 언제 본건지도 기억이 없지만 확실한 내용은
"광주에서 80년도 5월에는 자연사 이외의 사망자는 하나도 없다."
저로서는 좀 생뚱 맡은 말이 었습니다.
휴...
나중에 대학교 때 광주가 고향인 과친구 하고 이야기 할때 넌즈시 그 뉴스 내용을 함 물어 봤습니다. 혹시 내가 그런 뉴스를 들었는데 ...
"TV 수백대 박살 갔을 거다"
휴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 동생이
내 형이
내 아버지
내 누나가
군인들의 총칼에 죽은게 눈앞에 생생한데 뉴스에서 아무도 안죽었다고 말하면 아마 반쯤은 미쳐 버릴 겁니다.
정말 눈말 나게 미안 했습니다. (지금도 살짝 눈물이 ...)
내가 고등학교때 데모하던 새끼들은 모두 밥먹고 할 지랄 없어서 데모 한다고 생각 했던 그들이 그렇게 알리고 싶어 했던 사실이 그것이 었을 텐데, 내가 아무리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 였어도 그것은 광주 분들의 그 미쳐 버릴 같은 가슴에 못질 했다는 자책감...
그 이후로 저에게 그 미안함이 광주 분들대한 채무의식으로 바뀌어 남아 있습니다. 그런 분노 속에서 살아가게 했던 방송들 신문들을 욕하며 나도 욕하며 언제나 지울수 없는 짐으로남아 있습니다.
정말 나쁜 새끼들입니다.
국민을 총칼로 죽이고 그 사실을 방송과 신문으로 완전히 가려 버리고 피해자를 왕따 시켜버리고는 자기는 고상한천 지식인척 정말 역겨웠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한국사회의 내적 모순은 계급 투쟁도 남북분단도 아니었습니다. 광주 518그 자체가 저에게 가장큰 모순이었습니다. 지역 감정의 문제를 해결 하지 못하고는 아무것도 아니다.
80에 광주에서 군인들의 총칼에 돌아가신 분들을 역도라 칭하던 그 신문들이 아직도 아무 반성의 소리도 없이 저렇게 뻔뻔 스럽게 주둥이를 놀리고 있습니다.
아 정말 넌더리가 납니다. 저 쓰레기들을 언제나 치워 버릴수 있을까?
80년 광주에서 국민들에게 총칼을 휘두루고 그것을 덥어 버리기 위해 국민적 왕따를 자행했던 저 짐승들이 아직도 살아서 권력을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아 저주 스럽습니다. 저 인간들이...
여러분 제발 이번에는 투표 하십시요. 하지만 제발 부탁 드리는 것은 꼭 투표 하시되 지역감정을 뛰어 넘는 투표를 해주십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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