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KBS가 내란선동(?) 했다...'
(CBS사회부 정보보고)◎'탄핵사수'를 외치고 있는 <반핵 반김정일 국권수호 국민협의회>의 서울 프레스 센터 기자회견장- 예정시간 11시 30분을 훨씬 넘겨 김시주 대변인이 기자 브리핑을 하면서 "촛불시위가 정부의 물질적 지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운을 떼자 취재 기자들, 큰 얘기 나오는 줄 알고 바짝 긴장...
- 그러나 구체적인 물증을 대라는 기자의 질문에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촛불 7만개와 피켓이 마련될 수 있겠는가, 거리 곳곳에 수북히 쌓여 있더라... 나도 기자였지만.. 여러분, 이게 물리적으로 가능한 얘깁니까?"- 이에 한 언론사 수습기자로 보이는 자가 "자원봉사자들이 일찍부터 준비하던데요?"라고 반박하자, "그 사람들이 자원봉사자로 보입니까, 정체는 모르는 겁니다!"라고 재반박... 기자들 어이없어 함.
- 구체적인 물증을 재차 요구하자 "열린우리당과 정부가 음으로 도울 수 있는 것"이라면서 "추정일 뿐"이라고 한 발 물러섬.
- 특히 당초 기자에게 오늘 오후 KBS 앞 2만명 항의시위를 예고했던 <바른선택 국민행동> 신혜식 대표는, 정작 기자회견장에서 관계자 10여명의 항의방문으로 말이 바뀜.
- 신 대표는 "국회의원도 안 만나주는데 우리라고 만나주겠냐"면서도 정연주 사장에 대한 '내란 선동(!)' 혐의 고발 방침을 밝혀 기자들 아연실색(촛불시위=내란?).
- 연대기구인 <국민협의회>에서는 MBC, SBS도 있는데 왜 하필 KBS냐고 시비를 붙은 모양.
- <국민협의회> 대변인 역시 <바른선택>측의 움직임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하지만 뜻을 함께 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표정.
- 내부에서 KBS 타깃론에 안티를 걸고 나온 세력이 있는 듯 구체적인 설명을 꺼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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