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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9 매봉옥
작성
04.01.28 16:32
조회
430

http://neo.urimodu.com/bbs/zboard.php?id=column_events_cartoon&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27

서프랑의 김민수님 글중에서 발췌....

특정인등이 거론되지만,,  그냥 함 읽어봅시다.

아쉬운건 대안이 없다는........^^;  

어디간에 없을까?  연연히 이어오는 우리의 고무술이 ??

글고 해동검도는 기천문에서 파생했다는군요,  나한일씨도 기천문 출신이래요..

- 해동 검도의 슬픔 -

요즘 벽에 붙어 있는 해동검도 광고 포스터를 보면요, 갑빠맨 최민수가

모델로 등장합니다.

최민수가  검도를 배운다는 소문이  들린게  한 2년 전쯤 같은데...

그는  불과 몇 개월 만에  남들은 몇 년 걸릴 경지에 도달했다고

하더군요.

뭐...두가지겠죠.  최민수는 운동신경과 집념이 뛰어났을 거고, 일반인은

하루에 기껏 한 두시간 운동할 짬이 나는 것에 비해,  촬영 계획 없으면

전적으로 운동에 매달릴 수 있는 여건이 그에겐 있었을 거라는 것

말입니다.

그 '경지'를 확인할 수 있는 동영상을 얼마 전에 봤어요.

해동검도 전국대회를 SBS에서 중계했던 모양인데, 최민수가

시범을 보였던 동영상이 흘러 흘러 제게 까지 왔던 겁니다.

오호...정말 예사 솜씨가 아니더군요.

눈빛하며..  절도있는 동작하며.... 그 어렵다는 삼단 베기

등을  전혀 실수 없이 쌱쌱 해치우더라구요.

그런데...제가  최민수의 동작 중 눈여겨 본 것이 있습니다.

그건 다름아닌 '보법'에요.

  저는 검도를 잘 모릅니다만,  최민수가  연무 동작이나

베기 시범을 보일 때  행했던  인상적인  보법들은  분명

어디선가 본 것들이었어요.

(제 눈썰미는 못 속입니다. ^^)

  검을 뽑는 동작,  어깨 선의 움직임,  스치듯 걷는 발놀림,

  목표물을 향해  스윽 스윽 나아가는  걸음....

  그건요,  일본 사무라이 영화에서  봤던 '인상적인' 동작

  들이었습니다.

  아주 묘한 카리스마를 느끼게 하는  움직임이죠.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고....이미 그 동작들은

  그 자체로  완성이 되어 있습니다. 나름대로 미적 완결성을

  갖고 있다는 거지요.

  (특히 무릎 꿇었다가 일어서며 하는 동작들...'일제'라는

   결정적 증거임 ^^)

   재밌는 것은,  '조선의 검'을 추구한다는 해동검도에서

   그런 흉내를 낸다는 겁니다. (자신들은 그런 동작들이

   철저히 '조선제'라고 믿으면서....)

   사실, '해동검도'라는  용어 자체가 넌센스에요.

   한국엔  검술이 없습니다. 그건 무슨 얘기냐면  지금껏

   체계적으로,  제대로 내려온  검술이 단 하나도 없다는 얘기에요.

   뭐, 예전엔  그런게 분명 있긴 했겠지만  지금은 없는 걸 어떡합니까.

  

   그래서  무슨 '경당'이니  '해동검도'니 하면서 옛 무술을

   되살려 보겠다고  안간힘인데... 다시 말하지만 그건 넌센스라는 거죠.

   특히 해동검도는 차라리  일본 것과 좀 다르게 해 보려고  

  '재창조(?)'를 했다고  얘기하는 게 솔직한 거라고 봐요.

   우리것을 찾겠다는데 집착하다 보니  일본 것 조금씩 변형해 가지고

   '이것이 우리것이다....' 라고 외치는게 안돼 보여서 하는 얘깁니다.

   (그에 비해 '경당'은  무예도보통지를 보며 조선검술 복원에 힘쓰는

    모양인데,  제가 볼 때 그건 요즘식으로 말하면 '총검술'에요.

    군대에서 군인을 집단으로 훈련시킬 때 쓰는 단순동작 뿐이란

    얘깁니다.  그나마 그림 몇 쪽 가지고  복원이 되는 것도 아니고...)

    

    

     전에도 태권도 얘길 한 번 했었는데,  해동검도도 태권도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어요.

     태권도는 가라데가  100프로 그 모태인데,  나름대로  차별화 하려고

     애를 쓰다 보니,  그리고  자체적으로 연구 노력을 하다 보니

     오늘날 처럼 성장을 한 거쟎아요.

     나한일이 거기 '총재' 라지요?

     하하,  나한일 왔다 갔다 하면서  해동검도 놀음 하는 거 보면

    여러가지로 웃음이 나지만... 거기 까지만 하지요.

    칼맞을까 두려워서....^^

    (일일밤에  나한일과  함께 나와서 기묘하게 나풀거리는 촌스런

     의상을 입고  시범 보이던 여사범이  하는 행위들을 보면,  왜 그렇게

     차력이나  약장수가 생각나던지.....밤무대가 생각나기도 하고....

     어떻게든 일본 것과 차별화는 해야겠는데  머리는 안돌고 하니깐

     별 쌩쑈를 다 해 보는 거지요.

     아무튼,  해동검도는 슬퍼요.  안스럽기도 하구요.

    

     이런 행위들은,  '어?  일본이 검도가 강해? 이런 젠장, 우리는 그런게

     없었던 줄 알아?  우리도 하나 만들지 뭐. 예전 전통 살려서...' 하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하는 건데,  그저 컴플렉스에서 시작한 것이라

    모든 시도가  안스러울 수 밖에 없는 거지요.)

     - 다음번엔  '스티븐 시갈론 2 ' 를 쓸 건데,  합기도의 비밀(?) 또한

       비슷한 맥락이라는 것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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