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는 관계로 PSB(부산지역방송)를 자주 봅니다.
저번 일요일에 1시인가 2시인가 되어서 중국의 무당검법 과 무당의 도인들에 대한 특집방송을 하더군요. 이게 왠일이야 싶어 유심히 봤더니 도인의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분이 꾸준히 이어져 온 중국 무당검법의 현 전수자로써 무당의 정신과 검법 권법 등을 현재 되살려 문호를 다시 열었답니다.
녹화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경황이 없어 그냥 보기만 했더니 많이 가물가물 하군요.
이때까지 무당이라 하면 검법만 생각했는데 - 대표검법으로는 유운검법 태극혜검 등이 있었습니다 - 권법과 보법 - 예 용보가 대표적이라고 하고 마보 등도 있었습니다 - 그리고 봉술과 무슨 반검이라던가 하는 반달모양으로 생긴 검으로 시전하는 검법도 있었습니다 - 아 맞아요 반달모양 검으로 시전하는 것이 태극혜검이었습니다 - 전 이때까지 장검으로만 하는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장문인(이렇게 불러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의 말씀에 의하면 태극권은 뱀의 움직임을 본 딴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도교의 도인들은 용과 닮은 거북과 뱀을 신성시 여기기 때문에 뱀과 거북을 잡으면 그냥 풀어준다고 하더군요. 또 그분은 수행을 오랬동안 쌓았기 때문에 소식을 하고 한달정도 금식을 해도 별 무리없이 기만으로 생활할 수 있다고 하네요.
수행을 쌓기가 어렵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수행 중에 떠나게 되지만 현재 어린 입문자들이 많아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 그분의 직전제자 중에 여성분이 한 분 있는데 대학 졸업 후 무당산에 다시 돌아가 무당의 정신과 무예를 세계에 알리고 싶답니다. - 참고로 아리따운 아가씨였습니다 - 그래서인지 그분들의 구호 중 마지막엔 '세계에 감동을 주자 - 라는 구절이 있어 놀라웠습니다.
말로만 듣고 글로만 읽던 무당의 무예와 도인들을 화면으로 보니 정말 중국에 직접 가서 견학을 하고 싶었습니다. 아직은 능력이 안되니 여유가 되면 꼭 한번 소림사와 무당을 방문해 보고 싶군요.
중국의 전통 무예는 아직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무협소설에 대해 흔히 허구에다 말도 않되는 소리를 한다는 사람들에게 이 프로를 꼭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봐라!! 아직도 중국엔 이런 거짓말 같은 도인들과 무술들이 전해져 내려 오고 있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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