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장금이-민정호 '숨막히는 러브신'
[굿데이 2004-01-26 11:24:31]
"장금과 민정호, 네 멋대로 해라."
다음달 3일 방송될 MBC 창사특집드라마 <대장금>(극본 김영현·연출 이병훈) 40회 방송분에 이영애와 지진희의 애정표현 장면이 있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극중 두 사람의 감정이 가장 극대화된 순간으로, 적당한 상황과 때를 기다리다 지금까지 미뤄왔던 두 사람의 본격적인 멜로연기를 기대할 만한 대목.
지난 25일 나온 40회 대본에 따르면 역병이 퍼진 마을에 의녀로 파견된 장금이 라이벌 의녀 열이(이세은)의 계략에 걸려 고립무원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귀환하라는 어명에 따라 파견된 의녀와 관원들이 모두 마을을 떠날 때 미처 연락을 받지 못한 장금만이 남는 것.
나라가 자신들을 버렸다고 생각한 마을 사람들은 장금을 해치려 하고, 장금은 불길이 치솟는 광 속에 갇힌다. 이에 앞서 사태를 예감한 장금은 민정호에게 약재를 구해오라며 그 자리를 피하도록 조치한다.
장금의 뜻을 깨달은 민정호는 장금이 마을에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마을로 돌아와 곳곳을 찾아 헤매다 불길 속에서 숨이 멎어가는 장금을 발견, 그대로 들쳐업고 광 밖으로 나온다. "서나인!"을 외치며 실신한 장금을 깨우는 민정호는 실낱같은 숨을 내쉬며 의식을 되찾은 장금을 보고는 와락 껴안는다.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민정호는 안도의 숨을 몰아쉬며 사랑의 감정까지 확인한 뒤 흐느껴 우는 장금을 더 꼭 끌어안는다. 대본상 이 부분은 '정호의 얼굴이 점점 장금의 얼굴 위로 가고…, 다시 와락 껴안고…'로 표현돼 있다.
연출자인 이병훈 PD는 "이런 상황에서는 두 사람이 키스 등 어떤 애정표현을 해도 아름답게 그려질 것"이라며 "이 장면에서는 전적으로 두 배우에게 맡기려 한다"고 설명했다.
문용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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