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채점과 하나도 다르지 않게 그대로 나왔더군요.
혹시나 하는 맘으로 한문제라도 더 맞길 기대했건만...
휴우,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워낙에 못하는 편이라 안그래도 걱정 많았는데,
수능 평균이 8.6점이 올랐다고 하더군요.
저는 문과라 과탐이 안들어가는 대학이 많은데,
과탐을 뺀 나머지 영역에서는 10점이 넘게 올랐다니.. 참;
수학 과학을 못해서 언사외로 가려고 했는데, 언사외에서 변표가 4점 올랐습니다.
그리 높지도 않은 점수라 적어도 10점은 오르리라 예상했건만,
4점이라니... 정말 이래저래 답답해지는 수능이었습니다.
모의고사볼때는 언어가 점수를 팍팍 올려주더니,
수능에서는 언어때문에 말아먹었습니다.
방금 어머니께 재수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는데,
의외로 하라고 하시더군요. 처음엔 절대 안된다고 하시더니
잘할 자신 있다고, 꼭 열심히 해서 좋은대학 가겠다고 하니까 하고싶은대로 하라시네요.
아, 물론 가, 나, 다군 다 떨어지면 말이죠-
(셋중 하나가 붙는다 하더라도 반수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지는;;)
대학이 전부는 아니라고, 사회에 나와보면 더 힘든일이 많다고..
그런말은 많이 들어봤고, 또 머리속에선 이해가 가지만
지금 저에겐 대학만큼 중요한게 없네요.
이미 한번 겪어봤으니까 다시 수능준비 하라면 더 잘 할 것 같다는 확신도 듭니다.
물론, 이번에 대학붙어서 원하는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요.
아, 많이 횡설수설하네요;
고민 안하고, 그냥 대학 써야겠습니다.
떨어지면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하죠, 뭐- 프흣;
(원래 꿈은 클수록 좋다고 했습니다!!)
참, 조언 환영합니다.
그리고 누가 위로좀 해주세요. 안그럴려고 해도 사실은 우울해 죽겠습니다. ㅠ_ㅠ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모두들 좋은하루 되시기 바래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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