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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보던 여고생 투신자살
[YTN 2003-11-05 13:12:00]
[김익진 기자]
오늘 오전 10시40분쯤 전북 남원시 노암동의 모 아파트 18층 옥상에서 19살 송모양이 아래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송양이 수능시험 1교시를 마치고 고사장을 빠져나와 인근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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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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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보던 여고생 투신자살
박팔령/[email protected]
남원 시험장 인근 아파트서...시험비관한듯
대입 수능시험을 보던 여고생이 1교시 시험이 끝난 뒤 시험 장소 근처 아파트에서 뛰어 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5일 오전 10시 35분께 전북 남원시 노암동 H아파트 18층 옥상에서 송모(18, 남원여고, 남원시 왕정동)양이 45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뛰어 내려 숨졌다.
송양은 수능시험 1교시가 난 뒤 고사장인 남원여자정보고를 나와 100여m가량 떨어진 이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파트 경비원 박모(56)씨는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송양이 야외용 철제 재떨이에 부딪힌 뒤 쓰러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최모(32)담임교사는 “송양이 평소 말수가 많은 편은 아니었으나 평범한 학생으로 성적 때문에 고민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송양이 1교시 언어영역 시험을 잘못 치른 것을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송양은 중하위권의 성적을 유지했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업료를 면제 받고 학교를 다녔으며 장래 희망으로 외교관이 될 꿈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박팔령기자 park80@
정말 슬프고 통탄할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모두가 다시한번 반성하는기회가 될수있었음 하는 사건이기도합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남들 다하는 사교육...과외나 학원같은건 꿈도꾸지못했을 그여고생...
그여고생은 분명 이번 수능이 자기가 처한 환경을 바꿀수있는 마지막기회라고 생각했었겠지요 수능을 잘봐서 좋은대학에 들어가 가난한 어려운자기삶을 바꿀수있는 그런기회말입니다 그런데 시험을 못보게돼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돼었군요..
분명 여고생에게도 자살이라는 그릇됀방법을 택한것은 잘못입니다
하지만 이나라가.. 우리의 교육의잘못이.. 정치싸움이나 일삼는 우리나라 권력자들이.. 자기자식만 잘가르치려고 수십 수백만원씩하는 과외따위나 하게하는 소위 쫌사는 부자나리들이
그여고생을 자살이라는 극단적선택을 하게만든것이 아닐까요?
해마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일어나는 이 비극적인사건들이
그들에게는 아무것도 느끼게하는것이 없을까요? 정치인들은 자기들 밥그릇챙기기에나 급급하고 돈좀있는 사람들은 자식들을 과외나 해외유학에 보내면서 이여고생의 죽음을 비웃었을것입니다
그들을보면 프랑스의 앙투와네트 왕비가 생각나는군요
배고파 빵을달라고 애원하는 민중에게 "빵이없으면 과자를 먹으면돼지"
마치 그말이 "공교육이 잘못됐으면 과외나 학원에보내면돼지"라고 들리는것같아서 정말 마음이아픕니다
돈있고 빽있는 사람들만 계속 잘돼고 돈없으면 끝없이 매장당하는 이런현실이 분명 우리나라에만있는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지도자들이란
사람들의 잘못을 인정하지않고 책임만 회피하려는 행위에 정말 머라할말이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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