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씁쓸하군요.......
요람님....어른된 입장으로써....이런 '어리광'쯤 받아주시면 안됩니까??
어른된 분으로써 저희들의 입장을 이해해주실수 없습니까??
저희는 처음으로 이런 힘든 과정을 겪어봤습니다...
물론 요람님과 비롯하여 많은...소위 어른이라고 불리우는 사회의 선배님들은...
그저 이런 거는 하나의 단계....별거 없이 느끼시겠지만....
저희는 처음으로 겪어보는...큰 벽이었습니다...
물론 사회는 이거보다 더 치열하겠죠....거기다가 소위 학연, 지연,혈연 같은 것이 더해져서....
그래도...저희들에게는....수능이란....벽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어른된 입장에서는 우숩게 보일지는 몰라도....
...저희들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여태까지....수능이란거 하나에...그렇게 달려왔던 우리들입니다...
그 하나 때문에...어른들이 보기에는 우수울지도 모르는 그 하나때문에....
달려왔습니다...그리고....많은 분들이...그 벽 하나도 제대로 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모든게 원망스럽고...눈물이 나고...넘지못한 그 벽만 보일뿐...
또 다른 이것보다 도 훨씬 큰 다른 벽들....다른 길들은 ....보이지 않고...
오직 지금....넘지 못한 그 벽만이 앞에 보일 뿐.....
다른건....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이미 다른 것들을 경험하신.....어른들은 그런 우리들이 우숩겠죠....
살다보면 더 큰 시련과 이런거는 웃음으로 넘길수 있을 정도의
더 큰 아픔이 기다린다고요....그걸 이미 경험해보신 어른들은....
저희들이 그저 한없이 모자라 보이고...어리광 피우는 걸로 보이시겠죠...
하지만....저희는 아직 모릅니다...사회란거에 대해서.....
그저 자신이 모든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그런것이....이렇게 되니...
눈물이 나고...한숨이 나고....앞이 보이질 않고....
수능 끝나고 나서...계속 한숨과 허탈한 웃음..."아~진짜~!"란말만 계속 되풀이 했습니다.....
"하하하....아~진짜~!!"...."아~진짜~~!!"......
집에서 아버지가 맥주한잔 주시면서...
"괜찮아 열심히 했으니까....아빠가 다 알지..우리 아들이 열심히 한거...열심히 했으니까 좋은 결과 있을꺼야..."
그리고는 어머니에게도 한잔 따라주시면서....
"당신이 제일 고생했으니까 한잔 받어."
"내가 무슨 고생은 고생은 얘가 다 했지...."
......전 그저 묵묵히....맥주만 바라보면서 아무말도 나오지 않더군요.....
아버지는 계속 쉬라고만 하시고....
....죄송하더군요.....
...그런데....이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시면....정말....눈물이 핑 돕니다...
제가 요람님의 글을 잘못 알아들었 다면 죄송할 따름입니다......
요람님의 말씀을 이해한다면.....거짓이겠죠?? 어직은 어린 제가......
그래도....그렇네요....
몇자쓰려다가....글이 길어졌네요...
계속 그냥 마구 쓴거라....글이 이어지지 않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아직은 어리니까....그러니까....이런 사소한 실수쯤...쿨럭.....
저희는 저희들이 한게 왠지 대단해 보이고....왠지 뭔가 한것 같아서....
사람들에게 말을 하고 싶은 거니까요....우리들은 이런 걸 겪었다......
그러니....그냥 저희들이...우숩게 보이더라도...
어리광이라고 생각하시고...그냥 받아주세요..
저희는 아직 어른이 아니잖아요....
*추신*
만약 저와 같은 또래에서 이글을 읽고 난 아닌데...라고 하시면....
...전...바보가 되는 거니까...참아주세요...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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