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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가영이
작성
03.10.20 18:40
조회
354

어제, 지하철 매표소에서 만원짜리를 내고 팔백오십원짜리 표를 끊었슴돠.

근데, 가영이 팔뚝을 누가 툭툭 건드리는 게 아뉘겠슴꽈-_-;

시방, 누구요~ 하고 옆을 돌아봤더니,

한눈에도 험악하게 생긴 남정네가 가영이를 올려다보고 있더군요-_-;;

연배를 짐작할 수 없는, 세월의 풍파에 치단 주름살!!

늙은 호랑이처럼 피에 굶주린 눈동자!

짝달막한 키에 냄새가 풀풀 나는 드러븐 머리!!

가영이에게 내밀어진 손!

[돈내나 시방아] 포즈 아니겠습니까-_-;;

가영이, 무시.

잽싸게 거스름돈을 챙겨 주머니에 넣고 주머니 지퍼까지 꽉 채우고

후닥닥 걸어서 표를 기계 안으로 넣고 들어가려는데

그 색히가 줄줄 따라오면서 이러더군요-_-

샥끼 : 야, 이리 와봐-_-

가영 : 시, 싫다! 돼지야! (최근 가영이 말버릇 : 돼지야-_-;; 왜 튀어나왔는지;;)

가영이, 뽀르르 도망갔슴돠-_-;

진짜 심장이 덜컹덜컹 거리더군요. 가랑이를 확 차버릴까, 순간적으로

생각했지만... 무신 앵벌이 조직 똘마니같이 생긴 면이 가영이의 마음에

아푸게 와 닿았던지라 그냥 용서했습니다.

(짜샤, 사실대로 말해. 무서웠다구-_-;;)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그 색히가 손에 초코아이스크림을 들고

가영이 앞을 훵하니 지나가더군요. 양미라 포즈로-_-;; (새우우~)

조금 있다 보니, 진짜 험악하게 생긴 오리지날 조폭 둘이 걸어오더군요.

한명은 까만 양복에 이어폰 꼽고, 한명은 후줄근한 면상이 흡사

오브라더스에 나오는 그 열혈 아저씨 같더군요-_-;;

그 색히를 따라가는 것이, 앵벌이 조직 보스쯤 되나 봅니다-_-;

에...

열분도 명학역 앵벌이단 조심하세요-_-;;


Comment ' 21

  • 작성자
    Lv.1 Reonel
    작성일
    03.10.20 18:42
    No. 1

    아.. 아깝다. 뜯기지.. (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가영이
    작성일
    03.10.20 18:45
    No. 2

    헉...
    서헌님, 가영이에게 앙심을 품고 계신줄 차마 몰랐군요. (싸아느을!!)

    -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1 일명
    작성일
    03.10.20 18:50
    No. 3

    흠..나도 오늘 까만 양복입었는데?? 혹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illusion
    작성일
    03.10.20 19:02
    No. 4

    일명님인줄 알아봤습니다. (퍽!)

    가영아,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란다. ^^

    오빠는 여태까지 8번이상을 돈 뜯길 위험에 처했었지.

    (신기하게도 그 때마다 돈이 없었단다. 이건 여덟번째 미스테리야. -_-)

    ㅠ_ㅠ... 흑.. 무서운 면상을 들여대면서 돈 내놓으라고 하면 얼마나 무섭고 짜증나는 줄 아니?

    확, 갈겨버리고 싶어. (앗...! 삭제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소우(昭雨)
    작성일
    03.10.20 19:05
    No. 5

    아쉽...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어린쥐
    작성일
    03.10.20 19:05
    No. 6

    나는 어떤 넘이 3백원이라도 내놓으라고 해서 떨면서 ~~못줬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진운
    작성일
    03.10.20 19:28
    No. 7

    아유~ 그런 놈을 그냥 나뒀습니까?

    저한테 절렸으면 팔다리를 아주우~ (<-- 말만 잘 하는 부류... -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백아
    작성일
    03.10.20 19:43
    No. 8

    가영이님 죄송해요 ㅠ_ㅠ 배고팠는데 밥 사먹을 돈이 없었서유우우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가영이
    작성일
    03.10.20 20:05
    No. 9

    허거걱;; 아가님, 그럴 거면 드릴 걸 그랬나바욤ㅠ.ㅠ(<-- 진운님과 마찬가지로 말만 잘 하는 부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백산白山
    작성일
    03.10.20 20:14
    No. 10

    진운님! 그런 놈들 주변에는 항상 어깨들이 있다는거,,,
    아무리 만만해 보여도 건드리면 안됩니다,,
    건드리는 순간 어디선가 튀나오는 거구들,, ㅡㅡ;;
    제가 한번 건드려봐서 알아요,,ㅡㅡ;;
    덩치는 산만한 것들이 어찌나 빠르던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화야
    작성일
    03.10.20 20:35
    No. 11

    엑? 명학역에서?
    이제 명학 안 갈꺼야. -_-
    흠, 그런데 그런 일이 있었으면..!
    정강이를 확 차버리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했어야지!
    이 세상의 모든 경찰들이 우리의 빽이니라.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Reonel
    작성일
    03.10.20 20:56
    No. 12

    흠.. 말도 안되는..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10.20 21:04
    No. 13

    요즘엔 그렇게 길에서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어도..이게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네요.
    하지만 그 와중에도 정말 어려운 사람들은 굶주리고 있겠죠?
    베푸는 만큼 나중에 받게된다고, 그래도 있으면 나눠주는 편이에요 정말로 사정이 어려운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그래 혹시 속았다 쳐도 푼돈쯤이야, 사실 제 경우는 그렇게 돕는 것보다 본인이 잊어버리고 다니는게 많으니 돈 한번 잃어버렸다 치지요 뭐 ^^;
    그런걸로 사기치는 사람들은 정말 다 싸그리...싸그리...싸그리 해줘야되요 -_-;; 정말 무서운건 돈을 잃는것이 아니라 그런 사기치는 사람들로 인해서 생기는 불신, 그로인한 각박함. 그것이 가장 무서워요
    한줌의 사랑을 나누는 것도 힘든 세상이 되버려 슬프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관독고
    작성일
    03.10.20 21:44
    No. 14

    위기를 넘기셔서 다행입니다.
    큰 일 치루셨군요.
    일 당하고 나면 이미 늦습니다.
    다음부터는 주변 역무원들에게 도움을 청하십시오.
    (매표소 아저씨들 아시지요? 주변을 살펴 보시면 녹색 옷을 입은 공익요원들도 몇 명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경비직이나 역무원이나 비슷해서 말로 해결이 안 될 것 같으면 그대로 경찰 출두입니다.
    말로 해결 보기 전에 경찰 부르는 사람도 많지요.
    아무래도 말로 하면 언성이 높아지고 문제만 커지니까요.
    가영님께서 손해보실 일은 없을 듯 하니 유념하셨으면 합니다.
    경찰은 바른 시민의 편이니 언제나 112를 명심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강달봉
    작성일
    03.10.20 21:55
    No. 15

    가랑이차고 냅다 도망가시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진마초
    작성일
    03.10.20 22:13
    No. 16

    저는 한 두명이면 개기고, 3명이면 도망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Reonel
    작성일
    03.10.20 22:28
    No. 17

    전.. 0.5 명일 경우에만 가능.. 쿨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일
    03.10.20 22:36
    No. 18

    알까기(??)를 boa라^^
    뭐 실제로 깨져도 가응이 책임은 아니니까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미르엘
    작성일
    03.10.20 22:36
    No. 19

    가영님이 큰 일을 당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귀여워 보이는 건 왜지...ㅡ_ㅡ?
    귀여븐 가영님.....>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3.10.20 23:18
    No. 20

    그럴 땐 '끼야아아아악~ 변태다~' 소리지르고 텨버리라는..- -v
    (가영아 근데 그거 나였....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3.10.20 23:18
    No. 21

    가영님..죄송합니다..

    사실 그거 제가 보낸..;;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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