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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
03.10.20 23:11
조회
677

"SBS PD가 옷 벗든 내가 벗든 끝장낼 것"  

"세븐데이즈 담당 PD가 옷을 벗든, 아니면 내가 옷을 벗든 끝장을 내겠다."

MBC <아주 특별한 아침>의 '바람난 사회의 독, 스와핑'에 대한 SBS <세븐데이즈>의 조작의혹 제기와 관련, 해당 코너를 맡은 김재환 B2E(외주 프로덕션) 대표가 20일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SBS에 소개된 비판의 내용과 논거 모두 스포츠신문에서 따온 것이다"며 "왜 그렇게 무모하게 방송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방송에 나온 이들은 부부가 맞다, 이들이 스와핑을 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븐데이즈 제작팀은 이번 스와핑 방송과 관련해 우리로부터 모든 설명을 다 듣고 갔다"면서 "하지만 방송에선 우리가 오보를 남발하고 잠적했다는 듯 다뤘다, 이런 식으로 우리 프로그램의 신뢰성을 추락시킬 수 있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SBS 세븐데이즈에서 소개한 담당 형사 인터뷰와 관련, "세븐데이즈가 편집을 통해 담당 형사 발언을 왜곡했다"며 역공세를 취하기도 했다. 그는 "세븐데이즈가 방영된 뒤 강남 경찰서 형사들은 패닉 상태에 빠져있다"며 "하지만 형사들은 SBS에 정면 대응하면 보복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물러나 있으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장 드라이하게 다뤄야 할 사안이 선정 경쟁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어 안타깝다"는 심정을 드러내면서 "세븐데이즈 제작진의 명백한 사과와 명예훼손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MBC측도 SBS에 강경한 입장을 비치고 있다. 송일준 '아주 특별한 아침' CP도 "만일 방송 내용에 거짓이 있다면 외주제작사는 영원히 MBC에 발을 붙일 수 없다"며 "이같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B2E가 무리하게 방송을 제작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MBC측은 B2E와 별도로 자사 명예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선 적극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SBS측은 MBC의 대응에 매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최상재 세븐데이즈 PD는 "'스와핑 부부가 600쌍이다, 혹은 6000쌍이다'라는 근거가 확실하지 않은 소문이 나돌아 취재를 시작했다"면서 "세븐데이즈의 제작 취지는 스와핑과 같은 충격적인 사안이 신중하지 않게 다뤄지는 것에 문제제기를 하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최 PD는 "경찰을 통해 사실확인을 거쳤으나 스와핑 당사자나 알선책을 만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또 "우리 프로그램은 스와핑의 진실 여부를 떠나 '아주 특별한 아침'이 방송한 내용에 대해서만 이야기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MBC의 강경 방침에 대해 "그건 그 쪽의 자유"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 SBS와 MBC 사이에 얘기가 오가고 있으니 좀 정리된 뒤 다시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바람난 사회의 독, 스와핑'을 제작한 B2E측은 20일 오후 SBS 세븐데이즈 게시판에 MBC '주 특별한 아침' 제작진 명의로 반박문을 올려 유감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현재 MBC와 SBS는 이번 공방의 해결방안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와핑 사건 담당 형사의 증언을 놓고 두 방송사가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과 관련, 세븐데이즈 인터뷰에 응한 강남경찰서 박 아무개 형사는 이날 오후7시 현재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박 아무개 형사가 소속된 여성·청소년계는 "담당 계장의 허락이 없으면 취재에 응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또 "담당 계장은 개인 사정으로 오후에 휴가를 내고 나갔다"면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조재호 여성·청소년계 형사는 이에 대해 "박아무개 형사가 SBS와 인터뷰를 할 때 옆에 같이 있었다. 계장이 허락한다면 박 형사의 인터뷰 건에 대해 말해줄 수 있다"고 말했으나 나중에 "더 얘기하기 어렵게 됐다"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아래는 MBC '아주 특별한 아침'이 올린 SBS '세븐데이즈' 보도에 대한 반박문 전문이다.

SBS <세븐데이즈> 왜곡보도에 대한 반박문

어제 저녁 방송된 'SBS 세븐데이즈'의 '스와핑 파문 진실은'의 방송을 보고 저희 제작진은 충격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전혀 관계없는 사실을 들어 'MBC 아주 특별한 아침'의 신뢰성과 명예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기 때문입니다.

'MBC 아주 특별한 아침' 제작진은 지난 10월 16일 스와핑 관련 방송을 통해 거짓된 보도를 한 것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곳에 참가한 사람들은 부부임에 틀림없고 저희 제작팀에게 경기도 펜션 스와핑 현장을 제보해 준 사람을 통해 몇몇 부부의 인적사항을 확보해 놓고 있습니다. 스와핑 현장이라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주장했다는 'SBS 세븐데이즈' 방송 내용은 명백한 거짓말입니다.

먼저 지난 15일 '세븐데이즈' 팀에서 저희 제작팀을 방문했습니다. 명함을 주고받은 후 스와핑 관련 테이프를 살 수 있는지 문의를 하였고, 저희 제작사는 팔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관련 취재처와 취재 과정을 물어 저희는 '세븐데이즈' 제작팀에게 스와핑 관련 취재처를 설명하였으며 '세븐데이즈' 제작팀은 설명을 들은 후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방송 다음날, 저희 제작팀이 안면도로 개편대비 M.T를 떠난 사이에 임의로 저희 제작사를 찾아와 마치 처음 온 것처럼 벨을 눌러 보고는 잘못된 방송 내용 때문에 저희 제작팀이 잠적했다고 방송했습니다.

'SBS 세븐데이즈' 담당 PD는 그렇게 믿을 수 없는 테이프를 왜 사겠다고 하였으며, 저희 쪽 얘기를 다 들었음에도 저희가 잠적을 했다고 거짓 사실을 유포한 것은 심각한 명예 훼손에 해당합니다.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몇 가지 지적하겠습니다.

첫째, 문제를 삼은 선정적 보도나, 과장 보도는 '아주 특별한 아침'에서 나온 내용이 아닙니다. 화면이나 내레이션 문구에서 일부 언론 매체를 통해 과장 보도된 것들을 저희 쪽에서 방송한 듯 교묘히 사용하고, 그 보도를 'MBC 아주 특별한 아침'에서 한 것처럼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둘째, 'SBS 세븐데이즈' 에서는 경기도 펜션에서 정말 스와핑이 일어났는가 하는 부분에 대한 의문을 제기 했습니다. 저희가 스와핑 사이트에서 여러 날 경찰과 함께 세밀한 작업을 해 왔던 것과는 달리 '세븐데이즈'측이 저희가 촬영한 곳이 스와핑 현장이 아니라는 증거로 댄 것은 너무나 터무니없이 단순해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아주 잠깐 동안 펜션 앞을 왔다갔다 지나쳐간 마을 사람들이 은밀한 장소에서 은밀히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얼마나 알 수 있었을까요?

하루 반나절을 그곳에 잠복한 결과 밤에 노래하고 놀던 부부들이 새벽 나체가 돼, 각각 다른 파트너와 각 방을 오가는 사실을 직접 목격하고 화면에 담았습니다. 속옷만 입은 남녀가 서로 어울려 노는 모습이 방송에 나갔음에도 단순히 노래하고 춤추는 모임이었다는 주장을 펴시다니, PD의 기본적인 판단력이 의심스럽습니다. 스와핑의 단순 정의가 '부부교환 성행위'이니 성행위 장면까지 방송해야 스와핑이라고 인정하겠다는 것은 한마디로 아주 무식한 논리입니다.

또한, 펜션 주인 부부의 인터뷰 중 "나 같이 시골 아줌마들이라니까요.. 옷도 그렇고" 이 부분을 내 보내셨는데, 저희가 통화해 본 바로 펜션 주인 목사 부부는 펜션에서 한시간 거리에 살기 때문에 펜션 손님들이 구체적으로 누구였는지 그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족의 말로는 SBS 측에서 '누가 어떤 사람이 왔는지 잘 알 수 없다'는 부분은 빼 버린채, 지나가는 말로 언급한 '시골아줌마' 부분에 대해서만 썼다고 합니다. 저희 방송을 보셨으면 알겠지만 스와핑 파티 참가자들은 대부분 잘 차려 입은 30대초반의 젊은 부부들이 대부분 입니다.

셋째, 'SBS 세븐데이즈' 방송에서 상류층이 주 회원이라는 보도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다 라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만 저희가 프로그램에서 스와핑 부부들의 직업에 대해 얘기했던 것은 스와핑 경험자의 증언과 경찰의 공식 발표를 통해 밝혔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스와핑 모임을 10여 차례 넘게 경험한 스와핑 사례자와 몇 년 동안이나 모임을 주선, 알선해왔다는 알선책, 경찰의 공식 발표가 그렇게 믿을 수 없는 것인가요?

넷째, 강남 경찰서의 인터뷰 부분에 대해서도 다분히 본인들의 짜여진 틀에 맞춰 편집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담당 형사: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과 전혀 다른 게 기록돼 있어 가지고 제가 항의 전화를 했었고" 이 부분은 경찰이 한 스포츠지에 대해 항의 전화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MBC 아주 특별한 아침에 대한 항의인지 다른 매체에 대한 항의인지 내레이션 상으로 전혀 구별되지 않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결국 몇몇 매체의 오보를 짜깁기 한 후 결론 부분의 진중권씨의 인터뷰를 통해 방송의 한 건주의 선정주의를 욕하고 있으니 황당할 따름입니다.

마지막으로 스튜디오에서 특종 하려다 추락한 사례를 들어 문제점을 여기 저기서 끌어 대 놓고 잘못은 전혀 관계없는 아주 특별한 아침에 뒤집어씌우는 놀라운 거짓말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MBC 아주 특별한 아침'의 방송 내용은 한 치의 잘못도 없습니다. 'SBS 생방송 세븐데이즈'의 스와핑 현장 조작설은 명백한 거짓말입니다. '세븐데이즈'는 'MBC 아주 특별한 아침'의 신뢰성을 실추시키고 담당 제작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SBS 세븐 데이즈'의 스와핑 관련 오보에 대해 이번 주 내로 'MBC 아주 특별한 아침' 시간을 통해 다시 방송할 것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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