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백...
과연 이 작가를 싫어 하는 무협독자들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인다.
고무림에 들어 오기전 무협시장의 생리를 몰랐을 때 나는 지독한
편식을 한동안 했었다.읽은 소설 또 읽고 또 읽었었다.
새로운 무협소설을 접하기에는 그동안 너무도 많은 실망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무협을 떠났다...
그러던 어느날 직원이 "천마군림"을 회사에 들고 왔다.
무협소설이구나 하고 그냥 지나치려는데 좌백이라는 필명이
눈에 들어왔다.순간 몸이 무지하게 간지러워 왔다.
손끝부터 시작해 종국에는 폐와 심장사이에 조그마하게 붙어 있는
호기심이라는 비장까지 그 간지러움이 전해져 왔다.
결국 그 직원에게서 책을 빌려 보았다.그 때의 환희라니...
정신 없이 읽고 나서 이제 괜찮거니 했건만 그 간지러움은 정도가
심해져만 갔다.결국 천마군림 다음편이 언제 나오나 검색을 하다
연재가 되고 있었던 이곳 고무림까지 오게 되었다.
비적유성탄에서 작가의 말을 들어보면 지인에게 이러한 말을
했다고 한다.
<<혈기린외전을 쓰고 나니 비로서 습작을 끝낸것 같다>>
이 대목에서 그의 배포에 엄청난 웃음이 터져 나왔다.
확실히 비적유성탄은 전작들에 비해서 더 나아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그가 말했듯 쓰고 싶은 글 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방대한 자료 수집과 더욱 깊어진 글 솜씨는 독자를 사정없이
비적유성탄에 끌려들게 한다.
1권을 본 후 너무도 큰 간지러움에 어제 밤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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