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모든 일의 발단은 제게 있지 않나 싶습니다. 검색을 해 보면 아시겠지만,
우연히 정담란에 제가 스타한판하자고 이야기를 하고 많은 분들이 스타에 참여하며,
자발적으로 '고무림의닉[GoMuRim]'을 사용하는 아뒤를 만들어 겜하자는 이야기를
했죠.(제 기억에 후기지수 분들이 제시한 걸로 압니다.) 그리고, 그 후에 여러 많은
분들께서 겜 소모임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금강님께서 제게 한번 해 볼 의향이
없냐고 하실때 전 거부했습니다. 이유는 게임을 하기 위해 고무림에 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좋지 않다고 생각했거던요. 그 후 전 병원 갔다 오니, 금란지회를 만들고
그곳에 고오락이란 카테고리가 만들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겜을 하는데 소속을
가지고 하는 것 그리고, 유대관계를 가지는 것도 좋지만 그것이 정도를 지나치는
경우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겜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싶고 겜에 대해 많이
노력하는 것 좋죠. 하지만, 전 고무림이란 사이트에서 무협에 대해 그리고, 책에
대해 많이 알고 싶어서 오는 것입니다. 제가 첨에 모임을 만들자고 했을때 거부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만약 고무림 밖에서 카페를 만들고 그곳에서 활동을
한다면 그것에 관해서는 별로 거부감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카페라는 것이 고무림
분들을 위한 카페라면 더욱 거부감이 없겠죠.
무협을 보다가 겜을 하면서 머리 식히고, 겜을 하다가 무협을 보면서 머리 식히는
(물론 자신의 본분을 지킨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 그런 경우가 좋지 않을까요?
전 고무림에 와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낍니다. 제가 고무림에 중독이 되고 폐인이
되는 이유는 글을 보며 눈쌀을 지푸리거나 인상을 쓰면서 왜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한마디로 조용한 작은 산에 흐르는
깨끗한 냇물을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편한 느낌이 고무림입니다.
상대방에 대해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배타나 말꼬리 잡기를 하는 것이 아닌
저 사람이 저렇게 하는 이유는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전제로 글을 읽고 답글을
단다면 보다 좋은 깨끗한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전부 한걸음 물러서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글을 적고 답글을 달고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그렇게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럼 건강하게 생활하세요.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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