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조그만 공장을 하는 우리 큰형으로부터 하늘이 무너지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제 막 원고 마감을 위한 글을 쓰고 있는데...
그 소식을 들으니 아무 생각이 안 납니다.
저희 아버지가 위암이시라네요.
얼마 전부터 속이 조금 거북하다고 하셔서 동네에 있는 병원에 갔는데 이유를 모른다고 해서 수원에 있는 아주대 병원으로 가셨는데 한참이 지나서 위암이라고...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아직은 초기라서 수술만 하면 가능성이 많다고 하는데 우리 노인네가 자꾸 싫다고 하셔서 큰 형이 일단 저에게 소식을 전한다고 합니다.
불보듯 뻔합니다. 저희 아버님 고집이 워낙 황소 고집이시라서 우리 형들이 엄청 고전하고 있을 겁니다.
"내려갈까" 했더니 아직 그러지는 않아도 된다며 이번주까지 아버지의 고집이 꺽이지 않으면 내려오라고 하네요.
저도 한 고집하가든요. 아마 응원군을 청하는 듯 보입니다.
우와∼! 드릴 말씀이 별로 없네요.
큰형이 말한 대로 이번 주는 이곳에 있다가 다음주 중 한번 내려가야겠습니다.
여러분 부모님께서 연세 지긋하시면 정기적으로 꼭 검진 받으세요.
정말 날벼락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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