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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
16.05.10 04:21
조회
2,159

밤중에 글을 쓰다 문득 ‘나 요즘 너무 열심히 글을 썼어!! 휴식이 필요해!!.’ 라는 생각에 북큐브를 켜고 제가 분류해둔 명작 폴더로 갔습니다.


‘으음, 7시까지 한편을 써야 하는데, 그래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으니 한파트정도야 읽고 써도 괜찮겠지. 좋은 글을 읽고 그 기운을 받아서 멋들어지게 쓰는거야.’


라고 생각하고 펼쳐든 쟁선계의 삼화취정파트.


‘이십구 년 전 혈랑곡주는 연벽제에게 이렇게 물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에게 이기고 싶냐고. 

연벽제는 미소를 지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는 이미 혈마귀가 아니었다. 연벽제 자신이었다. 

그러므로 인간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법인 저 구중검뢰를 받을 자격은 오직 그에게만 있었다.’


 와......다시 읽어도 밀려오는 소오름...... 이런걸 읽고 제껄 쓰려고 하니깐 문장이 너무 저렴해보임. 그렇다고 멋있게 쓰니깐 겉멋만 잔뜩 든 쓰레기 같네요. 제가 요즘 종이책은 다 정리하고 주로 북큐브쪽 이북으로만 소장하고 있는데 쟁선계는 사인회 하면 종이책 사들고 사인 받으러 가고 싶습니다.


그러니깐 여러분 혹시 쟁선계 안읽은분 계시면 꼭 읽어보세요. 두번 보세요. 문장 자체가 멋이 줄줄 흐른다는게 이런거구나 느끼실 수 있습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6.05.10 04:24
    No. 1

    한상운님의 글도 추천합니다.

    1. 도살객잔
    2. 무림맹 연쇄 살인사건
    3. 독비객
    4. 비정강호
    5. 특공무림
    6. 무림사계(.....는 비운의 명작이긴 한데 안 맞는 사람은 정말 안 맞......)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16.05.10 04:28
    No. 2

    가물가물하기는 한데 다 봤습니다. 그나마 제 기억에 강하게 남은게 무림사계인거 보면 저한텐 잘 맞았던것 같네요. 제가 초중고 무협지랑 판타지 잔뜩 읽어서 언어 사탐 만점받고 대학간 종류의 학생이었습.......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6.05.10 04:35
    No. 3

    저도 언어 사탐은 국내 탑클이었는데(...) 수학 영어가 제 발목을 잡았죠.(OTL)

    영어가 10점만 더 높았어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6.05.10 04:36
    No. 4

    그리고 뭐 아시겠지만(...) 무림사계 판매고가 한상운님을 이쪽 계열에서 떠나게 하신 게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지 말입니다.

    그래서 전 주로 특공무림을 '예수님 만나기 전' 부분을 강조하며 추천합니다.(먼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미스터H
    작성일
    16.05.10 05:06
    No. 5

    저는 그 예수님 만나는 부분이 너무 좋아서... 그야말로 한상운 테이스트의 결정체 같더라구요. 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6.05.10 05:09
    No. 6

    하지만 모르는 사람은 '어?' 하기에 충분하죠.(...)

    사실 저는 알면서도 '..........어라?' 했으니까요.(먼산)

    말 나온 김에 특공무림을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진짜 예수님 나오기 전까지는 한국 모든 장르소설을 통틀어 탑이라고 생각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yatom
    작성일
    16.05.10 06:42
    No. 7

    저는 독비객 추천합니다. 뒤통수를 저미는 맛이 있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zacks
    작성일
    16.05.10 08:23
    No. 8

    지금 보여준 문장이나 내용은 많이 유치해보이는데... 끌고온 흐름상 굉장히 극적인 장면이었나보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16.05.10 08:27
    No. 9

    말하면 스포가되니 좀 그렇긴한데 제가 본 모든 무협 드라마 영화를 통틀어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담적산
    작성일
    16.05.10 09:22
    No. 10

    좌백님의 글 작가의 말중에 이재일님의 쟁선계를 보고 기죽었다고 표현한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마음속소원
    작성일
    16.05.10 09:55
    No. 11

    쟁선계 완결 낫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6 흉갑기병
    작성일
    16.05.10 12:35
    No. 12

    완결된지는 꽤 되었고 쟁선계 뒷이야기 쓰고 있습니다.
    여쟁선이라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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