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의 직업이 목공이라서(흔히들 倭말로 노가다라고 부르는..) 비 오는 날은 대개 쉽니다..^^;;
TV 드라마도 어떤 건 안빼놓고 꼭 보는 편인데 개인적으로 특별히 좋아하는 극작가도 몇 분은 되지요.
그 중의 한 분이 김운경님인데...
요즘 제가 사는 부산의 지역유선 방송에서는 이 작가의 오래 전 방영분인 [형(兄)]을 재방송하고 있답니다.
이 김운경님의 여러 작품들 중에서도 특히 인상 깊었던 작품을 우선 떠오르는 대로 말해보자면...
한석규 최민식 채시라 주연의 [서울의 달]이라든가 옥소리 주현 등 주연의 [옥이 이모], 또 김석훈 이순재 등이 주연한 작품도 있었는데.. 이건 지금 제목이 가물가물 잡힐 듯 말 듯 생각이 잘...^^;;
어쨌거나 이 김운경님의 작품들에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빛나는 장점의 코드가 바로 "웃음"이지요.
요새 시청하고 있는 [兄]에서는 아마 데뷔 적의 모습이 아닐까 싶은 양동근이 주연으로 등장하는데, 현재의 모습이랑은 참 격세지감을 느끼게도 합니다.^^*
여기에서 오지명이 '대빵'으로 나오는 거지들의 모습과 대사들에 이르면 흐흐흐...
한 마디 한 마디가 그야말로 걸작이에요.
방금도 막 보고 돌아선 김이지만 문득, 혼자 보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저랑 같은 느낌의 회원님은 혹 안계실까..슬그머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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