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영웅' 베컴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운동선수다(미국만 빼고)'.
미국의 일간지 'USA 투데이'는 지난 11일자에 잉글랜드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메인섹션 1면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축구가 마이너 종목인 미국에서, 유력지가, 스포츠 섹션이 아닌 메인 섹션에서, 더구나 1면 커버스토리로 축구선수의 기사를 다룬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신문은 베컴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홈페이지 방문자가 영국과 해외에서 절반씩인 반면 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인기팀 댈러스 카우보이스 홈페이지 방문자는 90%가 미국인이라는 근거를 대며 그가 진정한 '세계적 스타'라고 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베컴을 따라갈 수 없다고 했다. 조던과 우즈는 그들의 플레이를 통해 팬들의 존경을 받지만 베컴은 축구와 별개로 팬들의 '숭배'를 받는다는 것이다.
바로 '베컴 신드롬'의 출발점이다.
▶어떤 일들이 벌어졌기에
지난해 월드컵 내내 일본은 베컴 열풍에 휩싸였고, 베컴의 캐릭터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렸다. 당시 베컴의 닭벼슬 머리는 팬들은 물론 각국 선수들까지 따라 하는 대유행을 불러일으켰다. 베컴이 최근 레게머리를 하고 나타나자 전세계는 다시 레게머리의 대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주 영국에서는 '베컴이 살린 소녀'의 이야기가 화제였다. 모델 지망생인 14세 소녀 클로에 버틀러는 친구들의 따돌림 때문에 자살을 결심하고 유서를 썼다. 이를 발견한 부모가 클로에의 우상인 베컴에서 호소 편지를 보냈고, 베컴의 전화를 받은 소녀는 자살의 유혹을 떨치고 일어났다.
19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협회는 셰이크 마샤바 대표팀 감독의 지휘
을 빼앗았다. 23일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을 앞둔 마샤바 감독은 차출이 어려운 해외파 대신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수백만명의 남아공 축구팬들은 자신들의 간절한 요청에 따라 베컴이 오는데 격에 맞는 선수를 뽑지 않았다고 발끈했다. 당연히(?) 감독은 바뀌었고, 새로 뽑힌 조모 소노 감독은 해외파 9명이 포함된 새로운 명단을 발표했다.
베컴을 동경하는 한 인도 소녀의 이야기는 영화 '슈팅 라이크 베컴(원제는 벤드 잇 라이크 베컴)'으로 만들어졌고, 국제축구연맹(FIFA) 수뇌부는 이 영화를 단체관람했다.
▶베컴이 누구기에
베컴은 미남이다. 마이클 오언(리버풀) 같이 예쁘장하지도,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 같이 느끼하지도 않은, 푸근하고 절제된 미소. 하지만 잘 생긴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에서 골이 터지면 오언부터 솔 캠블(아스날)까지 그에게 달려와 안긴다. 맨체스터에서도 마찬가지다. 라이언 긱스.로이 킨 등 카리스마로 '한가닥'하는 그들조차 베컴을 피해가지 못한다. '카리스마'다.
실력도 물론 있다. 그의 오른발 프리킥은 '달인'이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하다. 프리킥은 그의 상징이다.
외모.카리스마.실력까지 갖춘 스포츠 스타는 베컴 말고도 있다. 그러나 베컴은 여기에 몇 가지 매력을 더한다.
우선 연예인으로서의 상품성이다. 베컴은 그룹 '스파이스걸스'의 멤버(포시)였던 빅토리아와 결혼한 뒤 최고의 부부스타로 떠올랐다. 그의 저택에는 '베킹검궁'이라는 별칭이 붙었고, 다이애너비 사망 이후 파파라치의 최고 사냥감으로 떠올랐다.
베컴의 '가정적인 이미지'는 상승작용을 불러일으킨다. 올초 베컴은 소속팀 훈련에 무단 불참했다. 밤새 고열에 시달린 아들 브루클린을 간호했다는 것이다.
여론은 그를 감쌌고 훈련 불참을 이유로 그에게 벌금을 물린 퍼거슨 감독과 소속팀에는 비난이 쏟아졌다. 결혼하면 여성팬이 따르지 않는다는 속설은 베컴에게는 '해당사항 없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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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대단하군요......-_-ㅋ...친구들과 잠깐 학교 피시방에 왔다가 글올리고
갑니다.....오늘 저녁에..세미나가서 금욜날옵니다..그때까지 고무림식구들
건강들하세요!!
p.s 팬이야님, 애정다반사님...겨자씨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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