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인식이 이상한데 재밌는 소설을 쓰는 게 가능할까요?

사람좋고 세상이나 인간에 대해 통찰력 있고

위기나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사건들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친구 많고 사회생활 잘해도 소설 되게 재미없게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1) 비뚤어진 현실인식에 2) 피해의식 있고 3) 사람 잘 못 만나보고

이런 사람들도 소설은 너무도 재밌게 잘 쓰는게 가능할까요?

고전소설이나 현대소설이나

여튼 내부로 침잠하거나 인간 본성 꿰뚫는 소설은 가능도 할 것 같은데 웹소설이요.

가능할 거 같고 생각보다 이상한 작가들 엄청 많을 것 같은데

어떻게 가능할지 머리로 잘 상상은 안되네요.

상상의 영역이니 가능한가?

연애 안해보거나 여자 안만나본 작가는 여캐 쓸 때 티가 나긴 하던데.

특히 제가 건강하거나 여튼 매력적인 구석이 있는 주인공을 좋아하고 아예 컨셉처럼 쓰는 게 아니라면 npc 같은 반응들이 딱 질색이라 더 궁금하네요.

[후레게]

그냥
님이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소설 쓰시면 됩니다
애초에 모르는 걸 어떻게 생각할 수 있겠으며
어떻게 글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아는 만큼
할 수 있는 만큼 하세요

[dlfrrl]

전 소설 써본 적도 없고 쓸 생각도 없는데요. 단순한 궁금증이었는데..

[후레게]

너무 궁금해하거나
그러진 마시고

[고지라가]

이렇게 생각해봐도 될거 같아요.
현실에서 배려하고, 눈치도 보고, 일반 상식안에 사시는 분이 쓰는 소설과, 본능적으로 어그로와 관심을 끌고 온갖 주제로 분탕을 쳐본 사람이 쓰는 소설로요.

[고지라가]

판무 순위권을 보면 전부, 피해의식 있는 주인공이, 현실을 비뚤게 보며, 어그로 끌고 분탕치는 내용이잖아요.

[念願客]

못 쓰죠. 매력적인 캐릭터 자체를 만들지 못할 듯. 배경 설정같은건 쥐어 짜낸다 해도, 기본적인 인물들간의 대화라든지 어색한 부분이 엄청 많을 듯

[지나가는1]

창작은 어찌됐던 작가라는 필터를 거친 결과니까 광량이 적은 어두운 사진이 나올지언정 반드시 엉망이라는 결과가 나오리라는 법은 없겠죠. 본문에 쓰셨네요 본인도

[힘이여솟아]

난 본인의 사상을 주인공한테 투영시켜서 독자한테 강요하는 작가들이 제일꼴보기싫던데.
툭히나 팩트확인은 1도없고 사실과 진실에 입각한 역사가 아니라 편향된시선으로 글쓰면서,
특히나, 흙수저에 피해의식 가진 주인공이 힘을얻고나서 세상을 때려부수고 갑질하면서 이게 정당하다는 식으로 몰고가는 소설을 보고있자면, "아 이 작가는 작가라 부르기도 민망한 사람이구나" 하고 느끼지

[힘이여솟아]

예를들자면 이런거임..
주인공은 지잡대에 번듯한 회사 취직도 못하는 백수임. 편의점 알바 하고사는데 편의점사장이 최저시급도 안줌.
내가 이렇게 사는건 세상이 불공평해서임.
문제는 그 주인공이 수업시간에 공부를 제대로했는지 자빠져잤는지 친구들이랑 놀았는지는 전혀 언급없고 결론만있음.
편의점 알바도 최저시급 안주고 주휴수당 안주면 노동부에 신고하면 되는데 요즘애들 그런거 모르는애들 하나도없음.
그냥 대놓고 사회에 불만있는 찌질이 하나 만들어놓고, 세상에 모든 악의가 주인공에게 향한거처럼 만든다음에 먼치킨스킬줌..
그담에 지존이되는 과정이나 지존이된다음 세상을 부수고 절대갑이 됨. 왜냐? 세상은 불공평하고 그 불공평을 깨기위해서는 폭력은 정당하다고믿으니까. 그와중에 피해입는 서민에 대한 얘기는 일절없고 마치 핀셋으로 들어낸거마냥 사회악만 처리한다? 불가능한데 그냥 넘어감.
이게 작가의 사상을 주인공에 투영시킨거임..
뭐가 정의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주인공이 정의고 정의를 위해선 폭력을 수반해도된다. 이거 어디서 많이본거아님?
테러리스트들이 그런 사고를 갖고있지.
성공하면 혁명인거고 실패하면 쿠데타가 되는거.

[식인다람쥐]

못쓸듯요

[천극V]

괜찮아요. 어차피 웹소설 읽는 사람은 아싸가 많아서..ㅋㅋ

[꼬]

상상하고 있으면 언젠간 나옵니다 ^_^ ㅋㅋ

[Miet]

가능성만 보면 가능한데.

확률로 보면 한없이 낮을 듯.

가치관이 삐뚤어졌다는 건 그만큼 존중받지 못하는 행동, 존중받지 못하는 삶을 살았다고도 볼 수 있으니까요

[구경꾼이야]

관찰력과 말 재주만 있으면 뭐든 쓸수 있죠.
스스로 사상이 온전한지 불순한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케릭터 연구가 되었고 다양한 상황을 납득할수 있는 사람이면 온전하지 못한 불순한 정신상태로도 얼마든지 씁니다.

온정신인 사람이 익명으로 헤괘한짓을 하는 것처럼 비정상도 정상인것처럼 쓸수 있어요.


관찰력과 문장력이 없는 사람이 아무리 똑똑해도 못 쓰는 거죠

[만리독행]

소설 쓰는 데에 하나도 지장이 없을 듯합니다..
작가 성격이나 사상이 작품에 그대로 투영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