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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신무협이되 신무협이 아니다?

작성자
Lv.23 바둑
작성
02.12.22 21:41
조회
1,112

방금 전 책방에 다녀왔다.

태극문 2권을 빌렸다. 그리고 다른 책방으로 갔다.

거기는 정말로 책이 많은 곳이다. 그리고 아주머니도

매우 후덕하신 분이라서 자주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소설이 꽂혀있는 곳으로 슬슬 다가갔다-_/;

오랜만에 보이는 운한소회 1권, 강호패왕록, 표변도 등등...

며칠전에 들어온 신간들도 많이 꽂혀 있었다. 요즘은 판타지

보단 무협이 더 뜨고 있는 듯 하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볼게 없는 것 같다.

물론 내가 아직 안읽어본 다른 작가분들의 글이 재미없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왠지 정감(?)이 안가고, 읽고싶지 않을

뿐이다.

왜그럴까?

물론 내 기분탓인 것도 있겠지만, 왠지 모르게 난 요즘 나오는

책들에게 '식상함'을 느끼고 있다. 이런 말하면 '건방진 놈!'

하며 一拳을 날리실 분도 계실 것이다..(퍽!)

ㅡㅠㅡ;

물론 내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부정할 생각은 없고, 또 부정할

수도 없게 되었다. 나름대로 내 또래 학생들 중에서'新무협 판타지'

라는 말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무협, 혹은 판타지를 접했던

나에게 그런 점은 조금이나마 생길 수도 있으리라 이해해주셨음

한다-_-(맨날 신무협이란 것만 보다보니-_-;)

신무협이 구무협보다 좀 더 다양해지고 문체도 많이 달라졌지만,

그 모태가 되는 90년대의 무협을 읽지 않아서일까, 어딘지 모르게

뭔가가 좀 부족해보였다.

그래서 입맛을 다시며 90년대 무협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내가 다니는 책방은 모두 세 곳이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와룡강이나 검궁인 소설을 빼고는 금강님 같은

분들의 작가분 책이 겹치는게 없다는 것이다-_-;

집 앞의 한곳에는 대표적으로 <태극문><검왕><탈명검><장풍파랑>

<화정냉월><경혼기><영웅독보행> 등이 있는 가 하면, 그 뒤에

있는 책방엔 <무명계><생사도><탕마지존>등이 있는 가 하면,

내가 오늘 간 그곳에는 <도왕><유성검><혈기린외전><파산검>

<발해의魂><풍운제일가><천추군림지><표류공주><묘왕동주>등이 있다.

솔직히 우리동네에 내가 들어본 작품들이 이렇게 많은 줄은 꿈에도

몰랐다ㅡ;ㅡ 말로만 들었고, 또 오래된 작품들이란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책방에 떡,하고 꽂혀있는 그 책들을 보고는 속으로 '워메나' 했다.

놀란것도 잠시, 볼건 많으니 좋지!

다른 것들도 눈에 들어왔지만 가장 눈에 들어왔던 건 <발해의 혼>이었다.

모든 분들이 그렇게 극찬을 하는 작품을 내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제 요즘 나온, 소위 '신무협'이라 하는 것들 보다는 예전에 나왔던

'장편 무협소설'을 읽어보려 한다(^^:). 그것이 나의 식상함을 달래

줄지 아닐지는 알순 없지만, 최소한 지금 설레이는 이내마음(;)을

실망시키지는 않으리라 굳게 믿는다.

-칠정선인


Comment ' 5

  • 작성자
    Lv.1 최윤호
    작성일
    02.12.22 21:43
    No. 1

    아주 조은 생각 이에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당구공君
    작성일
    02.12.22 21:45
    No. 2

    아아- 요즘엔 新 무협 판타지.. 이죠...
    \"개나 소나 판타지래\" 라는 말이 충분히 나올 만한 상황입니다..
    헬이퐅어의 영향이에요..-ㄴ-
    하지만 요즘엔 정통무협도 자주 눈에 띄어서 기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주신검성
    작성일
    02.12.22 22:43
    No. 3

    저도 칠정선인님과 지금 비슷한 상황인듯-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2.12.22 23:46
    No. 4

    흠...칠정선인님도 류민님과 비슷한 분류기준을 갖고 계시네요.

    보통 강호인들이 말하는 신무협이란.

    90년대 중반 좌백님의 대도오를 필두로 나온 리얼리티를 강조한 일군의 무협을 말하죠.

    그 전, 80년대에는 종이 박스에 담겨진 6권짜리 세로판 무협이 있었는데 이를 박스무협, 구무협이라 불렀답니다.

    그런데, 묵향이후 강호의 어린 작가들이 퓨전을 시도하며 통신연재를 기반으로 한 무협이 나오기 시작했죠.
    이제 구무협, 신무협의 구분이 뒤섞이기 시작합니다.

    요즘 나오는 작가들의 무협을 신무협,
    그 전 좌백님 세대의 무협까지를 구무협이라 보기두 하지요.

    금강님은 이의 혼동을 막기 위해 1세대, 2세대, 3세대 무협으로
    나눌 것을 제안하신 바 있는데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지요.

    제 생각에는 이 분류가 강호의 혼란을 막을 좋은 기준이라 생각됩니다.

    궁금하신 동도들은 무적에 가셔서 금강님의 글을 참조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冥王
    작성일
    06.08.12 14:34
    No. 5

    聖地巡例 中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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