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간을 내서 친구와 함께 광화문 거리로 나섰습니다.
겨울바람이 매섭더군요. 라디오에서 3000천명 정도가 모였다길래
속으로 별로 안모였구나 생각하면서 도착했더니 왠걸,
광화문 사거리 일대를 작은 촛불들로 가득 메우고 있더군요.
거의 만명은 족히 넘는 인원이 손에 촛불을 들고 시위하는 모습이란......
정말 아름답더군요.
나누어 주는 촛불을 받고 사람의 물결 속으로 뛰어들어 같이 소리지르고
노래를 부르며 함께 시위를 하였습니다.
촛불이 꺼지면 옆의 사람의 촛불을 빌리고 다른사람이 꺼지면 나의 촛불을
주면서 그렇게 우리는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경찰 포위를 뚫고 미 대사관으로 집결 , 포위해서 시위를 계속하였습니다.
다음주 14일에 시청에서 10만명 촛불시위를 한다는군요.
이걸로라도 죽은이들을 달래줄수 있다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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