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팅에서 결혼까지 ◑◑◑◑◑◑◑◑◑◑◑◑◑◑◑
#16 D-13
오늘은 친구들과 만나 정식으로 내가 결혼함을 알리기로 했다.
친구들한테 대충 얘기는 했지만 ..
모두들 콧방귀만 껴대기 일수니..ㅡ_ㅡ;
커피숍에서 친구들을 만나기로 하고...
난 제일먼저 도착해 머라고 말을꺼내나 고민했다.
친구들이 속속들이 도착을 했다.
오늘은 제일친한친구 네명이 모였다.
마실것을 시키고....드디어...말을 꺼냈다.
민희:내가 말했제..내 결혼한다고..*-.-*
K양:안다.ㅡ,.ㅡ
민희:앗...내말 믿은거였나?아~~장난으로 들은거 아니였나?*.*
K양:바보아이가..내도 시집간다.
민희:머...머라고?
K양:언젠가는..^-_-^
민희:-_-+
M양:우리 다 모이게 한게 그말할라꼬 그란그가?
민희:어.캬캬..
M양:샹...바빠죽께꾸만..--
민희:헐....너거들 너무한거 아이가..친구가 시집간다는데..ㅠ_ㅠ
J양:니 진짜가?머 사고쳐서 동거한다 머 이런거 아이가?-_-+
민희:니 주글래.--++++
J양:니 뱃속엔 이미~ -_-++
민희:니 꺼지라-_____-++++
J양:쿄효효효횻~장난친거 가꼬 민감하게 반응하기는~~깔깔~ ^-_-^
민희:--;
C양:사고친거 아이면..저래 서두를 이유가 엄는데..안글나 야들아!
모두들: 두말하믄 개소지.-_-+(일제히 나를 꼬라봤다.)
민희:아이다아이다...너거들...내가 얼매나 순진한데..그런소리를..
샹...거짓말하는거 아닌데 왜일케 말이 더듬어지는지 원.--
C양:저가시나 만득이 애인바꾸기 비디오 볼때부터 알아봤다.
민희:앗..그건...--;;;;
M양:저봐라저봐라~!저가씨나 벌써 사고친기다.
민희:아이라케도. ㅆㅑ아앙--+
J양:야~!아니라고 믿어주자.우리만 모른체 넘겨주면 되는거다.
모두들:그래주지 머.
민희:씨..아니라케도...ㅠ_ㅠ
나의 이 순진무고(-_-;)한 사랑의 결실을 *-O-*
저렇게 삼류영화의 발단으로 매도시키는 친구들이 죵말 미워따.
너거들..나빳데이~~ -_-+
K양:야~니 진짜 대단하네.
민희:인제 알았나.후후후..
K양:하긴..채팅으로 만났으니까 니도 시집이나 가지.채팅 만만세다야!
모두들:만쉐이`~~ -O-
민희:-___________-;;;;;
J양:니 결혼식도 서울에서 한다 이말이가?
민희:어..내 버스한대 대절하니까 너거들 그거 타고 오믄 된다.
M양:흥.비행기한대 대절한거면 몰라도 버스는....고려해봐야게따.
민희:벼룩이 간을 빼무라.
C양:니가 벼룩이가?저래 살찐벼룩은 또 무슨 변이고?-_-
민희:흥~ 너거들~지끔 부러버서 내한테 공구는거 다 안다.
너거가 아무리 그래봐라~내 눈하나 깜짝하는가~ 깔깔깔깔~
순간 C양이 내 눈을 마시던 빨때로 찔렀고 난 눈을 깜짝 할수 밖에 없었다.-_-;
J양:가씨나~조또 안되는기~
민희:씨..내 원래부터 조옷 엄따.흥
J양:니 갸네 엄마아빠랑 같이 사나?
민희:어..근데 이층방 개조한대서..거의 따로사는거나 다름엄따.
C양:야~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신혼부터..밤에 쪼까 눈치보이것네.크흐흣
민희:누..눈치.....뭐...머가..-_-;;;;
M양:가씨나~ 쟈 상상하는갑다.얼굴뻘개진것봐라~
K양:와하하~나는 쟈가...민희 쟈가...꺄하하..내까지 부끄러버지네~*^O^*
민희:우쓰...이 뵨뇨드라..-_-+
오늘은 내 결혼을 정식으로 알리고 예식장에 오는방법을 알리며
피로연에 관한 의논을 하려고 모인터였으나..
어느새 이야기의 방향은 밤일(*--*)로 기울고 있었다.
하지만 모두들의 갈굼속엔 일제히 내 결혼식을 축복해줌이 있었다.
그래..그렇게 믿자.
그게 속편하다.-_-+
여하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기꺼이 와준다는거에
역시 친구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친구들 생각:야~쟈 덕분에 우리 서울나이트함 가보자
피로연은 꼭 나이트에서 하는거닷~ 쿄효효효~~~~~]]-_-...ㅠ_ㅠ
.
.
.
민희:아..이제 친구들이랑 교수님들한테도 다 알릿다.
그녀석:수고했어.다들 온대?
민희:니..물조은데 알아놔라.ㅠ_ㅠ
그녀석:헉...너의 친구들...나 각오하고 있었어.-_-;
민희:맞나..--
그녀석:응.애들 풀어서 알아보구 있어.=--=
민희:후환이 없을라믄...잘 해야 한대이.
그녀석:응.-_-;
민희:예약은 해놨나?
그녀석:응.엄마가 오늘 예약했대.
민희:히죽....
그녀석:난 진짜 제주도 가고싶었는데..췌..
민희:동해가면 내가 제주도에 놀러온것처럼 다 해주께.아하하하
그녀석:니가 드디어 미쳤구나.-_-
민희:그래.내 미칫다.
그녀석:머야~그렇게 순순히 응하니까 재미없자나--;
민희:깔깔~~~ 내 작전이였다.-.-
그녀석:헐....앞으로도 기대하겠어.
민희:얼마든지.이번주에 내려올꺼제?
그녀석:응.근데 너 드레스랑 양복 꼭 거기서 맞춰야하냐?
민희:와또 시비고.끝난얘기를..
그녀석:촌시럽지 않을까?
민희:머씨마야.부산에서는 머 몸빼입고 결혼하는지 아나.-_-+
그녀석:헉..
민희:쿄효효~내 드레스 입으면 억수 이뿌겠제?그쟈그쟈?
그녀석:아...너 드레스 입은거 미리보고..결혼하기 싫어지면 어떻하지-_-
민희:쓰벌..
그녀석:우훼훼훼훼
민희:니 그거 내 약올라라고 한 소리가?
그녀석:눈치깟냐~?약좀 오르냐~~~?
민희:우짜노..
그녀석:어?머가?
민희:약 한개도 안오른다.약빨이 약하다.더 씨게 올려줘!쿄효효
그녀석:드레스 트더지면 어떻하냐~
민희:그래도 약 안오른다 --++
그녀석:드레스는 이뻣는데 너가 입자마자 그 드레스가 촌스러워 보인다믄?
민희:아직 약해.--+++++++=
그녀석:웨딩드레스 입혀주는사람이 너를 거부한다면~?
민희:니..안주까지 할말 남았나?일절만 하지?ㅡ,.ㅡ
그녀석:췌...
민희:씨발.한문장만 더했으면 파혼이였다.
그녀석:아깝다..-_-;
민희:자빠지라~!문디.
그녀석:흥~!
이번주 토요일엔 드레스를 맞춘다..
아...
점점 결혼한다는게 실감나기 시작하는걸~~~~~ 아~~~양껏 부끄럽따.*--*
#17 D-11
오늘은 웨딩드레스와 녀석의 양복을 맞추기로 했다.
녀석이 도착하고 저녁을 먹은후 웨딩홀에 갔다.
웨딩드레스와 양복은 대여받기로 했다.
한번입고 말거 비싸게 돈주고 살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음에..--;
아니..웨딩드레스 사놓으면 아까워서 결혼한번더 하고싶을수도..-_-;;;;
웨딩홀 분위기가 조명때문인지 너무 아늑하고 느낌이 좋았다.
민희:와...여짜 억수로 좋네..*.*
그녀석:촌티내지마.--+
민희:이기 무신 촌티고.조은거 조타는데.--+
그녀석:-_-;
직원:손님 이쪽으로 오셔서 골라보세요~~~ ^^
민희:네~~~~.
그녀석:골라봐.
민희:니도 양복 보고있어라.
여기저기...드레스가 다 이뻐보임이..
이것도 입고싶고 저것도 입고싶고..
겨우 하나를 골라 입고 나와 녀석앞에 섰다.
민희:어떻노?*--*
그녀석:어깨가 너무 넓어보여.
민희:마..맞나...-_-;
또 다른걸 하나 입고 녀석앞에 섰다.
민희:어떻노?
그녀석:팔뚝이 너무 굵어 보이는걸.
민희:그...글나....--a
또또 다른걸 하나 입고 녀석앞에 섰다.
민희:어떻노?
그녀석:얼굴이 너무 커보여.
민희:으.....기다리봐라..-_-+
또또또 다른걸 하나 입고 녀석앞에 섰다.
민희:이거는?
그녀석:가슴이 너무 작아보여.ㅡ,.ㅡ
민희:이~~~~씨.
드레스를 입었음에 최대한 조신해야지 하는 내생각은
녀석의 방자한 태도덕분에 무산되어버리고
난 우아한드레스를 걸친채 녀석에게 달려가
십자목조르기를 가해야하는수 밖에 없었다.
그녀석:헉헉~이런다고 거짓을 말할순 없는거얏~헉헉~
민희:니 드레스에 묻혀 죽을래 이뿌다고 말할래~!
그녀석:헉헉~죽음을 달라
민희:그래 죽어봐라~!이씨~이씨~이씨~~이야압~~
그녀석:허걱~너 거울줌봐~너의 모습이..정말..후덥~허걱~
순간 반사적으로 거울을 봤고..
거울속엔 흰 소복을 (후까시 잔뜩 들어가 소복-_-;)
입은 한이 서린 처녀귀신이
웬 총각을 덮치고 있었으니..--;;
민희:으....
그녀석:하하..진실이야 진실~!진실은 어쩔수 없어~!
민희:쓰벌.내 결혼식장에 고마 츄리닝 입고 갈란다.
그녀석:-_-;젤 첨에 입은게 이뿌더라.
민희:이..씨..그람 진작말했으면 고생안했을꺼 아니가
그녀석:잼있자나~~우훼훼훼훼~
민희:-_-;내탓이요~~~ ㅠ_ㅠ
그렇게 내 드레스를 고르고..
녀석이 양복을 입고 나올차례였다.
흥..복수해야쥐.흐흐흐 ^-_-^
녀석이 양복을 입고 나왔다.
짜식..얼굴은 몬생기도 옷빨은 잘받네..*.*
그녀석:어때?
민희:옷아깝다.
그녀석:너 복수하는거지?진실을 말해 진실을
민희:낸 니처럼 유치한 장난안한다.(머씨마..눈치 존나 빠르네.-_-;)
순간 가게 직원들이 (그래봤자 3명--)모두 모여들었다.
직원들은 죄다 여자였음에...-_-
직원1:어머...정말 잘어울리시네요
그녀석:하하..정말요?^^
직원2:네~키도 크셔서 옷빨이 잘 받으시는데요
그녀석:하하하~ 그렇습니까?
직원3:어려보이시는데 벌써 결혼하시는거에요???
그녀석:네~그렇게 됐어요^^a 글적글적
그녀석,직원들:하하하하호호호호흐흐흐흐
노..놀구들 있네..췌..--+
직원1:어머...두분이서 결혼하는거에요?
민희:네.--
직원2:어머..디게 젊으시네요들..몇살이세요??
그녀석:하하...몇살일거 같어요?
직원3:어머어머..그러고 보니 남자분께서는 서울말쓰시네요~~
그녀석:하하하하~
직원들:어머..서울말쓰는 남자 너무 괜찮다~~제잘제잘
녀석도 같이 제잘제잘
머..머야..
이럴줄 알았으면 앙드레김오빠가하는 샵에 가는건데.
그럼 앙드레김오빠랑 나랑 저렇게..*--*
직원1:이야..우리가게오신손님들중에서 최연소인것같네요
그녀석:정말요?그럼 좀 싸게 해주세요 ^^
직원2:어머~~~정말 남편되실분이 ~~~오호호살림잘하겠어요~~~
그녀석:하하하하~!
직원3:우리사장님한테 말해서 특별할인해드릴께요
그녀석:이야~~누나들 얼굴도 이쁘시고 거기에다 쎈쓰도 있으시네요~~
직원들,그녀석:아하하하하하하호호호호호흐흐흐흐흐'
머야..쟤네들..-_-;
여하튼 생각지도 못한 방해꾼들때문에 나의 복수극은 수포로 돌아갔다.
옷을 다 맞춘후 녀석은 직원들에게 마지막 포옹인사까지하는..-_-
지가 꽤나 잘난지 아나본다.미췬.-_-
홀에서 나와 걸었다.
그녀석:하하핫.^_____________________^
민희:입째지게따.머씨마야.
그녀석:너 머 화나는일 있냐~능글능글
민희:별로.
그녀석:야~~부산에서도 내 인물은 어디가지 않는구나~
민희:우..우끼고 있네.
그녀석:넌 눈으로 보고두 모르냐~~~
민희:야~부산여자들 서울말쓰는남자 신기해서 그라는거다.
그녀석:야~서울말도 서울말나름이쥐~~~~
민희:흥.쟈들 니 옷갈아입히고 그라는거 귀찮아서 그냥 이뿌다고해준거다
그녀석:후후~맘대로 생각해~
민희:은다.맘대로 생각안할꺼닷.이...씨!
그녀석:머야~너답지 않게 그런거가지고 질투하냐~~?
민희:씨....
질투..-_-
난 그저 복수를 못함에 대한 안타까운마음에
분통이 터지는것 뿐이다.그래..그것뿐이다.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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