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빵을 사면 포켓몬스티커가 들어있었죠.
참 좋아했어요. 전 리자몽 얻기 위해서 많이 샀어요.
중학교 이후 팔지 않더군요.
그렇게 어릴때 추억으로 남았죠.
그런데 고등학교때 이야기입니다. 학교매점에 포켓몬스티커가 들어간 빵을 파는거에요! 살까 하다가 빵맛이 없어서 안사먹었죠.
다른 친구들은 달랐습니다. 기숙사제 학교이기에 기숙사 호실마다 기묘한 유행이 번졌습니다.
누가 먼저 시작한지는 모릅니다.
옷장 문에 포켓몬 스티커가 붙여지기 시작했습니다.
포켓몬은 추억이니 저도 몇개 사서 붙일까 고민했었죠.
그중 가장 인기 있었던 포켓몬은 리자몽도 피카츄도 아니었습니다.
요놈.
요놈이 문제였습니다.
포켓몬스티커에 이름 스티커도 함께 있었죠.
이 친구 이름이 보르쥐입니다.
요놈이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레어도 높은 아이로 취급되었어요.
요놈만 골라 모아 도배한 미친아이친구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친구는 옷장 안에 붙여 아는 사람이 적었죠.
그 당시 에라이 미친놈아 하고 넘겼어요.
그때 일이 1학년때였습니다.
2학년이 되고 나서 기숙사방이 학년에 따라 위치가 변경되었습니다.
저희 학년이 쓰는 호실은 새로 들어온 1학년들이 쓰게 되었고요.
포켓몬스티커도 한때의 유행으로 끝나서 붙이는 사람도 거의 없었죠.
미친아이친구가 생각나서 물었습니다. 그 도배한거 어떻게 했냐고.
“그거? 그냥 두고 왔는데?”
1학년 사이에서 보르쥐라는 별명을 가진 후배가 있었습니다.
“넌 왜 보르쥐니?”
“옷장에 보르쥐로 가득했어요. 그걸 같은 호실 친구들이 다 봤어요.”
“힘내렴.”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