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는 유료 사이트입니다.
무임 봉사든 유료 봉사든 간에 지기님이 남기는 게시판의 글은
전부 문피아의 입장을 대변하는 ‘공적 문서’로 치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공문이라는 것을 작성하는 데는 몇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사용해서는 안 되는 단어가 있으며,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기님은 이런 부분에 대해 굉장히 무지하시네요.
공문서를 작성할 때는 객관적 사실에 대한 명확한 표현만을 사용해야 하며,
사적 감정 표현은 지양해야 합니다. 하물며 이용자들에게 훈계라니요.
이용자들이 잘못을 했으면 공적 문서 양식에 맞춰 정확한 고지를 하세요.
어디 초등학생 가르치는 고등학생마냥 위에서 깔아보며 말하지 마시고요.
이렇게 말해도 본인은 아마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셨는지 모르실 거라 생각합니다.
기업이 고객들을 상대하는데 당연히 교육되어야 할 필수 요소들에 대해 애시당초
무지를 넘어 관심도 없는 직원이 있기에 계속해서 분란이 나는 것이 아닙니까.
평화로운 게시판을 만든다는 게시판지기가 스스로 분란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는데
그걸 정작 당사자가 모르니 보는 사람들은 답답함을 넘어 차라리 참신하다 느껴질 지경입니다.
문피아는 더 이상 무료가 아닙니다.
소비자의 권리는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으며, 규정이니 뭐니 그 어느 것도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 위에 있지 않습니다. 본인이 만들었다고 그리도 강조하는 규정, 그 어느 것 하나 소비자의 권리와 의무를 강제하고 임의로 제한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정담지기가 내리는 제제에 대해 무조건 반대인 건 아닙니다.
다만 스탠스를 똑바로 잡으시기를 충고드리고 싶네요.
본인이 자원봉사든 얼마나 오래 문피아와 함께 해왔든, 또 얼마나 대단하고 사려깊고 현명한 분이든 간에 본인은 문피아의 일을 대행하고 있을 뿐입니다.
기업과 고객의 관계가 어떤지 먼저 생각하고, 원리원칙에 입각해 중도를 지향하십시오.
사족. 또 이 말 하면 고객이 왕이라고 갑질하네 하는 분들 계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저는 정담지기가 행동하는 포맷과 고지의 포맷에 대해 말하는 거라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사족2. 참고로 이 글은 절대로 분란 유도 글이 아니며, 문피아가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올리는 이용자의 한탄이자 넉두리입니다.
사족3. 이용자의 글을 멋대로 삭제하는 것은 엄연히 위법입니다. 판례가 이미 있었고, 실제로 법에서도 명시하는 사항이니 부디 잊지 마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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