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솔직히 말해서 장르소설을 읽어온지가 벌써 15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좌백 작가님의 책을 읽어 본 적이 없더군요. 제가 책을 대여점에서 처음 했고 주로 만화방에서 읽어왔었는데 좌백 작가의 책은 없더군요. 이쪽 관련 책을 읽다보면 최근의 책을 읽다가 재미있는 책을 다 읽고나면 예전에 출간한 책도 찾아서 읽게되고 그것마저 찾기 힘들어지면 읽었던 책을 다시 읽기도 했었습니다. 보통 읽어온 책들이 주인공이 강하고 카리스마가 있으며 고난이나 역경을 맞이했을때 지혜롭게 빠져나가거나 혹은 그런 고난과 역경조차 그가 가진 압도적인 무력이나 마법으로 부숴버리는 글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대리만족만을 얻고자 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주인공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되고 그런 글들이 저에게는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켰던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읽었던 글들이 꼭 주인공이 강한 것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그런 글들을 읽어왔던 것 같습니다. 이쪽 소설을 처음 접했던 책이 마신 이었기에 책을 고르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요즈음 문피아에서 정담이나 한담에서 좌백님 글을 언급하시는 독자 분들을 보곤 했는데 솔직히 전 제가 읽어본 적도 없고 딱히 별로 내가 관심을 갖고 읽어볼 정도인가 라는 부분에서 읽어볼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중급무사를 선택해서 무료분을 읽다가 와 재미있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글도 참 잘써진 글이라는 느낌이 팍팍 들더군요. 그러다보니 오늘 아침에 일괄구매하게 되었네요. 지금은 한편씩 재미있게 읽고있습니다.
혹자는 문피아에 더이상 볼 책이 없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저도 책을 찾다가 한숨이 나오는 경험을 해본지라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우연히 저처럼 자기가 원하는 작품을 득템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좋은 글들이 있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수 있으니까요. 일괄구매를 처음 했지만 하면서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거 같은 기분좋은 느낌을 갖고 글 마무리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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