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담에서 몇번이고 추천받은 소설인 ㄷㅈ ㄷㅍㅅ를 보기위해 노블을 결제했습니다. 누굽니까 대체....아.... 폰으로 보다가 핸드폰 집어던지고 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80화근처까지 봤는데 400화를 과연 볼 수 있을지... 제 내공이 버텨줄지를 모르겠군요. 혹시라도 저처럼 낚이실 분을 위해 제가 읽다가 느낀점을 몇가지 써봅니다.
1. 캐릭터의 성향이 일관적이지 않다.
단적으로, 첫번째 공략캐로 보여지는 ㄹㅇㄹ, 분명 씬이전과 씬시작후의 모습이 과연 같은 사람인가 싶어질 정도로 일관성이 떨어집니다.
2. 표현이 오글거린다.
이건 개취니까 그럴 수 있다고 넘어가는 부분입니다만, 현대인이었던 반미연시 게임 폐인이었던 주인공이 ~할진저, 지크 카이저 ㅎㅅㅂㄹㅋ 라던지 있어보이고 싶어하는 듯한 문장을 자꾸 난사합니다. 주인공만 그러면 아 개인이 그런 캐릭터인가 보다 하고 생각할텐데, 모든 등장인물이 비슷한 말투로 그럽니다. 아 내손발... 을 여러번 찾았습니다.
3. 어느 순간, 주인공의 비범함을 드러내기 위해 주변인들이 바보가 된다.
이부분이 제일 극혐입니다. 누구에게나 납득이 가는 놀라운 언변이라거나 전략, 반전이 드러나면 저도 순수하게 감탄을 하게 됩니다.
ㄷㅈ ㄷㅍㅅ에서 쓰이는 전략이라거나 언변, 혹은 논파 장면을 보면 사실 대단할 것도 없습니다. 매우 간단한 트릭이 대부분인데 모두가 대단하다 무시무시하다.... 그냥 감탄만 하고 넘어가는게 아니라 두고두고 추앙하니 아까 잃어버린 손발 다시찾게되더군요.
전투에 있어 전략과 전술이 관한 신념은 독특할 수 있습니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동일하게 독특한 신념을 가진것도 짜증이 났지만, 모르는 상대방이 사용한 전략은 단순히 상대를 몰랐기에 먹힐 수 있었던 작전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대단한 사람인데 날 물먹이다니, 이사람 무시무시한 사람입니다... 이러는거 정말, 도저히 못참고 화면을 꺼버렸습니다.
제가 조아라를 마지막으로 이용했던게 2005년인데, 초반부 내용이 익숙한 것을 보니 문피아에서도 연재하다가 조아라 노블이 된 것 같더군요. 저처럼 오글거리고 주변인 바보만드는 소설 싫어하시는 분은. 절대로 보지마시길.... 남은 노블이용권은 어쩌나 싶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목이 ㄷㅈ ㄷㅍㅅ인데 왜 ㄷㅈ ㄷㅍㅅ하는 부분은 초반 30-40화 이후 안나오는지....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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