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을지로 2~3가에 있어서 앞으로도 서울 도심 나들이를 계속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중소기업 중에선 그래도 이름이 알려진 회사라 내심 안될 거라고 희망 버렸었는데...
제가 공백기간이 길어서 (1년 넘게...)
그동안 뭐 했냐는 질문에 공사장에서 알바해서 용돈 벌었다고 하니 면접관들 표정이 극과 극으로 나뉘더군요 ㄷㄷ
어떤 분은 힘든 일인데 끈기 있다고 칭찬해주시는 반면, 다른 한 분은 영 맘에 안 든다는 얼굴 ㅡ_ㅡ;;
그 후로 저 있는 쪽은 쳐다도 안 보셨다는... ㅜㅜ
단체 면접이라 비교되기도 쉽고, 더 부담스럽게 느껴지긴 했으나 그래도 나름대로 소신껏 발언했습니다.
틀에 박힌 정답만 말하는 건 저도 싫고 면접관 분들도 지겨우실 것 같아서 나름의 논리로 말 좀 내뱉어봤는데 이게 플러스가 됐을런지 마이너스가 됐을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ㄷㄷ
얼마 전 그리스 사태에 관련된 질문도 나왔고, 중국의 관세라던지 무역 관련 질문이 많이 나와서 계속 긴장한 상태로 대답했네요.
덕분에 겨랑 등에 땀 흥건해짐... ㄷㄷ
글고 한 면접관 분이 정치적인 질문을 던지셔서 최대한 사감 없이 얘기한다고 했는데...
‘난 진보 보수 그런거 몰라요... 그냥 좋은게 좋은거 정치인은 정치 열심히 하고 우리 같은 서민은 생업에 열심히 종사해야죠...’ ㄱ-; 하는 식으로 최대한 말 꼬투리 안 잡히게 부드럽게 흘려보냄 ㅡ_ㅡ;
연초까지만 해도 입장이 나름 있었는데 지금은 내 할 일이나 제대로 하자는 식 마인드가 잡혀서... 그냥 정치적 이슈에 대해선 최대한 중립 노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ㄱ-; (예전에 토론마당에 이런저런 글을 많이 올렸었는데 지워지지도 않고... 그냥 흑역사 되버렸네요 ㄷㄷ)
아무튼 와서 일하라고 하니... 열심히 회사 다니면서 월급쟁이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허접한 취업성공기(를 가장한 자랑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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