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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6 MirrJK
작성
15.04.11 11:17

전투 묘사
페이는 하산하자마자 마주친 사냥꾼에게 그의 팔힘을 선보였다. 페이는 팔목끈으로 사냥꾼의 목을 조른 뒤 등을 맞댔다. 어깨너머로 사냥꾼을 들어올리자 사냥꾼은 목을 긁으며 발버둥쳤다. 페이는 그를 땅바닥에 메다꽂았다. 그의 팔다리는 경련을 일으켰다. 그는 목뼈가 부러진 채로 죽었다. 페이는 능숙하게 끈을 풀었다. 그리고 추격을 계속했다. 

사냥꾼 캠프는 산자락으로부터 그리 먼 곳에 있지 않았다. 덕분에 추격은 쉬웠다. 도망 대신 맞서 싸운 이도 있었다. 그럴 경우 페이에겐 되려 편했다. 페이는 땅을 박찼다. 돌팔매 속도로 날아든 그는 사냥꾼이 반응할 새도 없이 가슴을 걷어찼다. 사냥꾼은 투석기에 맞은 공성병처럼 나동그라졌다. 갈비뼈가 부러지며 심장을 찔렀고 그 역시 절명했다. 

연달아 동료를 잃은 사냥꾼 무리는 분노했다. 그들의 고향은 모두 달랐기에 페이는 여러가지 사투리가 섞인 욕을 들을 수 있었다. 발론어를 모르는 페이는 대부분의 욕을 알아듣지 못했다. 하지만 알아들을 수 있든 없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페이는 그들이 더 이상 욕을 내뱉지 않도록 만들 생각이었다. 죽임으로써.
심리 묘사
새벽녘, 지는 별들은 홍차 위에 뿌린 설탕처럼 녹아 사라지고 있었다. 별들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에리젤은 눈을 감으며 눈동자에 비친 별빛을 가두었다. 그리고 잠시 후, 갇힌 별빛은 눈물이 되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에리젤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24년간 살아온 인생이 하룻밤 사이에 바뀌었음을 실감했다. 에리젤은 고운 목소리로 오열했다. 웨다가 안절부절 못하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하지만 에리젤의 귓가엔 닿지 않았다. 결국 웨다도 목놓아 울었다. 
슬픈 장면
"그 쪽지에 적힌 그놈이요. 그 놈한테 다 당한거요. 제기랄, 어젯밤 꿈에도 나왔던 놈이란 말이요. 그 날, 목오족 년 하나를 잡아갖고 마차에 실어 보냈는데 그놈이 내려왔소. 살기에 놀라 무작정 도망쳤던 앤커는 목이 졸려 죽었소. 생일을 이틀 앞두고 말이요. 엔커랑 가장 친했던 센버는 그놈에게 달려들다 갈비뼈가 으스러지며 죽었수. 제수씨랑 작당하고 깜짝파티를 계획하느라 정신 없었던 놈이요."

엑서트는 담담히 말하는 사이브의 목소리에 어지러움을 느꼈다. 헛구역질을 하고 싶었다. 그는 구덩이 속의 시체들을 보며 혐오를 느꼈다. 그것은 내면에 뿌리박혀 있는 금기를 마주하는 일이었다. 엑서트가 눈을 돌리자 사이브는 험악한 표정으로 그의 멱살을 붙잡아 당겼다.

"눈 돌리지 마! 그들이 누구였는지 기억해줄 사람은 나만으로 부족하단 말이다! 끝까지 찬찬히 봐! 세번째 녀석은 헤드락이다. 남부 사투리가 감칠맛 나는 놈인데 이번에 수도에서 열리는 축제때 시골에서 올라오는 부모를 만나기로 했다고. 이게 뭔지 알아? 부모 건강 챙긴다고 쟁여둔 웅담이다. 니미 씨팔! 내가 이놈때문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려야 되냐고!"

웃긴 장면

-우우, 그런 말 하지 말아요오. 에리젤은 못나지 않았어요오. 아! 못 날긴 하지만요오


웨다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고 있었다. 에리젤은 결국 독백을 멈추고 웨다를 쳐다보았다. 웨다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에리젤의 손가락은 오랜만에 간질거렸다. 에리젤은 웨다에게 꿀밤을 먹였다. 딱콩.

"어디서 되도 않는 유머로 찬 물을 끼얹느냐."

-우에에 너무해요 에리제엘. 찬 물은 마시는데나 쓰라구요. 갈라진 목소리 듣기 싫어요오.

에리젤은 피식 웃었다. 왼 손으로 웨다의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오른 손은 페이의 이마에 얹은 채였다. 웨다는 몸을 비비는 고양이처럼 에리젤의 손을 반겼다.



한줄 소개
떡밥 가득한 판타지 로맨스 TS물 소설

링크 주소
https://blog.munpia.com/merhbani/novel/3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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