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소개
==========
푸슛, 푸슛!
팬싱멘은 천 부장이 쏜 총알을 하나는 피하고 하나는 사시미칼을 들어 튕겨냈다.
채앵.
“뭐 하나! 어서 저 녀석을 쳐라!”
“네, 넵!”
조직원들도 각자 사시미칼을 뽑아들고 팬싱멘을 향해 덤벼들었다.
“호오, 사람을 죽이는데 주저함이 없군. 아주 좋은 자세다.”
팬싱멘은 가능한 회사 안에서 사람을 죽이지 않기로 했다. 자신이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리는 것은 가능한 피해야 하므로. 그렇게 되면 유리를 지켜줄 수 없게 된다.
팬싱멘은 우선 제일 앞에서 달려오는 녀석에게 주먹을 날렸다.
콰앙!
녀석의 턱뼈가 박살나면서 고개가 180도 각도로 돌아갔다. 녀석은 찍소리도 못하고 쓰러졌고, 팬싱멘은 쓰러진 녀석의 바지춤에서 권총 한 자루를 습득하였다. 소음기가 달려 있었다.
“좋아, 좋아.”
팬싱멘은 권총을 들어 조직원들의 하반신을 향해 쏘았다.
푸슛, 푸슛, 푸슈슛!
“으악!”
“으으악!!”
“으으으악!!!”
팬싱멘에게 덤벼들었던 조직원들이 일제히 자신들의 존슨을 움켜쥐며 고통에 신음했다. 그렇다. 팬싱멘이 쏜 총알은 정확히 조직원들의 존슨에 적중한 것이다. 그 고통은 영혼이 이탈하는 것과 같은 끔찍한 고통이다!
“이, 이 살인자!”
조직원들이 장래 가져야 했을 미래의 아이들을 죽였으니 살인자가 맞았다.
“차, 차라리 날 죽여라!”
존슨을 잃은 남자는 더 이상 세상을 살아갈 의욕도, 가치도 없었다. Ya Dong을 보며 스스로를 위로할 수도 없지 않은가! 그런 인생은 아메바만도 못하다. 연봉 10억, 100억을 벌어도 고자라면 그것은 인생의 루저인 것이다. 세상의 당연한 이치였다.
“그건 안 되지. 평생을 고자로 비참하게 살아가도록 해라.”
“이... 김두한 네 이놈! 김두한!!”
사내들의 얼굴은 의사 양반에게 고자 판정을 받은 심영처럼 울분과 비통함이 가득했다.
==========
글쓴이 연재작품
내 여자친구는 츤데레(86화, 완결) - 2009
내 마누라는 츤데레(47화, 완결) - 2010
여왕님은 양아치(60화, 완결) - 2010
방랑기사 쟌도(41화, 완결) - 2011
강한 남자가 되자(40화, 완결) - 2011
신검의 계약자들(151화, 완결) - 2012
무현자, 한국에 가다(연재중) - 2015
https://blog.munpia.com/singchon
==========
3년만에 다시 펜을 잡으려니 생각만큼 쉽지 않기도 하고, 또한 예전과 트렌드가 달라져서 쉽지 않음을 느낍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새로운 작품을 문피아에 연재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신검의 계약자들’ 완결에서 수년 후의 시점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 ‘팬싱멘’은 제피리안 왕국을 구원한 위대한 영웅이지만, 타고난 영웅은 아닙니다. 단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고, 노력해 오면서 점차 강해져 마침내는 이 세상 누구보다도 강한 힘을 손에 넣은 이입니다. 중졸 학력에, 모태솔로이며 무수한 패배를 겪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딛고 일어나 마침내 ‘무현자’라 불리며 칭송받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따라서 이 작품에서도 전작과 같이 영웅적인 풍모 보다는 그저 한 시대를 살아가는 작은 인간으로서의 팬싱멘의 모습을 보이고자 합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팬싱멘은 영웅, 군자가 아닙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유리함을 점하기 위해서는 비열한 짓도 서슴지 않고 저지를 수 있는 녀석입니다. 단지 한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자 한다면, 그리고 그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제가 원했던, 독자들에게 보이고자 했던 방향입니다.
진중하거나 각 잡을 필요 없이, 그냥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전작을 읽지 않아도 내용 이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
무현자, 한국에 가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