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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슈 폰 진 영웅 그리고 프리나이트
솔직히 화가 나서 적는 거다.
내 여자 내 여자 타령만 보지 말고 다른 메시지를 보라고?
그렇다면 과연 그런 말을 한 사람은 프라우슈 폰 진 영웅 프리나이트를 보고 무슨 메시지를 느꼈는가?
메시지 그런 거 없다. 그냥 공통된 주제라면 이계진입-졸라 짱 쎄짐-공주와 여자푼수드래곤, 초절정 미녀여고수, 마계(마교)의 여자후계자의 하렘-이세계구원
이거다. 이 외에 무슨 메시지가 있는가?
또 다른 공통된 메시지가 있다면 그건 단 하나 ‘공주! 어디 있소!’
이거다.
이게 재미가 없는가? 그렇지 않다. 내가 고등학생때만 해도 프라우슈 폰 진은 내가 읽었던 판타지중 최고로 재밌었던 작품 중 하나였다.
그러나 나는 왜 후속작 영웅을 재미있게 보고도 결국 프리나이트를 덮었는가?
‘참신함이 없다’
그렇다. 결국 위에 언급한 대로 세 개 다 시작만 다르지 결국엔 똑같은 진행이다.
프라우슈 폰 진은 현대에 살던 천재 소드마스타청년이 이계로 넘어가 제국의 공주와 사랑하게되고 음모로 인해 안타깝게 헤어지지만 공주는 기억을 잃은 드래곤의 딸로서 다시 살아나 주인공과 안타까운 어긋남 끝에 결국 재회하게 된다.(서브히로인 엘프의 여왕 푼수드래곤 마계의 여마왕)
그러면 영웅은 어떤가? 마찬가지로 현대에 살던 고등학생이 중국에 수학여행을 갔다가 무협으로 차원이동을 하게 된다. 황궁에서 광대가 되어 황궁에 얽힌 음모와 암투를 벗겨내고 공주와 사랑하게 되지만 공주는 북해빙궁과의 약속으로 인해 주인공의 곁을 떠나게 된다.
무림으로 나오게 된 주인공은 북해빙궁의 후계자가 된 히로인과 재회하지만 히로인은 주인공을 기억하지 못하고 결국 주인공은 다시 한번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된다.
그러나 공주는 결국 주인공을 기억해 내고 주인공은 많은 위협과 기연을 겪고 마침내 악의 세력을 물리쳐 공주를 구해낸다. 이게 영웅의 내용이다(서브히로인 일본닌자 요시꼬 마교의 여교주)
마지막으로 내가 결국 중반에 덮은 프리나이트의 내용은 이것이다.
주인공은 무협시대의 사람이다. 시대는 원 말라 무림인들은 원에 대항하지만 주인공은 원나라의 공주와 우연히 사랑에 빠지게 되어 그녀의 호위무사가 되고 결국 무림의 공적이 되어 공주를 떠나보내고 자신도 죽을 처지에 빠지지만 이세계로 차원이동을 하게 된다.
이게 프라우슈 폰 진과 다른 요소는 무엇인가? ‘소울 가드’라는 마법갑옷과 ‘프리나이트’라는 새로운 기사체제로 주인공이 프리나이트가 되어 자유롭게 세상을 떠돌아다닌다는 것이다.
영주가 되는 프라우슈 폰 진과 프리나이트는 이런 점이 다르다.
그러면 무엇이 같은가?
약소국의 공주와 인연을 맺게 된 주인공. 약소국의 공주를 위해 다시 한번 프라우슈 폰 진처럼 제국의 연합군을 향해 맞서 싸운다.
그러나 여기에는 마족의 음모또한 얽혀있었고 결국 공주는 마계에 붙잡혀간다.
이 세 소설을 비교하자면 틀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또한 기본적으로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
프라우슈 폰 진이나 프리나이트나 주인공은 검과 마법을 자유롭게 다루며(무협엔 마법이 없지만 무협에서도 검의 초고수다)공주와 사랑에 빠지지만 비극적으로 헤어진다. 그러나 공주를 되찾는 과정에서 많은 서브히로인들을 만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공주!’에 대한 말로 책의 1/3은 아니더라도 정말 1/5는 잡아먹는 부분이다.
아까 이야기했다시피 난 정말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그러나 세상은 자기가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다.
적어도 나는 3년이라는 세월동안 머리가 1CM쯤은 굵어졌고 전과는 책을 읽는 방법도 조금은 틀려졌다.
‘왜 지적하냐’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무엇인가 착각하는 것이 아닐까? 결국 나는 시간과 돈을 투자해 작가가 만든 책을 읽었고 그것에 대한 감상은 나의 몫이다.
항상 ‘재밌는데 뭘 따지냐’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부분으로 인해 재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지적하는 거다
그것이 작가에게 해가 된다고? 그렇다면 작가가 되면 어떤 책임도 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인가?
작가는 사랑해야할 존재임에 분명하지만 맹목적으로 사랑해야 할 존재가 될 수는 없다.
김광수님의 책들은 분명 독자층이 나뉠 수 있다. 그 만큼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솜씨가 훌륭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반복은 김광수님의 책을 즐겨 찾는 이들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김에 건의하나 하고 싶다. 금강님께서 아예 ‘출판 작가란’을 하나 만들어서 출판하신 작가님들에게 조용히 지적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 文pia돌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0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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