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휘명
작품명 : 헌터코벤
출판사 : 파피루스
헌터코벤 2권까진 저도 여기 저기 칭찬하고 추천하고 다녔던 소설입니다. 쏟아져 나오는 빠른 호흡의 먼치킨들 속에서 한발 느리지만 현실성 있는 전개가 오히려 돋보이던 작품이었죠.
군생활의 표현자체도 현실의 그것을 그대로 가져와서 작가님이 전방에서 하사관 정도의 생활을 해봐나 싶을 정도의 묘사라 군필자 분들의 향수가 이 책에 대한 호감을 불러 일으키는데 일조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책이 전개 됌에 따라 살짝 성의가 없다고 느껴질 만큼
모든 설정들을 그대로 현실에서 따와서 이름만 살짝 바꾸고 진행이 되더군요..군문제 하나라면 충분히 납들 할만 하지만 대학,주식회사,배경까지 거의 모든걸 현실 그대로 따와서 이름만 바꾸는 작업을 하시고..그냥 넘어가도 될걸 구지 주절주절 설명을 하시는.. 물론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작업이 쉬운 작업이 아니지만 아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너무 많이 차용하고 설명하시더군요.그리고 그 쓸대없는 잡설과 필요없는 배경설명들이 너무나 많아집니다.앞에 전개에 필요한 내용들인가 생각해 봐도 그냥 주절주절 아무 의미 없는 대화들이 너무 많아집니다.그냥 패스해서 봐도 아무 의미가 없을정도로요.
결정적으로 주인공의 행보의 문제입니다.
뜬금없이 겨우 3서클 마법을 배우겠다고 다른 나라로 유학을 가는 설정도 문제였지만..실상 3서클 비기너 정도라면 능력있는 스승을 찾는게 맞겠죠..뜬금없이 겨우 3서클 정도 가르치고 겨우 일년에 6개월 하는 대학교를 찾아가는 것도 웃겼지만.어느순간 마법대학은 아무런 가치가 없게 됩니다.
자신의 서클도 숨기고,15골드 자리 물건도 주변인식해서 덜덜떨면서 못팔고, 살인사건의 이상점도 그냥 넘길정도의 신중한 주인공이..뜬금없이 11만골드의 레기온을 경매에 내놓게 되는데.
문제는 이때가 돈이 급했던 때도 아니였고 앞에 알바(이것도 정말 웃긴 설정.3서클 마법사들이 공장에 쭈구리고 앉아 공장 노동자 놀이라니) 니 머니 설래발치던건 죄다 지면만 없애는 헛소리가 되고.
주인공을 지켜보는 세력이 2군데고 뜬금 없이 변방에 초소장 하던 애가 11만골드자리 국가 전략 병기인 레기온을 판다는데 의심의 눈초리나 어디서 구했는지 의아해 하는 인물들이 하나도 없는 어이 없는 상황이 나오더군요.
대사관도 있는 마당에 하퍼코벤란 이름까지 있는 인물이라 본국에 보고되고 왜 그 귀한 레기온을 다른 나라에서 처분햇는지 국왕이하 귀족들의 테클이 들어와야 정상이고.사방에서 출처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야 정상인데 .마치 그 부분만 작가님이 모든 주조연 들에게 맨인블랙의 잊어버리는 기술이나 마법이라도 쓴 듯이 생각을 안해 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더군요. 갑자기 개연성이 산으로 가버립니다.
거기에 공부 하러 왔다는 애가 뜬금없이 회사를 경영함으로써 앞에 기백페이지를 잡아먹고 현실이라 똑같아서 지겨웠던 상황설정들은 죄다 필요없는 이야기가 되버리더군요. 어느분이 그 마법금고 때문이라고 하셧는데 실상 레기온 판돈이면 그런 금고 수백개는 살수있었겠고.상품의 마법가방도 충분히살돈이죠. 뜬금없는 회사경영이 아니라도요.
거기다 던전 탐험 하러 가는 과정이 너무 쓸대없이 길더군요.그냥 스킾하고 넘겨도 별 내용이 없던데 말이죠.
1-2권의 자잘한 설정과 설명들이 오히려 3권에선 너무 과해서 독으로 작용을 하는듯 하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개연성에 있었는데 레기온 파는것으로 인해서 마치 다른 책들의 정신조종 반지만큼 독자들이 충격을 받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래저래 최근 나온 소설중 재미있는 작품임에는 분명하지만.
다금권에서 레기온 판매에 대한 추가설명과...현실과 똑같아서 추가 설명이 필요없는 부분은 과감히 스킾하시는게(작가님은 1-2권 반응이 좋아서 그런지 현실과.판타지의 똑같은 설정 내용 삽입을 오히려 즐기시는듯 하더군요)...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고 이런 부분만 조정해 주신다면 더 좋은 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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