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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43 幻龍
작성
07.07.23 22:26
조회
2,694

작가명 : 선수무적

작품명 :

출판사 :

처음에 이 글을 알게된건 자연란을 얼핏 들렸을 때 만이 넘는 조회수를 보았을 때였다.

자연란에서 조회수가 만이 넘다니, 보기 드문 기사가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제목의 유치함 때문에 보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많은 동도들이 추천하고 출판까지 되자 1권을 믿고 보았다... 무적 자 붙었다고 다 흔한 양산형 무협이 아니라는 건 절대무적 때 깨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차라리 양산형 무협이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양판소를 보는 이유가 무얼까?

그건 바로 작가의 욕망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흔한 양판소는 작가의 욕망을 보여준다. 강한 주인공, 인기 많은 주인공, 잘 생긴 주인공 등등...

그렇게 작가의 욕망을 순수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독자들도 앞으로의 스토리를 알면서도 그 욕망에 공감하며 몸을 맡길 때도 있다.

그러나 선수무적은 아니다.

일단 주인공의 정신 수준이 초등학생 수준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지우려고 들고 자기 기분 안 내킨다고 패고...

한마디로 분노에 무게가 없고 생각에 깊이가 없다.

행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세상을 모르고 제멋대로인 초등학생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내 주변에 저런 놈이 있으면 따금하게 혼을 내주고 싶을 정도다.

작가는 세상을 파멸시킬 운명의 주인공에게 세상을 구할 운명을 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인공에게 처음부터 강한 힘을 주고 변화해가는 모습을 봐달라고 했다.

그러나 나라면 저런 주인공에게 구함 받느니 차라리 혼자 발버둥치겠다. 저건 현대식으로 말하면 재벌가 손자의 투정이다.

자신이 노력해 얻은 힘도 아니다. 운명이면 만사 오케이라... 와룡x인가? 하지만 그런 주제에 유치하게 폼을 잡는다. 생각없는거 뻔히 아는데 생각하는척 하는것 같다. 마치 초등학생이 열심히 머리 굴리는 걸 보는 것처럼 말이다.

게다가 보는 여자들마다 반한다...

차라리 주인공이 신선체질이 되면서 천하제일미남이 되고 몸에서 유혹하는 향이 나온다고 해라. 그게 더 솔직하고 이해가 간다. 그러면 유치해도 순수하게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아니다. 자길 죽이려고 든 사람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것도 진심으로 죽이려고 해서 죽기 바로 직전까지 간 사람이?

아마 죽기 바로 직전에 뇌에 충격을 받지 않고서야 그러기는 불가능하다. 아니면 극도의 변태라든지...

와룡X도 그정도는 아니었다...

선수무적은 어떤 의미로 와X강보다 가식적이다. 와x강의 주인공들은 그냥 욕심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그게 작품성도 없고 재미도 없는 이유지만 그래도 위선적으로 숨기지는 않는다.

또 귀여니보다도 유치하다. 귀여니는 그래도 주인공이 최소 중학생 수준은 됐다. 잘생겼다고 좋아하고, 싸움도 잘한다고 좋아하고 유치하지만 이유는 있었다.  하지만 여긴 주인공의 정신이 초등학생이니 공감할래야 공감할 구석이 요만큼도 없다. 아니 주인공만이 아니라 여자들도 마찬가지다. 작가 말대로 이세상엔 없을 것같은 인물들 뿐이다.

욕망을 떳떳하게 표현하지 않는 선수무적.

욕망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양판소.

글쎄,당신의 선택은?  


Comment ' 14

  • 작성자
    Lv.39 da****
    작성일
    07.07.23 22:49
    No. 1

    딱 마음에 드는 표현이네요. 2권을 빌려와서 1권은 가져다주고 다른 것 빌려오기 귀찮아서 어찌어찌읽다가(사실 돈도 아까워서...) 2권은 도저히 진짜 페이지 넘기기 힘들더군요. 주인공은 딱 초등입니다. 나오는 여자들은 전부 변태들이고.. 1명은 심한 죽음의 위협을 받고 1면은 죽기직전까지 갔는데 좋아한다니 진짜 뇌를 열어보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흑구청구
    작성일
    07.07.23 23:04
    No. 2

    우리집 근방 책방은 전부 반품이더군요
    뭐 당연한 결과 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테디베어
    작성일
    07.07.23 23:26
    No. 3

    조회수가 어떻게 만이 넘어갈수가 있죠??? 신기한일이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운보
    작성일
    07.07.24 01:10
    No. 4

    아마 자신이 고통받는걸 즐기는걸 마조히스트라고 하는거 같은데요..선수무적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정말 심각한 마조히스트로 보이네요..자신을 죽일뻔한 남자를 좋아하다니..하하..예전에 마조흑운기 관련해서 감상란에서 말이 나왔던게 주인공이 소설 초반에 강간한 여인과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맺어지는게 말이 안된다는 거였는데 사실 마조흑운기는 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시작은 악연이었지만 오랜 시간동안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서서히 관계가 변해갔죠..그래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말이 안된다는 얘기까지 들었는데 선수무적은 도대체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스파이123
    작성일
    07.07.24 06:59
    No. 5

    욕망과 조횟수의 관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10140
    작성일
    07.07.24 09:20
    No. 6

    저도 취향에는 안 맞았던 작품이지만, 제목이 너무 자극적인 것 같네요..
    연재 당시 조회수가 높았던 것은 이런 스타일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SIL
    작성일
    07.07.24 11:58
    No. 7

    .......오오...

    마침 책방 갔을 때 돈이 없어서 못빌렸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월궁사일
    작성일
    07.07.24 12:46
    No. 8

    아직 지x 회피 스킬 레벨이 낮으시군요. 저는 대충 표지와 임의로 펼쳐진 페이지의 문장상태를 확인한 후 미련없이 버렸습니다-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s망망대해s
    작성일
    07.07.24 20:45
    No. 9

    신랄한 비평이지만 공감가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歌愚者
    작성일
    07.07.24 21:54
    No. 10

    100% 공감입니다 -_- 연제 당시 그런거 때문에 접었죠 하 나중에 알고 보니 출판까지 됐더군요 .....뭐 양산형들 생각 하면 출판된거는 이해됨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7.07.25 00:00
    No. 11

    역시 저만 그렇게 느낀것이 아니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Pygmalio..
    작성일
    07.07.25 17:12
    No. 12

    휘유~ 지뢰였군요.
    전 제목이 맘에 안들어서( xx무적이 들어가는것은 대개 내용이 없어서) 책방에서도 그냥 휙~ 지났쳤지만..
    p.s
    그런데, 반대 2명은 뭘까요?
    (반대 의견은 없고.. 반대 클릭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thfalsrb
    작성일
    07.08.08 16:06
    No. 13

    선수무적작가 1인+찬성누르다 스크롤 밀려 반대누른 1인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사영반
    작성일
    08.02.09 04:15
    No. 14

    신랄하지만 논리적 비평이군요. 위의 댓글 중 하나에, 조회수가 많으니까 이글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그러니까 이딴 비평하지말라-암시적으로]라는 식의 글이 있는데, 아무리 조회수가많아도 나쁜 글이 좋은 글이 될 수는 없지요. 이것도 '다른 거지 틀린 건 아닌' 뭐 그런 건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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