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황규영
작품명 : 잠룡전설
출판사 : 청어람
- 예. 황규영 작가님의 작품들의 칭찬은 필요가 없죠.
한마디로 칭찬이 필요없는 작품들이라 말하지않을수없습니다.
표사, 소환전기. 저만그런걸까요? 최소4번이상은 읽게되는
작품들입니다.
제가 구태여 말하지않아도 독자 여러분 개개인들이 그 재미에 흠뻑빠지시고있을겁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칭찬은 사족같아서 빼지요...
존대어는 사용안하겠습니다. 꾸벅.-
잠룡전설. 재미있다.
이책을 보고 재미없다고 말할수있는
사람은 그리많지 않을거라고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평을 쓰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스토리각설하고. ( 누구맘데로?-_-?)
주인공은 천하에 둘도없는 게으름뱅이다.
그런데 능력은 천재다. 모든게 귀찮아서 자신의 능력을 숨기려고 하지만, 낭중지추마냥 천재성이 곳곳에 발휘된다는 내용이다.
세상이 그를 필요로 한다는 설정이다. 세상은 거의 아닌듯 싶지만 잠룡이란 말대로 주인공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그러니 주인공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주인공.
1.노력 안해도 원래 천재라 소득이 술술들어오는 소득의 즐거움,
( 게으름뱅이+ 천재 + 행운 = 엄청난조합이다.)
2.게으르다는 핑계로 정체를 숨기며 능력을 발휘하는
주인공을 보는 독자들의 쾌감 , 마치 배트맨이나 슈퍼맨처럼
현실에서의 내가있지만 다른 분신의 능력을 세움으로서 일탈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요소 . 다좋다.
그러나 내용을 너무 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가면을 쓴 영웅은, 정말 역설적이지만 그 가면을 벗은 모습을 보여주기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가면의 의미가 어떤 의미가
되었든 뭐든간에
우리는 꿈꾼다. 그것을 벗고 주인공이 "짜잔!!" 하는 모습을말이다.
잠룡이라는 말은 뒤집어서 이야기하면 못속에 도사린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을 언젠간 보여줄것을 독자들에게
은연중에 약속하고 있다는 말이다.
잠룡전설이 원래 그렇게 주인공의 태연자약한 모습을 즐기라는 의도로 쓴 글임을 알긴 알겠다만.. 대체 언제쯤 주인공의 진면목이 드러날것인가? 아니 애초부터 주인공이 와와! 거리면 이야기가 안되는건 잘알고 있다. 하지만 주위사람. 가까운 사람중 아무도 그 진면목을 모른다는 것은 좀 문제가 되질 않는가?
검옥월이 이따금씩 유성이 실력에 감탄하는 것도 좋다. 맹주가 속으로 감탄하고 이용할 생각만 하는것도 좋다.
그러나 4-5권동안 주인공의 활약에 비해 알려지거나 정신적 보상을 받거나. 독자가 그 행위에 대해서 카타르시스를 충분히 느낄만한 연장선이 없다는 건 좀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 아마 다른 작품들을 보지않았다면 그러려니 했을것이다.
그러나 다른 작품에서 그 재미를 충분히 집어서 우려내는걸
보았고 그걸 즐겼기 때문에 이런 볼멘 소릴 할수 밖에..)
가까운 주변 인물들만이라도 좀 주인공의 행위에 대해 정당히 반응하고,
점차 나타나게 되는 다른인물들에게는
잠룡에서= 진면목 보이기 라는 진부한공식만 설정해줘도
최소한 너무 길다라는 생각은 안했을것이다. 너무 아쉽다.
물론 팬이라고 작가의 설정이나 방식에 감놔라 배놔라 할자격은 없다.모든 독자들의 공감대가 같을수는 없다는 것도 알고는 있다.
하지만 여기에다가 덮친격으로 늘어지는 스토리에다가
주인공에 대한 정당한 결과나 보상도 거의 전혀 없다시피하는 걸보여주는것이다. 이쯤되면 한마디 안할 수가없다.
주인공이 기관진식 해제하고 빙궁 도와주고 독곡에 어쩌니 해도
최소한 거기에 대한 납득할 만한 명성조차도 보이지않는다는 거다.
빙궁 지역 주민들이 주인공이 배를 만들어 준걸 우러러서 별호를 내놓아주어도 결국 빙궁에서 그걸 가로챈다.
물론 스토리상 나중에 그게 주인공의 일로 멋지게
밝혀진다라는 인과가 있으리라 본다.
그러나 그건...
일단 최소한,독곡 갔다온 다음이다.
갔다온 다음....
주인공이 빙곡에 갔다. 라는부분이 스토리상으로 길이나 중요도가 전혀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보류중이다.
최소한 독곡 갔다온다음에야 아 주인공이 그걸했다! 라는 식으로 알려질것이다. 거기에 대한 감정이 다 식은 다음에 말이다.
게다가 소설은 하루아침에 나오는게 아니다. 권마다의 기간.
사정상 2권부터 읽게 되는이. 좀 쉬었다가 읽는 이도 있는데
이렇게 보상을 뒤에다 놓아버리면 이입이 쉽지않다.
통쾌함을 느껴야할 대목에서 어 그런일이있었지 하고 기억하려
미간을 찌뿌리게 된다. 10의 일을 했으면 4라도 생색내야 되는거 아닌가?
그런데 고작 1 만큼 생색내고 나머진 모았다가
나중에 다준다 해도
읽는 사람들은 별 감정 없다.
네 다섯권동안 정체 숨겼다. 게다가 적절한 보상도 없고 명예도 없고, 있다 쳐도 소수만이 속으로 정말 있나? 하면서
띄엄띄엄 그 능력만 확실히 인식하는 정도다.
엑스트라 주민들은 막상 감사는 하는데 확실히 알고있지도 않다.
연인격인 여인들도 사실 그를 잘 모른다. 친구도 없고 친구라 치는 사람이 있다 쳐도 진면목모른다. 게으름뱅이. 라는 가면속에
실은 옥이 있었다는데!?
세상사람들은 그걸 모르네? 라고 독자들도 생각하며 같이 세상을 비웃을수도 없다.
왜냐면 최소한 주인공이 게으름뱅이 인척, 하면서 은근히 자기뜻대로하는 모습조차도 안보여주기때문이다.
주변인물들이나 독자가 으음? 혹시 저녀석 은근히 속은 깊은거 아냐? 라는 생각을 할정도로 아주 가끔씩 날카롭게 보여지는 의지자체도 없기때문이다 .
최소한 그는 네권이상 확실한 의지박약 게으름뱅이 인것이다.
주위에게 이용만당하는. 능력만 쪽쪽빨리는 말이다. 이야기는
재미있다. 그러나 주인공의 의지자체는 말살이다.
대체 하고 싶은게 뭐냐? 악인은 나쁘다. 준건 갚는다.
그건 어린아이도 생각은 할수있다. 그냥 귀찮고 천재에다가 그래도 착하긴 하고... 확실히 매력적이긴 하다만
소설 전체가 질질 끄는판국에 저런 성격이 에브리데이 금강석마냥 부동이면 짜증이다.
친구죽었다고 찔끔하고 본색나오고 그러다가 다시
대충사는데
주의 사람들은 어.. 아닌가보네..하며
확실히 알아주는것도 아니고말이다.
진짜 주인공은 자극이 가해지지 않는이상 게으름 밖에 없는건가?
그 시간이 이 삼권이면 이해는 하겠다. 그러나 정말!!!
5권동안?
주위는 그런 주인공을 적당히 자극 가하며 쪽쪽 빨아먹고?
아무리 컨셉이 그래도 그렇지 분량에 비해 결과가.. 미미하다.
< 무조건 내가 언급한데로 써야된다!! 라는 말이아니다.
그건 완벽한 미저리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보아도 이러면 어떨까? 라는 대안을 내놓고 싶을 정도로 더디고 무디다. 주인공이 능력을
꼭 과시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제목에 용. 자가 들어갔듯이.
굵직한 꼬리가 있으면, 좋은 검이 있으면. 이왕이면
다른 사람 보는 앞에서 휘둘러주고 눈길좀 받아야 제맛아닌가.
왜 사건이 하필 객잔에서 잘 일어나게끔 작가들이 유도하는가?
다 보는 눈이 있기 때문이다.
( 사람들이 많이다니는 장소라 일이 일어나기 쉽다는건
논외로하고 )
소설내에 아주 없지는 않다. 그러나 뭔가 터질듯 터질듯 하며
바람빠지며 소리내는 풍선... 이게 바로 잠룡전설을 읽는
마음가짐과 동시에 묘미란 것일까?-_-??? >
설령 나중에 대 반전이 있더라도 주었던 시간에 비해
너무 아무것도 안주고 끌었다.
아무런 단초도 없었다. 작가가 스토리 자체를 조율하고있다.
컨셉을 위해 인물들은 희극의 배우가된다.
보고도 모르는 바보가 되고 그들의 생각은 한정되어있다.
전작들에서 작가가 열심히 설명하면 그것은 치밀한 심리전과
두뇌플레이가 되어져 감칠맛나게 어우러져서
" 음음! " 하며 " 그렇군 ! " 이라고 호응을 끌어냈다면
이번작에선 인물들이 희극을하고 전체적인 재미 분위기를 위해
작가가 열심히 급급히 설명을 하기 바쁘다는 인상이다.
인상을 몰아가고 있는것이다.
그래 이건 원래 그런식으로 쓰여지게 되어있는 글이다.
아아 그래서 책뒤에 써있지 않은가?
박스티처럼 편한소설...이라고
그냥 편하게 보고 즐기면 된다. 그런데 그게 안되는 것은.
표사에서 한걸음과 단칼에 적을 단명시키는
광룡을 보았기 때문일까? 소환전기에서 단지 인간이라는
이름만으로
강한 적과 당당히 맞서는 주인공을 보아서 일까?
여담이지만 사실 여유를 길게주며 글중인물의 노력에 비한
적은대가로 보여지는 것은 표사후반부 부터있었다.
폭호지원 등장부터. = 그러나 마지막 클라이막스부분에
해당되기에 흠이되긴 커녕 오히려 호흡을
조절하는 간극 부분이 되었다.
소환전기는 거의 첫부분이라고 말할 정도 = 그러나 여주인공
격인 인물이 초반부부터 합류되어 글중
가까이 주인공의 행동을 보는 눈이 되었기에 별로 문제가
되진 않았다. 중요한 3자아닌 두번째 측면의 시선이 가까이에서
존재했다는 말이다.
( 솔직히 작품은 하나의 작품자체로만 봐야지 자꾸 전작 들먹이는
건 치사하긴하다.그러나 작가의 역량이 10 이면 몰라도 100인데.
8에서 9를 했다고 좋아라 할수는 없다는 생각에서 자꾸
비교를 하게 되었다...-_-;;;;;;;; )
그리고 잠룡전설.. 이게 대박이다.
재미는 있는데 이거 코드가 안맞는 사람들은 조금 갑갑하기도하고,
잘맞는 독자들은 슬쩍 걱정하는 것이다.
이거 저러다 주인공이 귀찮아하면서 은근슬쩍 흐지부지
무림위기를 구하게 되는거 아냐? 라고..
고난이 있든 뭐가있든 무협소설의 장점중 하나는 어느순간
가슴을 화악 하고 뚫어버리는 즐거움에 있는것이 아닌가?
막힌만큼 나중에 시원하겠지만 가끔씩 조금이라도 숨을 틔워야지
너무길게 가슴을 막아버리면
이거 나중에 뚫기도전에
숨막혀 죽어버린다.
잠룡전설... 그러나 정말로 용이 잠만 잘줄은 몰랐다.
은근슬쩍 포효도하고 뒤척이다
마지막에 화악하고 일어나야 하는데 말이다.
차라리 초절정 사악덩어리 순도100퍼 그자체
마도인이라도 나타나서 용의 코를 부지깽이로
확 질러버렸음 좋겠다. 그럼 기침이라도 하겠지...
- 너무길게써버렸네요.. 사실 사람들의 취향은 다양한건데
너무 장황하고 버릇없이 쓴건 아닌가 싶습니다만.
편집할 엄두가 안나네요.. 항규영 작가님 글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흥분한거 같습니다.( 몇개 없지만...)
사실 그냥 잠룡전설만 놓고 보았을때는 아무 문제 없는
글이니까요 재미있습니다. 재미없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오히려 저렇게 늘여도 재미있게 쓸수있는건 진짜 작가의 역량
이구나 싶습니다.
작가 특유의 두뇌플레이도 분명 존재하죠
무엇보다도 작가가 독자로하여금 책을 쉽고
편하게끔 읽게 해준다는건 쉬운일이 아니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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