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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스타를 읽고...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
12.12.17 14:35
조회
5,987

제목 : 슈퍼마켓스타

작가 : 최선우

출판사 : 루트미디어 

 

1권을 나름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설을 읽을수 있는 자신에게 정말 실망했습니다.

전 여태 남들이 무협소설이나 본다고 해도 별로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제가 본 고전문학, 역사책이 다른 사람 평생 볼 책 보다 몇배는 더 많다고 자부하고, 그럼에도, 뛰어난 무협소설은 그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부끄러워 해야 겠네요. 확실히, 일반인들의 감상과 상식을 많이 벗어날 정도로 장르소설에 익숙해 졌습니다.

이 소설의 설정은 몇 페이지마다 전 페이지의 이상한 설정을 점점 확대해서 막장으로 달려가는군요,


1. 비행기추락사고로 무인도에 추락한후 파상풍으로 손목을 자르게 됩니다. - 납득


2. 보물상자에서 마법 손목을 발견합니다. - 잉? 하필 왜 손목... 뭐 설정이라고 생각하고


3. 사용안내서가 한글, 영어, 일어로 써 있다고 합니다. - 이상한데, 역시 설정이라고 납득


4. 손의 능력은 몸에 마나링을 형성한뒤 그 힘을 사용해서 뭐든지 복사 - 이게 이 소설의 진정한 설정이겠네요.


5. 그 힘을 이용해서 처음 사용하는데도 몇 만개의 사물을 복사함 - 마나링의 힘이 처음이라 약할줄 알았는데 처음부터 몇 만개를 복사할수 있다니...


6. 이번엔 자신의 몸의 개조 - 복사만 하는줄 알았더니, 몸안의 근육을 복사, 뼈를 복사합니다. 뼈가 두개가 되는 기형이 되는 게 아냐?


7. 섬에 드래곤레어 등장 - 보물 획득


8. 몸안에 마나링도 복사가능 - 뭐야 이건 수련용, 이야기 진행용으로 남겨두려던 설정 아니었어?


9. 아, 손의 원래 주인이 있는데, 자신의 세상이 열악한 환경(생필품, 식량, 약품등의 부족)을 개선하려고, 우리 세계로 차원이동하려다가 실패한 후 안배 했다는 군요. - 괜히 모험하지 말고, 그냥 그 손으로 자신의 세상의 물건만 복사해도 될텐데...


10. 슈퍼마켓을 만들어서 거의 물건을 반의 반 값으로 평생 공급하겠다고 합니다.

차라리, 무슨무슨 이벤트나 다른 봉사활동이라고 하지, 생각해 보십시요. 어떤 물건이든, 그걸 만든 생산자가 있습니다. 농부든, 공장이든 복사품을 계속 팔겠다는 소리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다 망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또, 세금은 어떻게 처리 할건데요? 구입 판매망을 신고를 해야 하는데 그것은 어떻게 물량을 맞추려고?

차라리 세상을 위한다면, 소모성 원자재를 복사해서 판매하는 공장을 운영하지...돈을 벌려면, 비싼 물건을 빌려서라도 복사후 암시장에 팔든가 (보석, 귀금속등등)


11. 일단 슈퍼를 시작하고, 잘 될거란 생각이 들자(할일을 다 마치자가 아닙니다.) 일단 다른 차원에 가 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다른 차원을 돕기 위한 거니, 생필품, 의약품을 구입해서 복사해 가기로 합니다. 마침, 드래곤레어에서는 시간이 안 간다고 합니다. ??? 아무튼 그래서, 거기서 물건을 복사하기로 합니다. 차원 전체를 도와야 하니 물건이 많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거기서 10년동안 물건 복사만 합니다.

크크크... 사람은 안 만나고, 왔다 갔다 할수도 있는데, 10년 동안 나오지도 않고 거기서 물건 복사만... 아무리 밖의 시간이 안가도 그렇지

 

이런식으로 명단을 계속 늘려 갈수 있는데, 쓰다가 지치네요. 그런데, 1권을 끝까지 보았습니다. 제게 돌을 던지세요.

 


Comment ' 11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12.17 14:55
    No. 1

    이건 이미 마공서로 분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17 17:37
    No. 2

    확실히 손대면 후회할 것 같지만
    왠지 그래서 더 금지된 마력을 뽐내는 작품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중고독자
    작성일
    12.12.17 18:44
    No. 3

    대여점 안 간지 1년 정도 됐는데 (조아라 정액)
    한번 쯤 들려서 빌려보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12.17 19:03
    No. 4

    ㅠㅠ 부정적 비평이었는데, 점점 보겠다는 사람이 늘어가네요. 사실 저도 볼게 없으니 2권을 볼까말까하고 생각중이긴 하지만, 이런 책을 읽는다는게 자괴감이 들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판두리안
    작성일
    12.12.18 08:45
    No. 5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태가 일어났는데
    나중 무인도를 바져 나와선 그에 대한 후속 조치는 하나두 없는게 너무 이상하던데요
    비행기가 추락하고 비행기 탑승자 명단이 있을텐데도 너무 이상하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정윤강
    작성일
    12.12.18 12:17
    No. 6

    파상풍에 걸렸는데 손을 자르는 게 말이나 되나요.... 납득하시면 안 되요!!!
    마법 손목 ㅋㅋㅋㅋㅋ
    장르 소설은 우리를 길들이고 있습니다.
    서서히 서서히. 가랑비에 옷 젖듯 말이죠.
    소드마스터 9클래스 마도사는 이제 정석의 판타지가 되었죠.
    이제 더 이상 판타지라는 장르가 아니라 D&D 소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디
    작성일
    12.12.21 01:35
    No. 7

    이건 진짜 봐선 안되는 책입니다 진짜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만년구경
    작성일
    13.01.01 16:49
    No. 8

    개발에 편자, 돼지목에 진주목걸이 이런류의 책들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주인공은 개념이나 복사했으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본아뻬띠
    작성일
    13.01.12 16:34
    No. 9

    10년동안 복사질...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서글픈구름
    작성일
    13.01.21 16:29
    No. 10

    비추 하나는 작가의 평..... 이랄까.....
    파상풍에 손목을 자르다니..그거부터 이미 납득이 안가는데요...
    파상풍은 다칠경우 균에 의해 발생.. 신경세포에 영향을 끼치는 병입니다..
    온몸에 영향을 끼치는 병이기 때문에 손에 상처났다고 해서 손목자른다고 치유되는 병이 아니며
    그 손목은 어떻게 치료를 할려고 손목을 자르는건지...
    균에 의한 병이기 때문에 항생제 주사만이 그나마 유일하다고 (효과보장못함)할 수있을 정도며
    그나마도 아주 초기에나 가능할까 싶네요....
    예방주사만이 치료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병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세이기온
    작성일
    13.05.08 13:29
    No. 11

    저... 이거 완결까지 다봤어요... (_ _)ㅋ
    나도 책 낼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되었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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