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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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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 앤써뉘
작성
11.12.07 04:40
조회
10,786

작가명 : 쥬논

작품명 : 앙신의 강림 등등

출판사 : 북박스

네..말도많고 탈도많은 쥬논작가님의 작품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앙신의강림 광팬(?)수준이고요..

천마선,규토대제,흡혈왕 바하문트 그리고 샤피로 1권 까지 읽은 나름 쥬논 작가님의 팬입니다.

앙신의 강림은 소장까지 하고있을 정도의 팬이고,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비교적으로 다른작품들이 많이 쳐진다고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순위를 매겨보자면, 앙강>천마선>규토>바하문트>샤피로 이며, 개중 앙강과 천마선이 비슷하게 재밌고, 규토와 바하문트가 비슷하며, 샤피로가 젤 쳐진다고 생각합니다.

앙강은 처녀작이라는게 의심스러울 정도로 재밌죠.. 첫 작이라 신선도가 가장 뛰어나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긴 하지만요.

앙강의 장점과, 그와 대비되는 다른 작품들의 단점을 서술해 볼까 합니다.

1.스토리의 치밀함(복선처리)

앙강 첫권부터 '앙신'이 되어서 독으로 세상을 멸망시키는 지온의 모습이 나오는데요.. 앙강뿐만 아니라 쥬논작가님의 모든 작품이 다 이런식입니다.. 앙강 마지막 권을 읽으며 '아.. 첫권이 이 내용이였구나' 하면서 감탄했죠.

다만 이렇게 '미리 보여주는 반전'이 작품을 거듭하며 반복되니까 이젠 스토리 뒷부분이 다 예상될 정도가 되어 재미가 없어집니다.

흡혈왕 바하문트에서도 다수의 플루토를 보유한 흡혈왕에 그 얼음의 미녀인 군단장이 바하문트편이다..라는게 1권부터 등장하는데 그래서 나중에 등장하는 그 인물의 신선도가 떨어진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나중에 주인공이 짱쎄져서 다 멸망시킨다..라는게 미리 드러나니까 긴장감도 팍 떨어지고요.

2.멋진 조연들

앙강의 조연들은 멋있죠. 최대의 적인 아르테인, 대승정, 산상노인 알 제이시같은 적들도 카리스마있고, 특히 최강자들인 헤이호와 테오도르! 주인공을 능가하는 실력자이며, 주인공과 정면으로 대결하지는 않지만 그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내는 존재들이죠.

게다가 이름들도 멋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요.

제국의 무장 술라나 황제 폼페이우스는 실제 로마제국의 인물들 이름을 차용한 듯한데, 실제 역사적 인물들의 성격과의 괴리감이 좀 있지만, 이름도 멋있고 캐릭터도 훌륭합니다.. 술라 얼마나 존재감이 큽니까? 주인공을 빛내주기 위한 조연이라, 철저하게 망가져서 좀 불쌍하긴 합니다만..

그런데 작품마다 이런 조연들의 활약이 점차 뜸해집니다.. 규토대제의 최대의 적인 흡혈귀왕 럭쇼같은 경우는 이름이 좀 구린거 같애요.. 카리스마 넘치는 이름이 아냐!(너무 개인적인 의견인가..) 게다가 바하문트에선 특히 조연들이 너무 병진같이 무너지거나 주인공 휘하로 들어옵니다..

3.주인공 카리스마

끝내줍니다 앙강의 시르온.. 특히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갈릭 왕국을 장악하며 술라랑 대결을 펼칠 때 인데, 조연들을 이용해서 시르온의 카리스마를 확확 드러내죠.. 천마선의 베리오스도 멋있긴 합니다만 시르온에 비해 좀 떨어지고.. 규토는 초반 카리스마만 따지면 시르온을 능가하는 광기를 멋지게 보여주지만 점차 스토리가 안드로메다로 향합니다.. 주술 마스터해서 백만대군도 걍 얼려버리니 전투씬조차 재미가 없어지고.. 바하문트도 뭐.. 별로 카리스마 안 보여줍니다.(상대적으로)

게다가 거듭 말하지만 후반에 주인공 짱쎄져서 신급이 되는걸 쥬논 독자들은 미리 알고있죠..해서 카리스마는 더 떨어지고, 소설에 몰입도 점차 되질 않죠..

4.히로인의 비중

솔직히 쥬논님 작품에서 연애 에 관한씬이 별로 없습니다. 다만 앙강같은 경우는 쥔공이 워낙 '교의 발전 및 신성제국 몰락'이라는 목표에 매진해서 주변 여자들에게 관심이 덜했는데, 그래서 연애씬이라던가 야한(?)씬이 고작 티야와의 베드씬 정도였죠.. 근데 티야는 자주 등장하진 않지만 앙강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런데 천마선의 히로인들은 그저 주인공의 부하들일 뿐.. 존재감이 약해졌고.. 규토대제! 여기 등장하는 용녀는 규토대제라는 작품을 망치는 요인중 하나입죠. 초반부터 극도로 강한 이 용녀가 규토에게 헤롱대면서 힘을 은연중에 실어주니, 강한 세력들과 대결하면서 강해지는 주인공..이라는 모토를 가진 작품의 긴장감이 대폭 감소합니다. 바하문트 역시 히로인들 비중이며 매력이 그저 그렇구요..(다만 히로인 관련해선 그 용녀 빼고는 주관적인 관점이 심할지도 모르겠네요.. 남성 독자들이 어느 히로인이 맘에 드는지는 저도 잘 모르니까요)

5.재탕!

너무 반복적입니다! 작품들 플롯이 비슷비슷해요. 주인공은 숨겨진 능력자이며, 마지막권엔 발광하며 세상을 멸망..까진 아니더라도 다 비슷하게 끝나죠. 앙강때는 마무리도 그럭저럭 '오 저런 엔딩이..'하면서 봤는데 천마선에서 베리오스는 '마왕'이라니까 아..

규토대제는 신이 정해준 인간의 황제라니까 아.. 바하문트는 고대 흡혈왕의 후손이라니까 아.. 그렇구나.. 뭐 그렇겠지 하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솔직히 바하문트 볼때는 정체 예상은 둘째치고 긴장감이 제로였어요.

게다가 천마선과 규토대제 이 두작품을 보면, 식심차력이니 크라이오제닉 필드니 지옥염이니 같은 기술들을 재탕합니다.. 그러니 한 작품을 보면 다른 쪽 작품볼때 재미가 덜하죠..

이름 재탕도 어찌보면 심각합니다. 규토대제 읽으면서 몰입감을 방해했던게 '까뮤'였나? 그 명 장군을 휘하로 두고 사막국가와 해전 벌일때, 적군 장군들 이름이 죄다 알~로 시작하는게, 앙강 때의 알 제이시 나 알 무하드 생각이 나더군요.. 비슷한 이름인데 캐릭터들은 몰개성이니 더더욱 재미가 떨어지더군요.. 앙강때의 알씨(?)들은 다들 개성이 풍부했는데..

6.문장력

점점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앙강 이랑 천마선에선 별로 못느꼈는데, 규토대제와 바하문트에서 심하게 느꼈죠. 문장력의 질이 떨어지는 게 가장 심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바로 전투씬인데, 작품이 나올수록 전투씬이 점점 지루해진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여태껏 샤피로에 대해 언급을 안했는데, 그건 제가 1권 빌려보고 더이상 읽기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의성어, 의태어가 난무하고, 일종의 '광인'을 표현하려고 한 것 같은데 샤피로는 도저히 한 장 한 장을 읽을수가 없더군요.

7.그 외

또 생각나는 비평거리가.. 앙강,천마선,규토 가 천,지,인을 대표하는 스토리..라는 건 이해가 가는데, 바하문트가 백사자,금색 뱀 등 신수 스토리 라는게 이해가 안 가더군요. 백사자 큰 거 등장해서 바하문트가 힘을 흡수했다. 끝. 백사자 다신 등장 안함. 뭐 어쩌라는?

그냥 '신수 관련 시리즈가 시작했다'라는 작가의 설명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8.그래도 장점

천마선은 뭐 앙강 다음으로 재밌었고.. 규토는 초반이 재밌었죠. 딱 규토가 소금장사 하기 직전까지만! 그리고 바하문트에선 바하문트가 정체를 숨기고 도시국가 안에서 생활할 때.. 즉 중반부가 제일 재밌더군요. 아무래도 쥬논님 작품에선 주인공이 정체를 숨기고 일을 도모하는 부분이 제일 재밌게 묘사되는듯 합니다.. 앙강에서도 제가 재밌던 부분이 주인공이 정체를 숨기고 갈릭 왕국을 장악하는 모습이였고요..

평점을 매기자면,

앙강 8.5점(10점만점)

천마선 7.5점

규토 6점(다만 초반부는 8점)

바하문트 5.5점(다만 중반부는 7.5점)

샤피로 ....

글도 못쓰는 주제에 이렇게 비평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저는 앙강폐인이며, 쥬논작가님 작품을 바하문트까지는 그래도 꽤 좋아하고, 이 글엔 거의 단점들만 적었지만 재미있게 읽었다는 걸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안타까운건, 더이상 앙강 만한 소설이 쥬논님에게서 나올것 같지가 않다는점..(샤피로..아.. 오마이갓)

댓글 환영합니다! 이 길고긴 글을 올린 주 이유는, 쥬논 작가님 작품의 독자분들의 의견을 댓글로 보고 싶은 것입니다~

생각없는 비난은 최대한 자제한 것 같은데, 혹시 지적하시고 싶은 사항이나, 쥬논님 작품 비평, 혹은 칭찬 모두 댓글로 적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 ' 32

  • 작성자
    Lv.52 Luchador
    작성일
    11.12.07 08:07
    No. 1

    저도 앙신의 강림의 공성전 부분을 가장 좋아합니다. 아마 제가 본 장르 소설 중에서 최고의 공성전이었던거 같습니다. 천마선은 겉과 속이 다른 캐릭터가 압권이었던거 같고 규토대제나 바하문트도 나름 설정이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샤피로 같은 경우에는 재미있게 읽고 있긴 하지만 제목이 샤피로임에도 불구하고 건호 이야기만 너무 진행이 되어 샤피로 쪽이 오히려 좀 인상이 흐리다고나 할까.. 물론 끝까지 가봐야 알겠지요.. 그만큼 기대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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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Unveil
    작성일
    11.12.07 10:29
    No. 2

    동감입니다. 저도 앙신은 전권 소장할 정도록 애독자 ㅋㅋㅋ인데 다른 작품은 앙강만큼 애착이 가질 않네요. 왜 그런지 이유를 잘 설명해주신 좋은 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갠적으로 바하문트도 바하문트가 남백 노릇할때가 제일 재밌었거든요ㅋㅋ
    하지만 앙강 좋아하셨다면 샤피로도 읽어보세요. 그전 작품과 다른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쥬논님다운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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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1.12.07 10:36
    No. 3

    제대로 된 비평글인 것 같네요.
    작가 분이 직접 이 글 보셔도 전혀 기분 나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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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2.07 10:37
    No. 4

    쥬논의 필력은 규토대제 중반정도를 기점으로 달라진 느낌이 들더군요. 그후로 쓴 책들은 마치 딴 사람이 쓰는게 아닐까 할 정도로 망가진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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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제무룡
    작성일
    11.12.07 10:48
    No. 5

    역대 판타지 소설 중에 다수의 조연이 주인공급 포스를 뿌리는건 앙신의 강림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데뷔작이 최고로 꼽히는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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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Real
    작성일
    11.12.07 11:52
    No. 6

    사막사람들이 알로 시작 하는 이유는
    아랍사람들 다 알로 시작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아닌가
    그런데 아랍축구 보면 선수들 다 알 어쩌고로 되있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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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8 x혈기린
    작성일
    11.12.07 12:06
    No. 7

    앙강=천마선>>규토=바하 라고 봅니다. 샤피로는 일단 두고 봐야하는데 앙강 천마 라인에 못 끼는 건 확실하고...사실 결말 처리가 중요하죠. 규토랑 바하는 극후반 부분에서 망...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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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8 x혈기린
    작성일
    11.12.07 12:07
    No. 8

    이건 여담인데, 개인적으로 앙강은 십대망령의 개성 넘치는 포스와 설정이 매력적이었고, 천마선은 특히 마지막에 대구궁진법과 베리오스의 대결이 인상이 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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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곰곰곰
    작성일
    11.12.07 12:45
    No. 9

    저 같은 경우는 쥬논님의 작품의 경우 나중에 읽은것일수록 재미없더군요. 물론 작품의 질이 떨어져서일수도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쥬논님의 작풍은 특이하기 때문에 처음읽을때 신선하지만, 나중에 읽을때 신선한게 떨어지면 오히려 마이너스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마초적인 분위기, 가끔씩 튀어나오는 서사시적인 서술, 비슷한 플롯과 주조연들 등. 저는 딱히 필력이 떨어졌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지겨워요. 사실 자기복제에 여념이 없는 다른 작가분에 비하면 쥬논님의 작품은 그래도 나은편입니다. 사실 비슷비슷한 면이 없지않지만 그래도 별개의 작품으로 취급될 정도는 됩니다. 김정률씨나 황규영씨 수준의 자기복제는 아니라는거죠. 다만 쥬논님의 작풍은 별로 단시간에 여러번 보고 싶지는 않아요. 처음 먹을땐 맛있지만 조금만 많이 먹으면 질리는 인스턴트 음식처럼요. 쥬논님 작품이 인스턴트라는건 아닙니다. 그냥 예시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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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reclu
    작성일
    11.12.07 15:26
    No. 10

    앙강.. 정말 명작,, 역작이죠
    언급하신 것처럼 매력적인 조연과 10대망령의 소재..
    주술과 마법 검술 등 세가지 힘의 밸런스 조절
    국가별 특색이 드러나는 멋진 공성전까지...

    최고의 장르소설중 한 작품 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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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6 아즈다
    작성일
    11.12.07 16:52
    No. 11

    ......다른 건 몰라도 앙강도 러브라인이 탄탄하고 히로인이 매력적이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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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2 알퀘이드
    작성일
    11.12.07 17:29
    No. 12

    그냥 단순히 한 작가의 작품들만을 의식하면서 계속 읽으니 [딱히 장르가 다른것도 아니고..] 님이 좀 질리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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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3 료라이
    작성일
    11.12.07 17:49
    No. 13

    저도 앙강 천마선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규토 특히 흡혈왕은 정말 실망햇지요
    근데 샤피로는 요즘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건호 부분을...
    1권만 읽으셨다면 다시 시도해 보셔도 재밌을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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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1.12.07 18:02
    No. 14

    저는 천마선이 앙강보다 더 재밌었어요.
    굳이 순위 매기자면

    천마선 > 앙강 >샤피로 > 규토=바하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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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12.07 18:39
    No. 15

    쥬논님 작품을 못보는 저로서는 부러운 이야기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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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앤써뉘
    작성일
    11.12.07 20:25
    No. 16

    Luchador,포도맛치즈,x혈기린,곰곰곰/ 이 4분들의 댓글내용이 제가 생각하는 거랑 아주 똑같네요! 몹시 동감합니다. 제가 깜빡한 비평들이 들어가있군요.

    아즈다/ 아즈다님 말씀도 몹시 동감합니다. 앙강역시 러브라인 같은건 없었죠. 다만 러브라인이 없었기어 잠깐잠깐 등장하는 여캐들이 별로 부각되지 않으면서 등장 분량 이상의 매력은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singchon/ 여러곳에서 쥬논님 작품 비평/감상글을 읽어볼 때도 천마선을 앙강보다 높게보는 분들이 많더군요.. 저역시 글의 짜임새나 복선처리, 문장력 같은게 천마선이 쪼끔 더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주인공 카리스마나 숨막힐듯한 전개가 앙강을 아주 쬐끔 윗 레벨로 취급하게 만드는군요.. 아마 제가 천마선 먼저 읽었으면 평가가 반대였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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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앤써뉘
    작성일
    11.12.07 20:38
    No. 17

    제로로,제무룡,알퀘이드/ 세분 말씀처럼, 제가 쥬논님 작품을 줄줄이 순서대로 읽어서 더욱 이런 비평글을 쓰는지도 모르겠네요.
    질린다던가, 재탕한다던가 하는 느낌을, 아마 샤피로나 바하문트를 처음 읽으신 독자분들은 받지 않으실지도..
    생각해보니 각각 작품들을 따로 평가하면 이것보단 좋아질듯 합니다.
    제 비평글은 '쥬논 작가님의 작품들을 앙강과 비교한 비평글'입니다. 무려 그 앙강 이랑 비교를! 흡혈왕 바하문트도, 그 시절 혹은 요즘 나오는 무수한 판타지글에 비교하면.. 뭐 제왕이죠. 앙강이랑 비교해서 이렇게 단점들이 보이는거지..

    NDDY/ 으.. 감사합니다 이 허접한 비평글에 높은 평가를.. 근데 아무래도 생각없는 비난내용이 좀 들어간 듯 해서.. 작가분께서 보시면 화내시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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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7 핏빛늑대
    작성일
    11.12.07 20:48
    No. 18

    앤소니님은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전 정말 쥬논님을 좋아하고 쥬논님을 이야기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정말 잘 지어내신다고 생각해요.

    언급하신 전투씬에 절대 공감하는데 쥬논님은 전투씬을 묘사하려기 보다 설명으로 표현하려고 하시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긴장감도 떨어지고 재미도 전투에서 오히려 반감되는것 같아요.

    영화, 애니, 만화등의 액션씬들을 설명없이 글로 그대로 묘사해보는 연습같은걸 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전투씬만 좌백님 정도만 되면 정말 최고일텐데 하는 아쉬움이 항상 남습니다. 이번 샤피로도 마찬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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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하규
    작성일
    11.12.07 22:27
    No. 19

    비평글 읽어보니 그냥 질린다는 소리같네요. 역시 작품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사람마다 다른가 봅니다. 저는 비슷한 포맷에 비슷한수준의 필력의 작품을 항상 재미있게 보는반면에 님처럼 점점 질려서 재미없게 느끼는 분도 있는거보면... 저는 솔직히 네작품다 필력이라던가 구성자체는 비슷비슷하다고 느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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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namtar
    작성일
    11.12.07 22:36
    No. 20

    신수 시리즈.. 푸훗!
    샤피로는 '매'라는데 여지껏 나온 적이 없음.
    마지막에 '매가 되었다!'하고 끝나면.. ㅡㅡ;

    역시 앙강이 최고였고. 규토나 바하문트는 엉망이죠.
    0.1초.. 뭐 이런 거 시작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하규
    작성일
    11.12.07 22:38
    No. 21

    저는 오히려 샤피로도 상당히 재미있게보았습니다. 쥬논님 특유의 문체에 전작들과는 다른 구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상당히 재미있게 이끌어 가고있다고 느끼거든요. 본문 작성자께서는 죄다 비슷한 구성이라서 갈수록 규토 바하문트가 재미없어졌다고 하셨으면서도 다른 구성의 샤피로는 아예 점수매길 가치조차 없다는 듯이 말씀하셨는데...
    작품이 나올때마다 전작들이랑 비슷하다고 재미없다고 하다가 새로운구성으로 작품이 나오자 이건 전작같지 않다고 재미없다고 하시는것 같은 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제가 본문을 읽고 느낀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앤써뉘
    작성일
    11.12.07 22:51
    No. 22

    핏빛늑대,tarenn/ 몹시 동감하는 바입니다.. 전투씬이 주로 서술형인데, 이게 처음엔 멋있다고 느껴지다가 점점 비슷해서 질리는건지, 아님 작품마다 전투씬이 정말 지루해지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破天如意/ 님 댓글에도 동감입니다.. 어느정도 제 개인적으로 질린다는 느낌이 제 비평글에 묻어나는 거 같습니다. 솔직히 전작들이랑 비슷해서 재미없다! 라는건 바하문트 읽을때부터 느낀 감정입니다. 저는 샤피로 1권 읽을때부터 절망했는데, 그전 작품인 바하문트까지도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비평글을 쓰려는 생각도 샤피로 읽은 다음부터 든 생각이거든요. 샤피로도 재미있게 보신다는 분이 많고, 이글 찬성/반대도 5/6, 8/7 이렇게 늘어나는 걸 보니 저도 샤피로를 끝까지 읽고 다시 생각해 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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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2 land
    작성일
    11.12.07 22:56
    No. 23

    흠 쥬논님은 대단하신 작가지만 현 장르시장이 쥬논작가님을 비롯한 뛰어난 작가분들을 차가운 현실로 내 모는것 같읍니다. 사실 한 작품만 성공해도 평생먹고 살만큼은 못해도 어느정도 번다면 다음, 그다음 작품도 사전조사와 플롯에 시간을 충분히 투자해서 볼만한 작품을 꾸준하게 내 놓을 만한 역량은 있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전업작가라면 현 시장에서 일년에 어느정도는 작품을 내 놓아야만이 생활이 되겠죠. 생활고라... 현실이 이러니

    저도 앙강은 감동이였읍니다. 천마선도 마찬가지구요. 머랄까 전혀 새로운 판타지를 봤다고 할까요. 다른 쥬논님작품도 다 읽어보았구요. 현재 샤피로도 재미있게 읽고 있으며 다음편을 목 놓아 기달리는 중입니다.

    전 앙강정도면 일반소설시장에서의 베스트작품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고 느끼는 독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설파랑
    작성일
    11.12.07 22:57
    No. 24

    많은 부분 공감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샤피로를 규토나 바하문트보다는 훨 재밌게 보고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Bellcrux
    작성일
    11.12.08 00:24
    No. 25

    바하문트 참... 대화체보고 도저히 1권 다 보지도 못하겠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사자인
    작성일
    11.12.08 16:22
    No. 26

    저도 앙신의 강림이 최고의 역작임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런데 항상 궁금했던 것이.. 천마선이 그렇게까지 명작이었나 하는 것입니다.
    저는 샤피로->규토대제->앙신의 강림->천마선->흡혈왕 바하문트 순서로 봤습니다. 그 중 역시나 앙신의 강림이 가장 개연성이나 필력에서 사람들이 추켜세울만 하다는 납득을 시켜주었고, 그 다음으로는 샤피로가 몰입감과 재미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오히려 천마선은 사람들이 재밌다기에 봤을 뿐, 완결권까지 보면서 그다지 흥미를 갖지 못했습니다.
    베리오스의 답답하고 덜떨어진 행보를 이겨내며 겨우 3권,4권까지 보고 나니 주인이라는 커눌과의 연관성이 보이며 베리오스의 정체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 그럭저럭 놓지 않고 볼 정도였을 뿐.. 그리 뛰어난 작품으로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반면 샤피로는 읽으면서도 남은 페이지가 줄어드는 게 안타까울 정도로 재밌게 봤습니다. 쥬논 님의 작품 중에 가장 처음 본 작품이라 그런진 몰라도 정말 참신한 문체에 캐릭터의 개성도 강해 색다른 재미를 느꼈습니다. 한 가지 문제는, 워낙에 중구난방으로 사건이 전개-현실과 꿈 양쪽으로-가 되다보니 나중에 갔을 때 쥬논 님의 유사한 완결 패턴인, '주인공의 각성 후 지금까지 자기가 했던 모든 일은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일이었다. 세상은 어차피 멸망ㅇㅇ' 하는 사태가 일어날 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뚜렷한 해결 없이 사건들이 덮혀버리는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건데.. 아직 내용은 진행중이고 사건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하니 차분하게 완결까지 기다린 후에 평가를 다시 해도 늦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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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5 호우속안개
    작성일
    11.12.08 21:03
    No. 27

    나도 문장력이 점점 떨어진다고 느꼈는데..
    어쩌면 우리가 나이가 먹어가고 접하는게 많아서 그런걸 수도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앙신의 강림을 처음접했을땐 보이지 않던 단점들이
    점점 눈이 높아지면서 보이게 된거죠.

    쥬논이라는 작가는 항상 한결같은분이죠.
    하지만 발전도 없는 분이기도 합니다.
    퀼리티는 떨어지지 않지만 그렇다고 올라가진 않습니다.

    하지만 항상 보통은 하니...
    킬링타임용으로 그만한 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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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탄산수
    작성일
    11.12.08 23:14
    No. 28

    전 다 괜찮은데 주인공의 마지막 적이 항상 쉽게 무너져서 마음에 안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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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5 dyestuff
    작성일
    11.12.09 03:39
    No. 29

    개인적으루 꺼꾸로 보셨어도 앙강/천마선을 젤 재밌게 보셨을것같은데... 단순 플롯반복의 문제가아니라 쥬논님 전작 다보신분들 평가가 대부분 갈수록 안좋죠. 앙강/천마선 >> 규토 > 바하문트 이정도? 그리구 문장은 뭐 제가 볼줄모르니 뭐라 못하겠는데 정말 가면갈수록 묘사가 유치해지더군요. 그리고 주인공의 광기같은건 정말 잘 표현하시는데 인물간의 감정묘사 표현같은건 정말 약하시구요.

    머 이렇게 집어보면 단점이 많지만 장점으로 다 커버하시고 큰 재미를 주시는 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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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1 나라장터
    작성일
    11.12.09 11:10
    No. 30

    7.재탕부분에서 기술이름이 재탕된다고 하셨는데 같은 세계관이라서 그렇습니다. 시대가 조금 변한다고 해서 궁극기급 기술명이 마구 변한다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사막부족 이름이 알로 시작하는건 에... 먼지 아시잖아요 대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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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4 인간신화
    작성일
    11.12.14 00:29
    No. 31

    전 앙신의강림 천마선 규토 흡혈왕바하문트 샤피로 까지 다읽은사람입니다 갠적으로 샤피로가 가장재밋었습니다. 전투장면에서만 긴장감을 주는건 아니라고생각합니다 샤피로 읽으면서 샤피로가 어떤놈일까 추리하는 긴장감~ 완전 좋았습니다.. 9권들어오면 이상한 진화로 흥미 떨구지만요그리고 쥬논님 전투씬 설명식 묘사. 저는 이방식이 더좋더군요.. 담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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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무지개나리
    작성일
    13.08.14 17:29
    No. 32

    요새 쥬논 님 작품을 출판 순서대로 쫙 읽는데, 정말 규토대제부터 못 읽겠습니다. 질린 것일 수도 있겠죠. 그치만 앙강에선 전투씬을 더 눈여겨 봤단 말입니다! 그런데 규토는 싸움 장면이 나오면 휙휙 넘기고 모략이나 정세 설명? 그런 부분이 더 끌리더라고요. 사실, 규토와 앙강 비교하면 정말, 묘사가 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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