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성진
작품명 : 더마스터
출판사 : 북두
더마스터는 15일~한달 주기로 1권씩 나온 책이다. 그 연재속도에 비해서는 퀄리티가 높고 재밌었다. 대리만족을 잘 시켜주고, 연재속도가 빠르다보니 신간이 나왔을 때, 지금까지의 스토리가 기억도 나고,참 1권씩 읽어도 읽을만했다. 물론 지금까지 완벽하게 글을 썼다기보다는 약간 날림이라는 느낌도 있었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제 9권을 보니, 아, 이건 아니다라는 느낌도 든다.
여전히 주인공은 종횡무진한다. 지금까지 한단계 진화할때마다 사이아인이 죽다 살아난거 이상으로 파워가 올라간 주인공은 이제 바티칸하고 붙는다.
그동안 찾아왔던 여동생(1권에서 언급한거 같은데 9권까지 끌었다)이 바티칸의 10천사중 하나였기 때문에 데리러 가기 위해서다. 대화는 없다. 걍 내가 데리고 가는데 막으면 죽여버린다는 식이다.
이제 드디어 주인공이 성격을 얼마나 버렸는지 나온다. 돈과 권력, 힘을 얻은 주인공은 안하무인이다. 그런데 대화도 없이 여동생 데리러오려고 바티칸하고 붙는다니까 동료들은 바로 OK해버린다.
바티칸하고 싸울때, A급은 약하니까 살려주고, S급부터는 죽인다는 주인공의 논리가 나온다. (10천사들 인성 쓰레기로 나오더라 동료죽이니까, 힐링머신사라졌다라네?)
어쨌든 여동생 구한다. 그런데 세뇌가 이렇게 쉽게 풀리는 거였나??
첫만남에서 적대하던 여동생은 같이 가는사이에 금새 적응하고, 어느새 오빠라고 부른다. (세뇌는 그냥 한,두번 얼굴보면 풀리는구나!)
드디어 사자들이 출동! 이제 보이는게 없는 주인공은 백두한테도 막말한다.(천년의 노인. 이제 노인공경이 사라진 현대사회)
반실신하니까 칼슈타인하고 우문백이 깨어나서 구한다. 그런데 칼슈타인놈은 지가 몸 차지한다고, 1차례 또 개조한다.(이제 독자들은 알거다. 최소10배이상은 쎄지겠네?) 그런데 몇페이지만에 빨간양복이 나타나 무슨 술수부리니까, 다시 정상됨. 끝으로 "이제시작이다"라는 느낌의 결말.
더이상 싸울만한게 없던데? 나타난 빨간양복하고 싸우려나?
이제 차원이동하든, 우주전쟁하든 작가님이 2~3달은 더 고민하고 스토리에 더 신경써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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