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림에 올라오는 글들이야 대부분이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글이지만 위의 세글은 그중에서도 빼어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하나의 추세라고도 볼 수 있는 가볍고 명랑한 분위기..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용두사미로 글의 긴장감이 사라지는 그런 글이 아닌..시종여일 잔잔한 분위기와 작가님의 필력을 엿볼 수 있는 글들입니다.
세분다 유명한 분이시만 이상하게도 조회수는 그리 많지 않은 글들이구요 ^^;
무협의 진중한 참맛을 느끼길 원하신다면 당장 선호작 추가하고 읽어보시길..
아직도 안읽어보신 분들은 오늘밤 아마도 잠못이루실 것이란 것을 장담합니다. ^^;
금새님의 검은 원수의 자식과 사랑에 빠진 주인공과 그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유운님의 낙조여일은 마치 수묵화와 같이 담백한 내용전개와 묘사가 일품인 글이구요..
조철산님의 천하무쌍은 특이하게도 조금 덜생긴 소녀가 주인공이고 약간은 호흡이 느리기는 하지만 글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그런 글입니다.
다만 글중의 대화가 최근 들어 만화나 판타지에 자주나오는 일본어 번역어투라는게 좀 걸리기는 하지만 그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별로 안들고 그 점을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는 글의 재미가 독특한 향기를 풍깁니다.
글중 검의 이름을 독자에게 소개하는데 멋들어진 한시를 인용하여 검의 이름을 보여주시는 대목에서 찬탄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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