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감/비란의 예린이님의 추천글을 보고 단편공모란에 있는 mrkwang님의 '전음으로 죽다'를 보러 갔었습니다.
당시 새벽 3시,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을 해야되기 때문에 서장 정도만 보고 잠이 들려고 했지요. 그러다가 아뿔사!
마치 예전 풍종호님의 '화정냉월'을 처음 읽었을 때를 연상케 하는 기발한 발상과 신선한 재치, 그리고 감칠맛 나는 문체...에 빠져들어 연재분까지 전부 보다보니 어느새 새벽 5시가 다 되있더군요. ㅜ.ㅠ... 그 날 회사 가서 어찌나 졸았는지 모릅니다.
이 소설의 매력은 무엇보다 웃음에 있음이 틀림없습니다.
특히 패러디, 부분부분에서 튀어나오는 현실풍자의 그 재치는, 정말 압권입니다.
기억나는 것은 초반부의 '할아버지의 명예 운운하는 시건방진 애송이, 말총머리 금전일', '왠만한 살수 집단보다 효과가 좋다'는 부분에선 정말 웃다가 뒤집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더 이상 얘기하면 아마도 스포일러가 되버릴 것 같습니다.
한 번 가셔서 읽어보시고, 그런 패러디된 부분 부분을 찾아보시고, '즐겨'보시는 것도 엄청난 재미와 행복이 될 듯 합니다. ^^
단순히 웃음만을 생각하고 보기엔 기발한 발상과 참신한 스토리또한 글 읽는 재미를 배가시키더군요.
정말로 강력추천합니다. 단편공모란의 mrkwang님의 '전음으로 죽다'!
(참, 오늘은 안녕 프란체스카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웃다 쓰러질 장면또한 나옵니다. ㅎㅎㅎ 아직도 생각나서 실실거리고 있는 중이라는...^^;; )
(아, 덧붙여서 작연란 관억님의 '야수무도327'또한 추천합니다. 정말 재미있고, 잘 쓰여진 소설이 조회수가 넘 낮은 거 같아 아쉽답니다. 많이들 보러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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