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과 불의 노래를 추천 받아서 보려고하는데에~~
에...근데 책방 전전한지 몇년째 본적이 한번도 없다는....
읽어보신분 관련 정보와 간단한 소계좀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아주 예전에 구해서 읽어본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딸랑 1부만 제 기억으로는 3부 각 3권씩 구성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 역시 그 뒷 부분은 구할 수 조차 없었습니다.
일단 1부의 내용은 대략적인 주연급 인물들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기본적인 판타지 구성이 충실하여 지도와 세계관도 탄탄합니다.
과거 용의 일족으로 불리던 왕가가 새로운 영웅과 동료에 의해 무너지고 왕가에서 도피한 왕족(임신한 여성이었던 걸로)이 약간의 판타지적 요소로 다시 과거의 부흥을 꿈꾸고 기존의 영웅은 약간 진부한 후사의 문제등으로 암운이 끼기 시작합니다.
전체적으로 고전스럽지만 세계관에 대한 묘사가 간결하기 때문에 지루함이 상당히 덜하며 중세풍의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는 조지 R.R 마틴이라고 SF작가로도 유명한 사람이고 예전에
국내에도 인기리에 방영된 '미녀와 야수' TV시리즈의 방송작가로도
유명합니다.
얼음과 불의 노래는 7부작으로 계획된 걸로 알고 있는데 국내에는
3부까지 번역되었고 4부가 올해 7월경에 출판 예정으로 압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굉장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단일한 주인공
중심의 전개가 아니라 스케일이 크면서도 구성이 복잡하게 얽혀있으며
판타지라기 보다는 마치 삼국지를 보는 듯한 역사소설적인 사실성이
강조되는 까닭에 국내에서는 소수의 독자들을 제외하고는 인정을
받지 못한듯합니다.
'하얀늑대들'의 윤현승 작가도 하얀늑대들 연재중에 이 소설을 언급하면
서 이 정도의 소설을 자신은 언제쯤 쓸 수 있을까라는 글을 본 기억이
나는데 정말 감탄할만한 글솜씨라는 점은 동의합니다.
이야기 자체가 바로 마법인 '진짜 마법'을 톨킨 이후 오랜만에 볼 수 있 었던 것은 정말 기분 좋은 감동이었다. 복잡하게, 그러나 정교하게 얽힌 이야기를 현란할 정도으 유연함으로 풀어가는 글솜씨에 가슴이 저밀 정도였다. 앞으로 20년이 지나면 이 책은 『반지전쟁』의 뒤를 잇는 판타지의 고전이 되어있을 것이라 장담한다.
- 김민영,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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